요즘은 책에 집중이 예전 만큼 잘 되지가 않아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스무권 정도는 읽던 시절도 꽤 길었지만
이제는 도서관 가는 것도 귀찮고, 낡은 책 읽는 것도 왠지 진력?나고요.
결국 읽고 싶은 책 자체도 많이 줄었어요.
활자중독 같던 시절도 옛 이야기 같고요.
해서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도서관 갈 때까지 내지는
예약자 없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사는 거예요.
사서 읽고, 소장하고 싶으면 소장하고, 맘에 안 들면 모아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팔아서 정리하고요.
제가 평생 특히 결혼하고 살면서는 새 책은 거의 안 사봤어요.
거의 구십프로는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봤고, 그래도 쌓이는 책들은
다 정리해서 이제는 책이 집에 거의 없어요.
읽고 싶은 책이 줄었지만, 사다 보면 한 달에 이십만원은 쓸 것 같아요.
성격이 극단적인 편이어서 이렇게 맘 먹으면 다 사서 보게 될 것 같고요.
저 이런 사치 부려도 된다고 한마디만 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