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부 못하고 못난 아들만 내 아들

인생 조회수 : 5,982
작성일 : 2024-04-05 23:00:04

아이 인성 하나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순하고 착하고 바르고..

너무 순해서 학교 다니며 많이 치이기도 했지만

 결국 선한 끝은 있다고 자기랑 잘 맞는 친구랑 어울리면서 자기자리 찾는 중인데

내성적인 관종 같은 면도 있어서

학교에서도 은근히 주목받고 싶어 하고 잘 나가는 그룹에 끼고 싶어 하고 그럽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그런 욕구가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고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학생회장까지 했던지 아빠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잘 이해 못합니다. 물론 저도 다 이해되는 건 아니에요. 남이잖아요. 아무리 내 뱃속 에서 나왔어도.. 어디서 저런 모자란 애가 나왔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순진하게 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딱하게 듣고만 있지요

작은 애 데리러 가자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같이 가고

(훨씬 더 가깝고 작은 애는 핵인싸에 공부도 잘해요)

큰 애 데릴러 간다고 하면.(물론 훨씬더 늦은시간이지만)

 피곤해서 못가니 잘 다녀오래요

 가끔씩은 제가 버림받는 느낌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자꾸만 남편의 생각이 그럴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듭니다. 촉으로만 사람 매도 할 순 없으니 입 밖으로 낸 적도 없지만.  그저 슬픕니다

 

IP : 211.235.xxx.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24.4.5 11:07 PM (73.142.xxx.24) - 삭제된댓글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2. ㅇㅇ
    '24.4.5 11:07 PM (1.238.xxx.29)

    에이 그런 생각은 넣어두세요..
    근데 첫째 자존감 좀 채워줘야될 것 같네요..

  • 3. 아직
    '24.4.5 11:08 PM (73.142.xxx.24)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4. she
    '24.4.5 11:12 PM (218.144.xxx.242)

    나만 이 글이 이해가 안되나?
    대략... 못난 점이 있는 아들은 나는 더욱 안타깝고 이뻐 죽겠는데
    남편은 잘나 보이는 아들만 더 애정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이거 맞나요?

    주어와 서술어가 잘 안쓰여 있어서... 몇번 봤네요

  • 5. ㅇㅇ
    '24.4.5 11:18 PM (1.238.xxx.29) - 삭제된댓글

    못난 아들만 나를 닮은 내 아들..
    예전에.. 혹은 지금 시대에도.. 이런 시선으로 며느리를 보는 시부모님이 많았던 것 같아요.

  • 6. 원래
    '24.4.5 11:19 PM (112.154.xxx.195)

    아빠는 강한 자식을
    엄마는 약한 자식을 제일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 7. ..
    '24.4.5 11:24 PM (119.69.xxx.167)

    큰애는 엄마닮고 작은애는 아빠닮았나보네요
    원래 자기닮은 자식한테 더 애착을 느낀다더라구요

  • 8. weheh
    '24.4.5 11:26 PM (218.144.xxx.242)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성호르몬 자체가 좀 그런 것 같지요..

    반대로 모성애는 약한 데에 더 끌리고...

    지금 살짝 못나보인다고 해도 나중 일은 몰라요. 원글 님 나이대이면 더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학교에서 잘나가는 무리에 끼었다는 과거는 나중에 한 인간이 이룬 업적 중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라는거... 더 잘 아시지 않나요?

    열심히 자기 할 일 해서 자리잡고 넉넉하게 살면 아빠도 애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요...

    결론은 왜 못났다 라는 판단을 내린건지, 글만 보고는 이해가 안가지만...
    애가 앞으로 뭘 성취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공부 성적이 확 뛸수도 있는거고... (그럼 아빠가 엄청 좋아하겠죠 ㅎ) 성급하게 "못났다"라는 판단 내리는거. 이거부터 양육자가 고쳐야 좋지 않을까 합니다

  • 9. ....
    '24.4.5 11:35 PM (116.41.xxx.107)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22222
    성과를 보고 자식을 차별하더라고요.

  • 10. ...
    '24.4.6 12:20 AM (211.179.xxx.191)

    내성적인데 관종이면 본인이 스트레스긴 해요.

    제 아이도 그런 편이라 원글님 기분도 아이 마음도 이해가 가요.
    그러면 애가 뭐라도 하나 꽂혀서 잘하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라니 속상하시겠어요.

    제 아이는 한참 인싸며 잘노는 날라리 그룹에 끼고 싶어 애쓰더니 안된다는 거 알고 그냥 자기가 잘하는거 하더라구요.

    대학 가서 또 한참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하더니 또 본인이 노력할수 있는걸 찾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아이가 잘할수 있는걸 찾아주세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자꾸 아이의 장점을 어필하셔야 해요.
    단점을 서로 위로할수 없어 슬프겠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아이 단점을 부각해봐야 좋을게 없어 보여요.

  • 11. 네네네네
    '24.4.6 12:23 AM (211.58.xxx.161)

    요즘은 인성도 스펙인데
    그것도 가장 큰 스펙

    그런 큰 스펙가지고있는데 왜 그러시나

  • 12. 글에
    '24.4.6 1:13 AM (182.214.xxx.17)

    원글님 글에 정답이 있어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이부분요. 이거 정말 중요한거잖아요
    잘하고 계신거고 선한 끝은 분명 있습니다
    값진 성품인거에요.
    뛰어나야만 잘 사는거에요? 아니더란말이에요

  • 13. ..
    '24.4.6 3:55 AM (47.157.xxx.2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 14. 영통
    '24.4.6 5:58 AM (116.43.xxx.7)

    글이 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이해가 어려웠어요
    주어가 안 정확해서 이해가 안 되어
    2번 천천히 읽으니
    이 문장은 아빠를 이 문장은 큰아들을 말한 거구나 이해했어요. 큰아들이 그렇다는 거고..

  • 15. ..
    '24.4.6 10:09 AM (61.253.xxx.24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통찰력 있는 댓글이네요

    내적관종이라면,, 취미 잘 맞는거 하나 있으면 그거 계발해가는게 도움되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336 최악의 모친이 있습니다 97 염치 2024/04/07 23,591
1566335 딴지펌)우크라이나에 21억달러 차관지원/ 최배근교수 2 ㅇㅇ 2024/04/07 1,501
1566334 ' 9’ 때문에 불똥 튄 MBC ‘복면가왕’ 9주년 방송 결방 11 야비한 정권.. 2024/04/07 3,164
1566333 자금 세탁이 가장 용이한곳은? 6 ... 2024/04/07 1,654
1566332 원더플 월드 최고의 배역은?? 6 원뎌프 2024/04/07 3,020
1566331 이재명이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었다고 하는 거 가지고 왜들 난리.. 19 아니 2024/04/07 3,435
1566330 어렴풋이 떠오르는 영화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일본 영화 2024/04/07 1,163
1566329 망고는 실외보관인가요? 6 바닐라 2024/04/07 2,380
1566328 지금 나오는 무는 월동무 인가요? 3 겨울 2024/04/07 1,464
1566327 체코 헝가리 날씨 어때요? 2 동유럽 2024/04/07 1,560
1566326 언제 남편이 사랑하는 걸 느꼈어요 ? 36 …. 2024/04/07 6,365
1566325 하루에 11억 버는 사업 19 .. 2024/04/07 10,416
1566324 이런 블라우스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패피님들 2024/04/07 3,803
1566323 요즘 생활 패턴이 달라졌어요. 3 2024/04/07 2,612
1566322 피싱하니 생각나서... 폰에 있는 신분증 사본 지우세요 9 당뇨전단계이.. 2024/04/07 4,410
1566321 어묵 찾아요!! 떡볶이에 들어가는 납작한 어묵인데.. 어디서 사.. 먹고싶당 2024/04/07 1,220
1566320 지금 채널A에서 186회 금요일 금쪽이절약?엄마편 시작하고있어요.. 4 0000 2024/04/07 3,639
1566319 개짖는 소리 4 2024/04/07 923
1566318 알콜중독이신분? 28 000000.. 2024/04/07 4,364
1566317 와플 가게 냄새 정말 환상적이지 않나요? ㅡㅜ ..... 2024/04/07 902
1566316 디올 진품 확인은 백화점 가져가야 하나요? 8 호호 2024/04/07 2,105
1566315 와인잔 기내반입 가능할까요 4 .. 2024/04/07 3,153
1566314 멍얼이라는 팬더 너무 귀엽네요 14 2024/04/07 2,794
1566313 월천 건물 살까요.. 26 ........ 2024/04/07 5,686
1566312 대단한 배현진 13 송파 2024/04/07 6,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