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서재보면 책상에 각종 물건이 널어져 있어요.
겹겹이 쌓인 물건들 때문에 발 디딜틈 없으니
남퓐도 결국 또 바깥에 나와 있어요.
물건을 못버리는데다
고물들도 계속 주워오고
한달에 한번 쓸까말까한 공구류도
전부 나와있고
만날 하는 말이 다~~~ 쓰는 물건이라고 치우지말래요.
바닥에도 물건 한가득이고
정신사나움의 극치.
먼지가 공이 되어 굴러다녀요.
이건 못고치는거죠?
날 잡아 싹 정리해두면 엄청 신경질 내며
구겨진 영수증 한장까지도 찾아내느라
(필요한 거 아님, 그냥 심통. 버릴만한거 일부러 지목해서 버렸음 신경질 내려고)
방을 정말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놓고 사는데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호더스 증후군 아니냐고 ㅠㅠ
못고치죠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