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고 못난 아들만 내 아들

인생 조회수 : 5,841
작성일 : 2024-04-05 23:00:04

아이 인성 하나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순하고 착하고 바르고..

너무 순해서 학교 다니며 많이 치이기도 했지만

 결국 선한 끝은 있다고 자기랑 잘 맞는 친구랑 어울리면서 자기자리 찾는 중인데

내성적인 관종 같은 면도 있어서

학교에서도 은근히 주목받고 싶어 하고 잘 나가는 그룹에 끼고 싶어 하고 그럽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그런 욕구가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고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학생회장까지 했던지 아빠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잘 이해 못합니다. 물론 저도 다 이해되는 건 아니에요. 남이잖아요. 아무리 내 뱃속 에서 나왔어도.. 어디서 저런 모자란 애가 나왔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순진하게 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딱하게 듣고만 있지요

작은 애 데리러 가자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같이 가고

(훨씬 더 가깝고 작은 애는 핵인싸에 공부도 잘해요)

큰 애 데릴러 간다고 하면.(물론 훨씬더 늦은시간이지만)

 피곤해서 못가니 잘 다녀오래요

 가끔씩은 제가 버림받는 느낌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자꾸만 남편의 생각이 그럴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듭니다. 촉으로만 사람 매도 할 순 없으니 입 밖으로 낸 적도 없지만.  그저 슬픕니다

 

IP : 211.235.xxx.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24.4.5 11:07 PM (73.142.xxx.24) - 삭제된댓글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2. ㅇㅇ
    '24.4.5 11:07 PM (1.238.xxx.29)

    에이 그런 생각은 넣어두세요..
    근데 첫째 자존감 좀 채워줘야될 것 같네요..

  • 3. 아직
    '24.4.5 11:08 PM (73.142.xxx.24)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4. she
    '24.4.5 11:12 PM (218.144.xxx.242)

    나만 이 글이 이해가 안되나?
    대략... 못난 점이 있는 아들은 나는 더욱 안타깝고 이뻐 죽겠는데
    남편은 잘나 보이는 아들만 더 애정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이거 맞나요?

    주어와 서술어가 잘 안쓰여 있어서... 몇번 봤네요

  • 5. ㅇㅇ
    '24.4.5 11:18 PM (1.238.xxx.29) - 삭제된댓글

    못난 아들만 나를 닮은 내 아들..
    예전에.. 혹은 지금 시대에도.. 이런 시선으로 며느리를 보는 시부모님이 많았던 것 같아요.

  • 6. 원래
    '24.4.5 11:19 PM (112.154.xxx.195)

    아빠는 강한 자식을
    엄마는 약한 자식을 제일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 7. ..
    '24.4.5 11:24 PM (119.69.xxx.167)

    큰애는 엄마닮고 작은애는 아빠닮았나보네요
    원래 자기닮은 자식한테 더 애착을 느낀다더라구요

  • 8. weheh
    '24.4.5 11:26 PM (218.144.xxx.242)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성호르몬 자체가 좀 그런 것 같지요..

    반대로 모성애는 약한 데에 더 끌리고...

    지금 살짝 못나보인다고 해도 나중 일은 몰라요. 원글 님 나이대이면 더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학교에서 잘나가는 무리에 끼었다는 과거는 나중에 한 인간이 이룬 업적 중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라는거... 더 잘 아시지 않나요?

    열심히 자기 할 일 해서 자리잡고 넉넉하게 살면 아빠도 애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요...

    결론은 왜 못났다 라는 판단을 내린건지, 글만 보고는 이해가 안가지만...
    애가 앞으로 뭘 성취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공부 성적이 확 뛸수도 있는거고... (그럼 아빠가 엄청 좋아하겠죠 ㅎ) 성급하게 "못났다"라는 판단 내리는거. 이거부터 양육자가 고쳐야 좋지 않을까 합니다

  • 9. ....
    '24.4.5 11:35 PM (116.41.xxx.107)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22222
    성과를 보고 자식을 차별하더라고요.

  • 10. ...
    '24.4.6 12:20 AM (211.179.xxx.191)

    내성적인데 관종이면 본인이 스트레스긴 해요.

    제 아이도 그런 편이라 원글님 기분도 아이 마음도 이해가 가요.
    그러면 애가 뭐라도 하나 꽂혀서 잘하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라니 속상하시겠어요.

    제 아이는 한참 인싸며 잘노는 날라리 그룹에 끼고 싶어 애쓰더니 안된다는 거 알고 그냥 자기가 잘하는거 하더라구요.

    대학 가서 또 한참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하더니 또 본인이 노력할수 있는걸 찾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아이가 잘할수 있는걸 찾아주세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자꾸 아이의 장점을 어필하셔야 해요.
    단점을 서로 위로할수 없어 슬프겠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아이 단점을 부각해봐야 좋을게 없어 보여요.

  • 11. 네네네네
    '24.4.6 12:23 AM (211.58.xxx.161)

    요즘은 인성도 스펙인데
    그것도 가장 큰 스펙

    그런 큰 스펙가지고있는데 왜 그러시나

  • 12. 글에
    '24.4.6 1:13 AM (182.214.xxx.17)

    원글님 글에 정답이 있어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이부분요. 이거 정말 중요한거잖아요
    잘하고 계신거고 선한 끝은 분명 있습니다
    값진 성품인거에요.
    뛰어나야만 잘 사는거에요? 아니더란말이에요

  • 13. ..
    '24.4.6 3:55 AM (47.157.xxx.2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 14. 영통
    '24.4.6 5:58 AM (116.43.xxx.7)

    글이 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이해가 어려웠어요
    주어가 안 정확해서 이해가 안 되어
    2번 천천히 읽으니
    이 문장은 아빠를 이 문장은 큰아들을 말한 거구나 이해했어요. 큰아들이 그렇다는 거고..

  • 15. ..
    '24.4.6 10:09 AM (61.253.xxx.24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통찰력 있는 댓글이네요

    내적관종이라면,, 취미 잘 맞는거 하나 있으면 그거 계발해가는게 도움되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053 대단한 배현진 13 송파 2024/04/07 6,228
1572052 과외는 원래 교재비를 별도로 받나요? 10 ?? 2024/04/07 2,148
1572051 도어락이 열려있습니다 3 ㄱㄴㄷ 2024/04/07 3,489
1572050 국힘당 집값 문제는 더 심각하죠. 9 그냥 2024/04/07 1,464
1572049 집값 폭등으로 전정부 욕하는 분들 8 .. 2024/04/07 1,863
1572048 제가 한율 자초 립밤 써봤습니다. 3 써봄 2024/04/07 2,496
1572047 짠순이들중 파마끼없는 커트머리들 많나요? 15 ... 2024/04/07 4,731
1572046 혼자사는것도 진짜 못해먹겠네요 73 ㅇㅇ 2024/04/07 27,179
1572045 한동훈은 미남~ 12 메이you 2024/04/07 2,761
1572044 물건 자꾸 잃어버리고 오는거 adhd인가요? 9 .. 2024/04/07 1,881
1572043 나의 조국님 내일 일정 공유합니다아아 17 ........ 2024/04/07 2,019
1572042 복면가왕 9주년 결방사건은 오히려.. 9 전화위복 2024/04/07 3,973
1572041 아, 내일 조국대표님 위례에 오시네요! 17 위례 2024/04/07 1,277
1572040 요즘 연애생각없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가요?? 13 궁금 2024/04/07 3,090
1572039 한우 맛이 달라졌나요? 13 ㅇㅇ 2024/04/07 2,576
1572038 사춘기 애 키우는데 너무 화가나네요 15 ... 2024/04/07 5,123
1572037 후보자를 꼭 확인하고 투표해야합니다 확인 또 확.. 2024/04/07 664
1572036 손목골절 언제쯤 괜찮을까요? 7 손목 2024/04/07 1,503
1572035 오랜만에 찜질방 왔는데 너무 좋아요. 5 ... 2024/04/07 2,350
1572034 스텐밧드랑 냉동용기 지름신 막아주세요 10 ㅇㅇ 2024/04/07 1,881
1572033 정치글 3개 제한 지켜지고 있는건가요? 9 ㅇ ㅇ 2024/04/07 479
1572032 딸이 집을 나갔어요. 43 고3엄마 2024/04/07 27,420
1572031 소고기국 끓이는법 가르쳐주세요 10 B 2024/04/07 2,166
1572030 저 골프의류 색상고민좀.. 해결해주세요 3 ㄴㄴ 2024/04/07 1,048
1572029 남편이 평생 얼굴에 스킨로션 바른적없어요 9 스킨 2024/04/07 3,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