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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년만에 시댁에 갔다왔어요

... 조회수 : 4,354
작성일 : 2024-04-05 15:22:03

 

시모는 15년전에 돌아가셨고

둘째형님네만 사는곳

전남 시골

오래간만에 가서 놀랬어요

마을에 사람이 없어요

형님이 라디오를 크게 틀어 제가 줄이니

사람이 없어 크게 틀어 놓은거라구

동네에 어르신들 반이 돌아가시고 그나마 있는분들도

요양원에 들어가시고

울형님 말할 사람이 없다고

서글프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형님이 장에 가고 싶다고

장에 가도 무거워 조금씩 샀는데

저희가 가니 시장분들에게 오늘 차있으니

많이 사도 된다고

고기도  생선도 야채도 잔뜩 사서

정리 하시더라구요

농사지을사람도 없어 밭이 풀로 무성하고

앞으로 세상이 무서워지네요

IP : 116.125.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5 3:23 PM (218.159.xxx.228)

    시골의 현실이 정말 그래요. 대중교통도 코로나 이후 점점 더 운행 횟수 줄어들고요. 그러다보니 생활반경은 더 좁아지고요.

  • 2. 맞아요.
    '24.4.5 3:29 PM (125.130.xxx.125)

    그래서 슬퍼요.
    시골 마을도 나이가 들어가고
    젊었던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고
    그나마도 다 돌아가셔서 몇 남지 않으셨어요.

    저희 시골집은 젊은 사람 한둘 있고 외지인 한가구 들어오고
    아직은 가구가 좀 있지만
    그럼에도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많은데
    같이 모여서 얘기하고 쉬어쉬엄 농사일 하세요.

    병원이나 장에 나갈때는 버스타고 나가셨다가 일보고 다 같이
    택시 타고 오시거나 아니면 자주 거래하는 가게에서 어르신들 태워다
    드리기도 하고요.

    어쨌든 그렇게 소멸되는 시골이 많아질거라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 3. ㄴㄷ
    '24.4.5 3:44 PM (211.112.xxx.130)

    저희 시댁도 지금 80초반 시부모님이 젤 젊어요.
    동네 분들 거의 다 돌아가셨거나 요양원 계시고
    다리 불편하셔서 집에만 계시니 동네가 적막하더라구요. 평생을 함께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시니
    그게 너무 슬프시다하세요.

  • 4. 우리
    '24.4.5 3:46 PM (61.101.xxx.163)

    친정동네도 십년안에 마을이 소실될거같아요..ㅠㅠ
    친정부모님도 십년 못사실거같구요.ㅠㅠ
    진짜 큰일이예요.
    의사 증원하네 마네 하는데요..십년 십오년후면 의사도 필요없을거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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