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몸이 무거웠는데, 갑자기 가벼워진 이유

... 조회수 : 8,084
작성일 : 2024-04-06 19:44:21

젊어서부터 허리가 늘 불편했어요.

많이 아프기 보다는 

무리하면 뒤로 빠지고

어떤 날은 못 일어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디스크니 뭐니 심하게 아픈 건 없었는데

어쨌든 늘 몸이 무거웠죠.

 

 지금은 몇 년째 도수치료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 번

도수치료를 받고나서

걸어나오다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

몸이 너무 가벼워서 말이죠.

 

정말 너무 가볍고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윗몸에

신기함을 넘어 충격적인 경험을 했어요.

 

도수치료 끝나고 

항상 물어 보거든요.

몸이 무거워지지는 않았느냐고

저는 늘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날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저는 늘 몸이 무거웠던 거.

그게 기본이라 

그냥 몸은 늘 무거운 상태가 정상인 줄 알고 살았던 거였죠.

 

그날은 팔 한 쪽이 잘 힘이 안 들어가고 아파서

다시 말씀을 드렸었어요.

이미 몇 번째 팔을 중점적으로 받았었는데

그래도 편치 않고

일정 각도만 되면 아프고 힘이 빠지고

하여튼 엄청 좋아지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평소에 하던 것과 달리 해 주셨어요.

주로 상체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다른 때와는 상당히 다른 부위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왜 몸이 가벼워졌을까

엄청 추리에 추리를 한 결과

두둥!

드디어 알게 되었어요.

 

그날 배와 옆구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마사지했는데

집에 와서도

모르고 있다가

자리에 누워서

배와 허리 부분을 젖먹던 힘까지 짜서 늘려봤거든요.

특히 배 안쪽 근육을 늘리는 느낌으로요.

그랬더니

상체가 너무 가벼워지는 거예요.

 

지금껏 배쪽 근육이 쫄아

상체를 속에서 엄청나게 끌어당기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몸이 무거우신 분들

자세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완전 뚱

몸무게와 상관 없으니

누워서 기지개켜듯이

몸을 늘리면서

팔다리 말고

배 부위를 속근육이 늘어나게 늘려 보세요.

 

웬만큼 늘려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니

정말 허리 배만 있다는 기분으로

거기 속 근육을 엄청나게 늘려보세요.

 

정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도수치료 5년만에 얻은

값진 수확

같이 나누어요.

 

몸이 가벼워지는 기적을 경험하실 거예요.

 

+엎드려서 상체를 들어 

허리를 C커브로 만드는 자세도 좋아요.

그럴 때도 속 근육이 당겨지는 게 느껴지거든요.

 

+

자세한 설명

 

가장 중요한 것은 뱃속의 근육이 수축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럼 그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해 보는 거죠.


1.누워서 뱃속 근육을 느끼면서 엉덩이는 아래로, 배는 위로 당겨 늘리는 느낌에 집중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허리 바로 아래 엉덩이가 약간, 지지대나 축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다시 복기해 보니 엉덩이 부분이 제 자리를 지키고 윗몸은 위로 당기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세든 뱃속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끌어내는 것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2.다리 한 쪽을 의자 앉는 곳 위에 기역자로 올리고 다른 쪽은 펴서 상체를 좌나 우로 돌려 보면 굉장히 당기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저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하면 더 당겨져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잇으니 해 보면서 뱃속의 근육이 늘어나는 걸 느끼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필요할 거 같아요. 

 

3.엎드려 상체 드는 자세
https://blog.naver.com/yasaski/220549777089
무리하지 마시고 되는 만큼만

 

4.옆구리부터 겨드랑이까지 마사지
많이 아파요.ㅠ 도수치료 받을 때도 아팠어요. 그래도 저렴한 안마기 같은 거 사서 계속 안마하고 국민체조 옆구리 운동 같은 걸 해서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5.누워서 오른 다리 편 채로 들어  왼쪽을 넘기기

 

6.정선근 교수 
수시로 허리 뒤로 젖혀 C커브 만들기

 

위에 적은 것들이

모두 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날 도수치료 받았을 때는

겨드랑이 쪽 마사지와

여러 자세로(설명은 힘들지만 뱃속근육이 늘어날 자세로)

집중적으로

배 부분을 여러 곳, 손으로 깊이 눌러 늘려 주고(안쪽에서 근육이 굉장히 당기는 느낌이 있었음)

다리를 접은 상태에서 엉덩이 뒷쪽 아픈 쪽 마사지를 많이 했습니다.

 

평상시에

제가 오른손을 많이 써서 

늘 어깨는 오른쪽이 나가 있고

그 반작용으로 골반은 왼쪽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비뚤어지게 되고

그 해법으로

가슴을 펴서 오른쪽 가슴 위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비뚤어진 골반 허리를 늘 교정 받은 거였거든요.

받고 나면 허리는 편해졌지만

한번도 그날처럼 몸 전체가 가벼운 적은 없었어요.

제 상태를 아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까 싶어

더 적어 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살아 보아요.

 

IP : 1.232.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4.4.6 7:46 PM (182.227.xxx.251)

    그렇게 근육 늘린다는 느낌으로 아침마다 스트레칭 심하게 하던 어느날
    담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한달 넘게 고생 했던 경험이 있어요.
    조심 하셔야 해요. ㅠ.ㅠ

  • 2. 차오름
    '24.4.6 7:47 PM (223.62.xxx.86)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3.
    '24.4.6 7:49 PM (125.179.xxx.254)

    일단 너무 시원한건 맞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첫댓도 감사합니다 .적당히 할게요

  • 4. mm
    '24.4.6 8:02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도수치료하다 골절된 분 봣어요.
    엎드려잇고 뒤에서 치료사가 팔땡기는데 뿌득해서 ..옆구리뼈 골절.

  • 5. 조심
    '24.4.6 8:07 PM (110.70.xxx.174)

    갚진 x
    값진o

  • 6. ...
    '24.4.6 8:09 PM (1.232.xxx.61)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고쳤습니다.^^

  • 7. ㅇㅇ
    '24.4.6 8:10 PM (180.64.xxx.3) - 삭제된댓글

    배와 허리 부분을 젖먹던 힘까지 짜서 늘려봤거든요.
    ---
    이걸 어떻게 하는건가요?

  • 8. ...
    '24.4.6 8:12 PM (1.232.xxx.61)

    위 아래로 늘린다는 기분으로
    배 부분에 힘을 줘보세요.

  • 9. ㅇㅂㅇ
    '24.4.6 8:19 PM (182.215.xxx.32)

    오???? 무척 호기심+영감이 생기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10. 거꾸로 씨
    '24.4.6 8:20 PM (14.50.xxx.57)

    엎드렸다 거꾸로 씨 모양 만드는 거 말하는 거죠?

  • 11. 감사합니다
    '24.4.6 8:36 PM (211.235.xxx.116)

    조심스럽지만
    저는 스트레칭 하다가 골반이 빠져서 고생했어요 ㅋ

  • 12. ...
    '24.4.6 9:01 PM (1.232.xxx.61)

    다치신 분들도 있으시다니 조심해서 해보세요.

    거꾸로 C 아닙니다.
    엎으려 다리는 붙이고 상체만 들어올려 만드는 C예요.
    허리를 구부려 만드는 C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대요.
    뒤로 젖혀 C 커브를 만드는 게 좋은 자세랍니다.

  • 13. 허리 아퍼
    '24.4.6 9:44 PM (58.29.xxx.42)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부쩍 아프기 시작했어요
    원글님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려요

  • 14. ....
    '24.4.6 10:27 PM (110.13.xxx.200)

    유튜브 백년허리에서 좋다는 자세네요.
    엎드려서 약간 상체를 드는 자세.

  • 15. 아마
    '24.4.7 10:41 AM (211.234.xxx.155)

    그 자세가 아마 요가에서 코브라 자세일것 같아요
    정선근 의사의 신전 자세라고도 하죠

    시도하고 싶으신분들 평소 운동 안하셨던 분들이라면
    처음엔 자신이 할수 있는 자세만큼만 하면서 점차적으로 늘려가세요
    무리하게 하시다가 다칠수 있어요

  • 16. 빙고
    '24.4.7 3:19 PM (106.102.xxx.169)

    원글님 어마한걸 깨우치신게 맞아요
    매우 중요한 스트레칭입니다
    건강뿐 아니라 얼굴 노화에도 관여하는 근육이라 늘려줘야해요

  • 17. ...
    '24.4.7 6:03 PM (1.232.xxx.61)

    자세한 설명을 본문에 더 적어 넣었습니다.

  • 18. 다소니
    '24.4.8 9:54 AM (211.36.xxx.141)

    감사합니다 저장하고볼께요

  • 19. ...
    '24.5.1 6:18 AM (221.138.xxx.139)

    디스크가 있는 분들은 이 자세 절대로 하시면 안돼요

  • 20. 근육
    '24.9.7 9:53 AM (211.208.xxx.21)

    뱃속근육 늘리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997 버럭증 남편과 사는 분들 12 짜증나 2024/04/06 3,129
1571996 주옥같은 한동훈 모음집 보고 가세요~ 13 00 2024/04/06 2,127
1571995 시아버지의 편애와 남편의 상처, 구박받는 저 21 벚꽃 2024/04/06 4,211
1571994 김지원 드라마 중 최애 3 극호 2024/04/06 4,827
1571993 대파 도사 ㅋㅋㅋ 5 ... 2024/04/06 3,436
1571992 작은 식당 창업 문의 16 먹자골목 2024/04/06 1,943
1571991 김포에서 구조된 성폭행 당한 강아지_밍키 10 에휴 2024/04/06 5,435
1571990 강동구 60대 자매 자살 14 2024/04/06 21,734
1571989 저녁이 되면 숨쉬기가 불편해요. 3 ㅜㅜ 2024/04/06 1,930
1571988 본 투표 하러 갈건데요 2 .. 2024/04/06 1,216
1571987 필라테스하는데 자꾸 다리에 쥐가 나요 3 ㅇㅇ 2024/04/06 2,035
1571986 갱년기로 힘들던 친구가 밀가루를 반이상 줄였더니 11 .. 2024/04/06 12,373
1571985 드라마 시티홀 마지막 장면 질문 2 ㅇㅇ 2024/04/06 862
1571984 위암. 잘 먹지 못하시는데 빨대로 마시면 좀 나으실까요? 17 .... 2024/04/06 2,300
1571983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 근황 20 .... 2024/04/06 6,709
1571982 푸바오 mbc방송 합니다 6 화이팅 2024/04/06 2,374
1571981 집을 사야되나요? 9 .. 2024/04/06 3,412
1571980 서희원 첫번째 남편은 정말 상찌질이었네요.. 7 ... 2024/04/06 5,310
1571979 30분 후에 뭐하실건가요 5 ... 2024/04/06 1,441
1571978 데님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13 나나 2024/04/06 2,202
1571977 보온병을 식기세척기에 넣지말라는 이유는 뭔가요? 15 보온병 2024/04/06 5,536
1571976 당뇨면 음식 먹고 운동 해도 혈당 스파이크 오는거죠? 6 ........ 2024/04/06 3,425
1571975 제주항공.이스타.티웨이 1 동남아 2024/04/06 971
1571974 바람의 세월 어떻게 볼 수 있어요? 5 ... 2024/04/06 1,033
1571973 50대 암보험 보험료 얼마나할까요 3 2024/04/06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