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엄마와 싸운 아버지랑 대판했네요

aa 조회수 : 4,955
작성일 : 2024-04-05 13:37:42

아버지는 평생 엄마속을 정말 많이 썩였지만

2년전 엄마의 암 발병이후로는 성질 죽이고 그래도 엄마 잘 챙기셨어요

그래도 붙어있다보면 투닥투닥 하는 일도 있는데

어제 별일 아닌걸로 투닥투닥하다가

16년전 집 샀다가 그 집 반토막 난 얘기( 이 얘기로 10여년넘게 아버지가 집 팔자했던 엄마를 너무나도 피폐하게 했고 더이상 안하기로 한 얘기예요)가 발병 후 2년만에 다시 나왔네요.

엄마는 사람이 죽을병에 걸려도 돈밖에 안보이는 거냐며

정말 답도 해결도 없는 문제를 아직도 꺼내냐고 거의 졸도하실 지경에 갔고..

그런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폭발해서

저도 다시는 아버지 안보겠단 얘기까지 해버린 상태입니다ㅠ 

십여년간 가족을 너무 힘들게 했던 그 부동산문제..

다시 원가회복 되었는데도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이자 얘기 들먹이며 엄마에게 다시 그 얘기를 꺼내네요...

엄마가 산 세월을 생각하면 집을 팔아먹고 다 날려도 아버지는 할말 없어야합니다..

아버지는 엄마에게 사과한 상태인데 엄마는 아버지의 마음속에서 아직도 칼을 갈고 있는줄 몰랐다며 거의 멘탈붕괴 상태인것 같아요..

누구하나 돌아가셔야 끝날 문제라는걸 어제 알았답니다..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두 사람 분리하는게 맞겠지요? 

정말 답도 없는 문제...저도 미칠것 같네요ㅠ

IP : 210.205.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5 1:42 PM (121.167.xxx.120)

    경제적으로 감당되면 분리 하세요
    그렇게 다투어도 분리 안하겠다는 부부도 있어요
    엄마 아빠가 찬성하면 분리 하세요

  • 2. ...
    '24.4.5 1:43 PM (61.76.xxx.130)

    암은 스트레스 쥐약이에요
    분리시키세요

  • 3. ...
    '24.4.5 1:56 PM (222.111.xxx.27)

    짧은 인생 서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 필요 없답니다
    아프신 엄마에게 커다란 상처입니다
    졸혼 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 4. ..
    '24.4.5 1:58 PM (115.143.xxx.157)

    졸혼도 본인들이 마음을 먹어야 가능하지 이집은 안할듯요..
    이미 지나간 이야기, 두 사람한테 없는 재산복 가지고 서로 탓하고...
    딸만 지긋지긋한 부모들 싸움 지켜보고 속풀이 들어주고 고생....
    답도없는 문제 원글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버티는 수밖에요
    따님 문제가 아니라서 따님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 5.
    '24.4.5 2:00 PM (220.117.xxx.26)

    아내가 자식이 병 걸리면
    남자들 80 프로 도망가거나 이혼이라던데
    2년 하고 지쳐서 슬슬 꺼낸 모양입니다
    재산 좀 있으면 엄마 앞으로 돌리고
    안봐야죠 원가 회복도 했다면서요

  • 6. 제가
    '24.4.5 2:04 PM (123.199.xxx.114)

    암환잔데요
    사람부터 안만났어요.
    스트레스중에 사람스트레스가 제일 커요.
    근데 거기다가 집값으로 볶으면 죽으라는거죠.

  • 7. 어휴
    '24.4.5 2:43 PM (117.111.xxx.138)

    아버지란 사람이 엄마를 얼마나 속썩였을지 알만해요
    우리 아빠도 그렇거든요ㅠ
    나이든 남자들은 자기밖에 모름

  • 8. ....
    '24.4.5 2:49 PM (118.235.xxx.247)

    아버지가 엄마를 들들볶아 말려 죽일 셈인가 보네요.
    엄마 병나시기 잔에 얼른 분리 시키세요.

  • 9. ㅇㅂㅇ
    '24.4.5 3:02 PM (182.215.xxx.32)

    분리가 답..
    그리 속썩으면서도 서로가 없이는 못살면 할수없고요

  • 10. 솔직히
    '24.4.5 3:19 PM (14.32.xxx.215)

    현실화 하지도 못한 재산으로 싸우는 두뇌는 거기까지가 한계에요
    두분 이혼 못할거에요 냅두세요

  • 11. ..
    '24.4.5 11:28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분리요 가능 하시면요

    한가지 문제류 10여년을 피폐하게 만든 아버지라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7373 종합병원 골다공증이 내분비내과, 정형외과가 있는데 50여성 어디.. 3 종합병원 2024/09/11 1,570
1617372 러시안 블루 22마리 가족을 찾습니다. 5 입양 2024/09/11 2,954
1617371 동호회 여행불륜 9 ㅅㄷ 2024/09/11 5,037
1617370 선배님들 컨설팅 추천부탁드려요 3 샴푸의요정 2024/09/11 633
1617369 비타민 A만 먹으면 머리가 너무 빠져요 나니노 2024/09/11 689
1617368 아…답답합니다 3 ㅇㅇ 2024/09/11 1,599
1617367 저축 ?? 적금 어떻게 하시나요,. 8 dfdf 2024/09/11 2,642
1617366 에어프라이어 33리터면 크기가 얼마나할까요? 6 ... 2024/09/11 882
1617365 이모가 바람을 피웠는데 18 .. 2024/09/11 25,108
1617364 임영웅 콘서트 극장판 16 윈윈윈 2024/09/11 3,093
1617363 자녀들 형제 자매간에 생일 선물 하나요? 11 ㅅㅅ 2024/09/11 1,897
1617362 보배펌) 대구 서문시장 버린 얼음 재사용 11 ... 2024/09/11 3,125
1617361 요즘 이래저래 자식들한테 돈을 쓰다보니... 9 123 2024/09/11 3,229
1617360 TV토론, 해리스63% - 트럼프37% (CNN) 18 ..... 2024/09/11 2,513
1617359 넷플릭스 영화 추천 2 ........ 2024/09/11 2,705
1617358 김건희 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통과 7 지지합니다 .. 2024/09/11 1,689
1617357 손주 잘생긴얼굴 아니지만 귀여운 아기 7 죄송 2024/09/11 2,045
1617356 도서관 대출책 분실 17 책분실 2024/09/11 2,420
1617355 오페라1도 모르는 인간들이 왜 아는척을 할까요? 37 오페라덕후 2024/09/11 3,526
1617354 갱년기 관절염 어느병원 가야하나요? 5 계란 2024/09/11 1,820
1617353 영어 작문공부 하고있는데 녹슨 머리 돌아가는 느낌이라 재밌네요 6 ,,,,,,.. 2024/09/11 1,106
1617352 ISA계좌 만기해지방법 가르쳐주세요. 9 주린이 2024/09/11 1,805
1617351 달인즉석계란말이김밥에서 주는 장아찌요. 12 .. 2024/09/11 2,183
1617350 달지않은 찐한 진저레몬티 티백 알려주세요 3 돌로미티 2024/09/11 993
1617349 지하철 탈 때, 제발 전부 내린 후에 타주세요.... 21 지하철 2024/09/11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