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조회수 : 3,522
작성일 : 2024-04-06 16:33:24

 

아직도 6년전 제가 이혼하던날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2년을 만나고 결혼했는데 욱하는 본색을 드러내면서

그날부터 7개월간의 결혼생활은 지옥이었어요.

 

이혼 과정에서도 인간이 이럴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치가 떨리더라구요. 뒷바라지하며 오래 사귄 여자가

있었고 결혼후에도 그여자를 몰래 만나왔어요. 

 

선우은숙 이혼을 보면서 뜬금없이 눈물이 나는걸보니

이혼하고 6년이나 됐는데 난 아직도 멀었구나 싶어요.

 

평생 부모님 기대에 한번도 어긋난적없는 모범생이었고

좋은 학교, 좋은 직장나와 결혼하며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혼후 1년간 친정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정신을 못차렸고

절친의 정신과 상담 권유로 공부와 구직활동을 힘겹게

시작해서 전직장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편인

직장 다니고있어요. 

 

전남편이 취미로 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에 아직도

제얘기를 적으며 제가 본인 인생을 망친 피해자라고

묘사하고 있더라구요. 

 

이사람이 왜이러는지 늘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는데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이었더라구요. 후버링까지도. 

 

제나이 올해 40이고 예쁘장한편이라 항상 인기는

많았고 대시도 많은데 남자를 아예 못만나겠어요.

남자뿐만 아니라 이혼후로 사람 자체를 못믿겠고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요.

 

주변이나 건너건너 이혼한분들 소식 들어보면 다들

재혼이나 연애도 잘하던데 전 결혼생각은 없구요.

외롭긴한데 연애도 크게 생각이 없어요. 

그냥 계속 살다보면 나아지는건가요??

 

남자 잘못 만나서 인생 조졌다는 대학동창의 뒷담화가

서운하면서도 솔직히 와닿아요. 

 

 

IP : 118.235.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4.6 4:54 PM (211.58.xxx.161)

    뒷바라지한 여친은 왜버리고 님이랑 결혼했대요?
    님이 조건이 좋아서인가요? 그여친이랑 재혼했어요??

    저같아도 한번당하면 무섭기도할거같은데 사람은 사람으로 또 치유가 된답니다 지금이쁠때 빨리 만나고 재혼하세요 늦으면 더 후회해요

  • 2. ..
    '24.4.6 5:07 PM (59.11.xxx.100)

    에휴...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근데요,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전 오십대인데요. 끊임없이 스스로를 타일러요.
    익숙한 것에 젖어서 시도를 두려워하게 되면,
    그때는 늙어 죽기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남은 게 없는 거다.. 생각하구요.

    이제 나이 마흔이면, 늦은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젊어요.
    이대로 오십 바라보는 시점에 후회하지 마시고
    움직이세요. 당장요.
    상처 그까짓거 받으면 또 애도하고 또 다시 시도하면 되는 거예요.
    쉽게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 3. ....
    '24.4.6 5:34 PM (58.122.xxx.12)

    내 인생에서 없던 사람인양 지내고 정신건강을 위해
    블로그 발 끊으세요 뭐하러 들어가서 보나요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나아가세요
    아무나 빨리 만나서 재혼하지말고 신중하시구요

  • 4. ..
    '24.4.6 5:37 PM (39.114.xxx.243)

    트라우마 라고 생각될 정도면 상담을 받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50대인 제가 보기에 앞날이 창창한 때인데,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 5. 원글
    '24.4.6 5:37 PM (118.235.xxx.25)

    블로그는 5년만에 들어가봤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이제 더는 안들어가보려구요. 뒷바라지한 전여친은 다른 남자한테 시집갔다하네요.

  • 6. ..
    '24.4.6 5:48 PM (182.220.xxx.5)

    심리치료 받으세요.
    제가 아는 상담사 분도 이혼하시고 다른 기관에서 3년간 따로 심리치료 받았어요.

  • 7.
    '24.4.6 5:56 PM (223.39.xxx.31) - 삭제된댓글

    40살이면 아직 젊어요 ㅠㅠㅠ
    제 남동생도 40인데,
    와이프 유책으로 합의이혼했는데요,
    물론 트라우마가 있어서 결혼은 안하지만,
    사귀는 사람 생기더라고요

    꼭 심리치료받으시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라봅니다

  • 8. ㅇㅇ
    '24.4.6 7:2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사기 배신 이런거 당하면 진짜 평생 트라우마예요. 게다가 이혼까지 한거니..
    근데 그래도 서서히 잊혀집니다. 아이도 없으니 훨 낫죠.
    시간 지나면 나아져요. 전 아이와 단둘이 산지 10년째인데 이제 기억이 가물해져요.

  • 9. ...
    '24.4.6 7:35 PM (110.13.xxx.200)

    6년이면 좀 됐는데 상처가 크시겠어요.
    에고.. 진짜 너무 강렬하게 엄청난 인간을 만나먼 트라우마가 심해지죠.
    그럴수록 최대한 잊고 벗어나야 해요.
    그런놈 만난 세월도 억울한데
    남은 생도 그놈땜에 더 억울하게 살순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569 릴렉스틱이라구 근막맛사지 하는 막대기 좋나요? 릴렉스틱 2024/08/09 575
1606568 늦둥이 있는 저희는 어쩌나요 막막 19 2024/08/09 8,564
1606567 님편 휴가....지겨워요... 22 인생네컷 2024/08/09 7,174
1606566 작은도서관(서울)에 근무하려면? 11 궁금 2024/08/09 3,618
1606565 주말 8살 딸이랑 추억을 쌓고 싶은데 5 돈걱정 2024/08/09 972
1606564 양도세 감면 필요경비 여쭙니다 5 복비 2024/08/09 1,035
1606563 노웨딩 어떻게 생각하세요? 55 ... 2024/08/09 8,930
1606562 8/9(금) 마감시황 나미옹 2024/08/09 595
1606561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맛있나요~~? 3 냉동 2024/08/09 1,000
1606560 한동훈과 박성재는 패소비용 내겠대요? 6 혈세낭비 2024/08/09 1,073
1606559 안과에서 라식?라섹도 진단서 발급해주나요?? 1 //// 2024/08/09 635
1606558 서울은 후진 빌라촌 개발 좀 하지.. 23 유리지 2024/08/09 3,968
1606557 고기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 다이어트 8 ... 2024/08/09 1,337
1606556 낯과 밤이 다른 그녀 질문있어요. 4 임순 2024/08/09 1,797
1606555 尹, 계룡대서 여름휴가 마무리…"군과 함께 보내는게 내.. 21 2024/08/09 1,915
1606554 코로나 검진 8 2024/08/09 1,346
1606553 잠실몰에서 혼자 앉아 있는데 8 …… 2024/08/09 4,729
1606552 로마에서 하루+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는데요 18 로마여행 2024/08/09 1,996
1606551 땅콩기름이 식용유로 들어왔는데 5 요즘 2024/08/09 1,564
1606550 검사탄핵 청문회 시청율 대박나겠어요.ㅋㅋㅋㅋㅋ 6 증인 대박 2024/08/09 2,409
1606549 집에만 오면 매콤한 라면같은게 땡기네요 4 -- 2024/08/09 1,043
1606548 요즘들어 키크고 어깨 넓은 남자가 좋네요 4 ... 2024/08/09 2,156
1606547 안세영 이것이 사실인가요?? 140 ... 2024/08/09 27,293
1606546 쿠알라룸프 날씨요 4 어떻게 할까.. 2024/08/09 1,012
1606545 장모상 문자 13 50대 아짐.. 2024/08/09 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