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엄마와 싸운 아버지랑 대판했네요

aa 조회수 : 4,939
작성일 : 2024-04-05 13:37:42

아버지는 평생 엄마속을 정말 많이 썩였지만

2년전 엄마의 암 발병이후로는 성질 죽이고 그래도 엄마 잘 챙기셨어요

그래도 붙어있다보면 투닥투닥 하는 일도 있는데

어제 별일 아닌걸로 투닥투닥하다가

16년전 집 샀다가 그 집 반토막 난 얘기( 이 얘기로 10여년넘게 아버지가 집 팔자했던 엄마를 너무나도 피폐하게 했고 더이상 안하기로 한 얘기예요)가 발병 후 2년만에 다시 나왔네요.

엄마는 사람이 죽을병에 걸려도 돈밖에 안보이는 거냐며

정말 답도 해결도 없는 문제를 아직도 꺼내냐고 거의 졸도하실 지경에 갔고..

그런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폭발해서

저도 다시는 아버지 안보겠단 얘기까지 해버린 상태입니다ㅠ 

십여년간 가족을 너무 힘들게 했던 그 부동산문제..

다시 원가회복 되었는데도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이자 얘기 들먹이며 엄마에게 다시 그 얘기를 꺼내네요...

엄마가 산 세월을 생각하면 집을 팔아먹고 다 날려도 아버지는 할말 없어야합니다..

아버지는 엄마에게 사과한 상태인데 엄마는 아버지의 마음속에서 아직도 칼을 갈고 있는줄 몰랐다며 거의 멘탈붕괴 상태인것 같아요..

누구하나 돌아가셔야 끝날 문제라는걸 어제 알았답니다..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두 사람 분리하는게 맞겠지요? 

정말 답도 없는 문제...저도 미칠것 같네요ㅠ

IP : 210.205.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5 1:42 PM (121.167.xxx.120)

    경제적으로 감당되면 분리 하세요
    그렇게 다투어도 분리 안하겠다는 부부도 있어요
    엄마 아빠가 찬성하면 분리 하세요

  • 2. ...
    '24.4.5 1:43 PM (61.76.xxx.130)

    암은 스트레스 쥐약이에요
    분리시키세요

  • 3. ...
    '24.4.5 1:56 PM (222.111.xxx.27)

    짧은 인생 서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 필요 없답니다
    아프신 엄마에게 커다란 상처입니다
    졸혼 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 4. ..
    '24.4.5 1:58 PM (115.143.xxx.157)

    졸혼도 본인들이 마음을 먹어야 가능하지 이집은 안할듯요..
    이미 지나간 이야기, 두 사람한테 없는 재산복 가지고 서로 탓하고...
    딸만 지긋지긋한 부모들 싸움 지켜보고 속풀이 들어주고 고생....
    답도없는 문제 원글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버티는 수밖에요
    따님 문제가 아니라서 따님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 5.
    '24.4.5 2:00 PM (220.117.xxx.26)

    아내가 자식이 병 걸리면
    남자들 80 프로 도망가거나 이혼이라던데
    2년 하고 지쳐서 슬슬 꺼낸 모양입니다
    재산 좀 있으면 엄마 앞으로 돌리고
    안봐야죠 원가 회복도 했다면서요

  • 6. 제가
    '24.4.5 2:04 PM (123.199.xxx.114)

    암환잔데요
    사람부터 안만났어요.
    스트레스중에 사람스트레스가 제일 커요.
    근데 거기다가 집값으로 볶으면 죽으라는거죠.

  • 7. 어휴
    '24.4.5 2:43 PM (117.111.xxx.138)

    아버지란 사람이 엄마를 얼마나 속썩였을지 알만해요
    우리 아빠도 그렇거든요ㅠ
    나이든 남자들은 자기밖에 모름

  • 8. ....
    '24.4.5 2:49 PM (118.235.xxx.247)

    아버지가 엄마를 들들볶아 말려 죽일 셈인가 보네요.
    엄마 병나시기 잔에 얼른 분리 시키세요.

  • 9. ㅇㅂㅇ
    '24.4.5 3:02 PM (182.215.xxx.32)

    분리가 답..
    그리 속썩으면서도 서로가 없이는 못살면 할수없고요

  • 10. 솔직히
    '24.4.5 3:19 PM (14.32.xxx.215)

    현실화 하지도 못한 재산으로 싸우는 두뇌는 거기까지가 한계에요
    두분 이혼 못할거에요 냅두세요

  • 11. ..
    '24.4.5 11:28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분리요 가능 하시면요

    한가지 문제류 10여년을 피폐하게 만든 아버지라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423 상가 임대중인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하려는데 사업자등록증 주소지가.. 4 몽상 2024/07/20 1,172
1600422 딸의 실연 12 dja 2024/07/20 5,464
1600421 에어컨은 5등급 사면 안될까요? 17 ㅇㅇ 2024/07/20 3,405
1600420 라탄 가방 어디거 드세요.50대 6 2024/07/20 3,040
1600419 저는 MZ나 젊은 애들이 인사하는거 불편하더라구요 9 2024/07/20 3,618
1600418 신혼부부들 너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5 sse 2024/07/20 3,427
1600417 병원갈때 모바일신분증 앱깔고 하려면 유료인가요? 6 . . 2024/07/20 2,129
1600416 자녀앞에서 부부스킨십은 어디까지 하시나요? 17 .. 2024/07/20 5,417
1600415 곽규택은 초선이 왜 저래요? 2 2024/07/20 1,716
1600414 베이비 레인디어 -- 커넥션 -- 성난 사람들 추천요 9 11 2024/07/20 1,301
1600413 재미삼아할 퍼즐 몇조각이 좋을까요? 4 모모 2024/07/20 621
1600412 곽준빈 학폭 피해자가 성공신화를 썼네요 21 .. 2024/07/20 17,918
1600411 박사 돈아깝다고 하지 말란 9 hggd 2024/07/20 4,803
1600410 법원 위에 윤석열 검찰 불법 압색 증거 추가 공개 4 (펌)뉴스타.. 2024/07/20 1,048
1600409 유툽에서 김규현변호사만 추려보고 있는데요 19 uf 2024/07/20 3,072
1600408 가방에 곰팡이가 폈는데 버려야 할까요~?ㅠ 4 ... 2024/07/20 2,814
1600407 운전을 할려고 하는데 3 최근 2024/07/20 1,496
1600406 안양,평촌 괞찮은 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2 안양이나 평.. 2024/07/20 1,212
1600405 잔치국수 쉽게 만드는 법 있나요? 29 맛있다 2024/07/20 5,129
1600404 은퇴하신 분이 애 못 봐줘‘ 소리 안한 것이 신의 한 수래요 26 은퇴언니님 2024/07/20 7,805
1600403 표면이 빨개지고 뜨거우면 인덕션 아니고 하이라이트죠? 9 질문 2024/07/20 2,253
1600402 청계천에 물고기 엄청 많이 사네요 5 .. 2024/07/20 2,638
1600401 취미가 독서이신 분들. 지금 뭐 읽으세요? 59 저는 2024/07/20 5,422
1600400 산소흡수제 먹은거 같아요 ㅜ 4 ㅇㅇ 2024/07/20 2,302
1600399 하모 샤브가 비싼이유를 알았어요 1 ㅁㅁ 2024/07/20 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