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높지 않은 산이 있는데, 작년부터 사람들이 텃밭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올해는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 산이 점차 텃밭화 돼가요.
산에 있는 풀 다 뽑고 작은 나무 다 뽑아 던지고,
검정 비닐까지 덮어서 모종 키우고 난리가 아니에요.
산림청에 문의했고 주소 확인 했더니 용지가 '산' 맞아요.
국유지고, 밭 만들면 안 되는 땅이에요. 산림 훼손은 산림법 위반이고, 벌금도 있어요.
산림청은 시청에 연락한대요.
시청 산림당담 공무원이 전화해 알았다고 했어요.
신고하고 열흘이 넘었는데 단속을 안 해요. 왜 단속을 안 하는 건지. 공무원이 원래 일처리가 느린 건지.
산은 점차 밭으로 변해 가요.
아놔. 빈 땅만 보면 텃밭 만든다더니.
저 정도면 우리 가족이 먹는 게 아니라 내다 팔아도 될 수준인데요.
대파도 있어요. 한 가족이 저 정도로 대파를 많이 먹을 수가 없거든요.
산림법 위반으로 호되게 벌금 맞아봐야 알런지.
산이 밭이 된 게 볼 때마다 화가 나는데, 이거 어떡하죠?
시청에 계속 신고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