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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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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도 영양사님 따라 수준 천차만별이에요.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24-04-05 11:13:32

밥 주는 아파트가 베스트 글이라 그 댓글에 학교 급식이 얼마나 좋은데..란 내용이 있길래 씁니다.

이건 진짜 영양사샘이 누구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예전에 애들 초딩때도 학교 급식 아주 만족하다가 영양사 샘이 바뀌고 나서 형편 없어진 경험이 있는데,

그때 6학년이고 몇번 항의하다가 전혀 고쳐지는걸 못보고 결국 졸업한 적이 있죠.

뭐랄까... 재료 아무리 유기농에 좋은거 쓰면 뭐해요. 메뉴구성이 가만보면 센스가 없었죠.

그때 기억나는건 분식데이라고 떡볶이 나오는 날이면, 밥이 나오고 반찬으로 떡볶이가 나와요. 그리고 한칸은 김치 대신 깍두기 주고요, 국은 뭔가 이상한 스프를 주고 반찬 하나가 남는데, 이런 구성에 야채랑 버무린 매운 쫄면이 나오는 식입니다. 그럼 초딩중 매운걸 못먹는 애는 맨밥과 멀건 스프를 먹고 와요. 크림스프 대신 차라리 오뎅국을 달라, 깍두기 대신 차라리 단무지를 놔라, 떡볶이 매운데 왜 쫄면을 같이주냐, 차라리 사라다를 달라...학년마다 항의 난리도 아니었으나 이 메뉴가 몇달에 한반씩 반복되다가 결국 졸업..

사실 그 뿐도 아니었어요. 양 계산을 잘못해서 밥을 제일 늦게 먹는 6학년 아이가 음식 떨어졌다고 못먹고 온적도 여러번 있었어요. 건더기 떨어졌다고 하나 없는 멀건국에, 고기 떨어져서 튀김옷만 남은 탕수육도 먹었고요,..정말 말도 안되지만 사실입니다.

요즘 고등도 비슷해요. 인근 어느 학교는 메뉴가 구성있게 잘 나오는데, 우리 학교는 영양사샘 메뉴구성에 문제가 있어요.ㅠ.ㅠ..밥반찬이 안될만한 거라든지... 예를 들면 밥반찬으로 스파게티가 나오는 식..아님 말도 안되게 매운거.. 불닭볶음소스로 밥을 볶아준다던가..

그런데 저녁 메뉴는 또 유료라서 돈 내고 외부 업체 들어오거든요. 거긴 메뉴가 훨씬 좋고 먹을만 하다네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다 똑같이 좋은순 없나봐요. 개인의 역량 따라 차이가 커요. 

그래도 학교서 밥 주니 고마운줄 알고 다녀라 하실까봐... 

네.. 감사한 일이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학교 보냅니다. 

하지만 요즘은  전 도시락 자주 싸는 편입니다. 식단표 보고 도저히 못먹겠다 싶으면 도시락 보내요. 주3회정도 됩니다. 고3이라 이짓도 얼마 안남았지만요.

IP : 58.29.xxx.4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4.4.5 11:19 AM (39.118.xxx.220)

    100% 동의합니다. 아이들 초등 영양교사가 어찌나 야무지고 일을 잘하는지 학교 급식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아이들도 아주 만족도가 높았구요. 아이들 이제 고딩대딩인데 아직도 초등때 급식 얘기해요.

  • 2. ㅎㅎㅎ
    '24.4.5 11:21 AM (112.216.xxx.18)

    맞아요.
    학교 급식도 얼마나 별로인데가 많은데 전 애 고3때 매일 도시락 싸 줬어요.
    애가 워낙 학교 급식을 싫어했는데 고2까진 무시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 3. ...
    '24.4.5 11:25 AM (118.235.xxx.20) - 삭제된댓글

    진짜 맞는 말씀이세요.
    같은 돈으로 영양사님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 4.
    '24.4.5 11:26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초등은 안맵고 작당히 조미료 친것
    중고등은 적당히 자극적이고(단짠맵 돌아가며) 조미료 친것
    공통 : 빵, 디저트, 튀김, 면류 많이 나올수록

    맛있다고 함

  • 5. 평온
    '24.4.5 11:27 AM (223.33.xxx.2) - 삭제된댓글

    영양(교)사에 따라 식단도 달라요. 전 그래서 식단을 교육청마다 일괄적으로 표준화된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초등학교도 나이 많은 영양교사들은 별로 식단이 큰 변화가 없어요. 거기서 거기.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영양(교)사들이 하는 업무에 큰 지적을 많이 하는 게 먹는 거입니다 세치혀 같은 걸로 맛 없네, 맛 있네. 얼마나 말이 많고 간섭을 많이 하는지. 시어머니가 따로 없어요. 본인들 하는 업무에 감놔라 배놔라 하면 좋을까. 어떨 땐 만만해 보이는 딱 좋은 직업군. 식단이라는 게 본인 컨디션에 따라 맛있었던 것도 맛 없을 수도 있거든요. 계절에 따라 또 다를 수도 있고요. 사람하는 일이라는 게 완벽할 수도 없고요. 유난스러운 학부모들도 꽤 많아요. 화장기 없고, 커트 머리에 이런 학부모 제일 싫어요. 패미니스트 같아요. 이런 학부모 참 무섭습니다. 82에 학교 식단까지 영양사 수준 따지면서 저격할 정도로 이런 글 쓰는 분 학부모 너무 별로예요. 이런 학부모가 바로 진상.

  • 6. 허걱
    '24.4.5 11:41 AM (58.29.xxx.46)

    ㄴ진상이라니요.. 아이가 없네요.
    학교에서 근무하시는군요. 애 쓰십니다.
    하지만 저 큰애 12년, 이번 둘째 12년차 도합 14년째 학교 보내면서 단 한번도 직접 항의하고 이래본적 단 한번도 없네요.
    애들이 학교 급식 불만이면 조용히 집에서 더 잘해먹이고 지금도 조용히 도시락 싸고 있네요.
    초등때 급식 난리난건 그때 6학년 애들이 단체로 굶고 오는 사태가 벌어져서 학부모회서 난리가 나서 학부모회 간부들이 직접 학교에 항의 방문하면서 메뉴구성이 이랬다더라는것도 저는 전해들은 이야기...
    맛이 누군가 있네, 누군가 없네,.이런 개인차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주부로써 메뉴 구성을 딱보면 참 한심맞을때가 있어요. 본인은 이 반찬에 식사 하시나?? 영양사 샘이 20대 아가씨라 입맛이 젊은데 내가 못쫓아가나? 이런 생각 해봤어도 입밖에 내본적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이런글 하나쯤 올렸다고 진상으로 몰리다니 마사이에요.ㅜ.ㅜ

  • 7. ...
    '24.4.5 11:47 A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희애 초등학교도 어른들도 힘들만큼 매운 깍뚜기에 너무 딱딱해서 돌덩이 같은 닭강정 등등 급식 엉망으로 유명했는데 학부모들이 몇년간 시정을 요구해도 바뀌지 않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왜그런지 알수가 없네요.
    저는 학교 외부강사로 여러 학교 다니면서 급식도 같이 먹기도 하는데요
    급식 맛있는 학교는 정말 잘나와요.
    이런 학교는 수업하러 가면서 점심 생각에 즐겁기까지 한데요,
    어른인 저도 이런데 아이들에게 맛있는 급식은 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중 하나일거에요.
    다들 같은 국공립이라 예산은 비슷할텐데 결과물 차이가 너무 커서 미스테리인 부분중 하나네요.

  • 8.
    '24.4.5 12:02 PM (106.101.xxx.204)

    이 글이 왜 진상이죠???
    메뉴 똑같이 짜서 줘도 센스 떨어지는 영양사는 상대적으로 또 별로인 결과물 내놓을겁니다
    상대(먹는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음식 간의 비율을 조절못하니 어쩌겠어요
    모든 분야든 일머리없으면 퇴출되어야해요

  • 9. ..
    '24.4.5 12:05 PM (119.193.xxx.99) - 삭제된댓글

    예전에 학교에서 봉사직으로 잠깐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A학교는 급식실 입구에서부터 음식냄새에 홀려서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곳이 있었어요. 음식도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어요. 다른 B학교는 음식이 맛있기도 한데 중식이나 양식, 동남아스타일의 메뉴등 다양해서 신기했어요. 햄버거도 왠만한 수제버거못지않게 잘 나와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다른 c학교는 음식냄새부터 별로에다가 봐도 별로 먹고싶지 않았어요.그러다보니 아이들이 거진 남겨서 잔반도 어마어마했어요.

  • 10. ...
    '24.4.5 12:06 PM (211.218.xxx.194)

    양조절...
    사실 앞에서 두번세번 먹는거 제한 제대로 안한 탓도 있는데
    무조건 양조절 못했다고 할수도 있어요.
    애들 칼로리 다 정해서 배분하는거지 맛나다고 많이 만드는건 아니잖아요.

    모든게 영양사 탓은 아닐겁니다.

    우리애들은 늘 맛난 반찬나오면 자랑하고,
    아닌날은 별말없고...
    이런날 저런날 있는거죠. 내가 내자식 밥해줘도 늘 잘먹는건 아니니까요.
    평생 급식에 별말없는 학부모가 더 많을거에요.

  • 11. ..
    '24.4.5 12:11 PM (119.193.xxx.99)

    예전에 학교에서 봉사직으로 잠깐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A학교는 급식실 입구에서부터 음식냄새에 홀려서 침이 꼴깍꼴깍 넘어갔어요. 음식도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아이들도 대부분 맛있게 먹어요. 다른 B학교는 음식이 맛있기도 한데 중식이나 양식, 동남아식 메뉴가 다양해서 신기했어요. 햄버거도 왠만한 수제버거 못지않게 잘 나와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다른 C학교는 좀 별로였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거진 남겨서 잔반도 많았구요. 비슷한 예산으로 운영할텐데 왜 차이가 날까? 의문이 들긴 해요.

  • 12. ...
    '24.4.5 12:11 PM (183.99.xxx.90)

    ㄴ 모든 게 영양사탓 맞아요. 영양사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에요. 맛만 영향받는 게 아니라 심지어 반찬 가짓수, 후식까지 달라요. 능력 있는 영양사는 맛은 물론 반찬도 능력없는 영양사에 비해 매끼니 반찬 1~2가지 더 나오고, 후식도 매일 줍니다. 한달에 한번은 비싼 후식 주고요. 능력없는 영양사는 김치포함해야 반찬 3칸 겨우 채우고, 후식은 일주일에 한두번 나오구요.
    진짜 영양사 역량에 따라 너무너무 다릅니다.
    아이둘 고등까지 키웠고, 교사 지인도 있어요.

  • 13. ㅎㅎ
    '24.4.5 12:12 PM (117.111.xxx.22)

    수준 타령 우습네요.
    학생들 수준이 따라 주어야 그 수준에 맞춰 유지 되겠죠
    상식적으로, 단체 급식 퀄러티가 좋을 수가 있겠나요?

  • 14. ...
    '24.4.5 12:13 PM (183.99.xxx.90)

    참, 학교에 전화해 본 적 없는 학부모네요.
    하지만 너무 능력없는 영양사는 진짜 양심껏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 15. 극한직업
    '24.4.5 12:15 PM (223.39.xxx.36) - 삭제된댓글

    모든 직업이 극한직업이지만..

    영양사도 극한직업 같아요.

    저는 급식 맛있기로 유명한 학교에 근무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정말 맛있고 메뉴구성도 좋더라구요.

    이렇게 맛있고 만족도 높을수가 있나?
    하면서 90%가 좋아했었는데.

    나머지 10%의 반대의견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쎄게 급식수준이 나쁘다고
    꼬투리를 이잡듯이 잡아 평가절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로 100%의 입맛을 맞추기 힘들어요.

  • 16. ㅎㅎ
    '24.4.5 12:16 PM (117.111.xxx.22)

    정 맘에 안 들면 예전 어머니들처럼 매일 도시락 싸서 보내시든가요.
    울 엄니 직장 생활하면서 아침마다 초중고 도시락 매일 4~5개씩 아우 저는 절대 못함요.

  • 17. 사실
    '24.4.5 12:17 PM (223.62.xxx.155)

    학교에서 식단관련 영양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막강권력 조리여사님들이 좌지우지
    좀 새롭게 해보려 해도 손 많이 가는건 다 안한다고 딴지걸고 (영양사는1인 그쪽은 다수) 태업하고
    반조리식 완제품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 18. ...
    '24.4.5 12:27 PM (183.99.xxx.90)

    진짜 퀄 좋은 급식 경험해본 적 없는 분들이 댓글 다시나봐요. 단체급식인데 그렇게나 차이나서 저도 진짜 놀랐어요.
    어느 곳이나 태클거는 사람들은 있겠지요.

  • 19. 웃김
    '24.4.5 12:30 PM (223.39.xxx.15)

    학교 관련글 보면 웃김.
    급식실은 조리여사님이 막강 권력이고
    교무실은 공무직이 막강 권력이고~
    교사는 무한 슈퍼을이고~

    그럼 다들 교직 내려놓고 공무직이나 조리여사님 하던가ㅡ
    그건 또 절대 싫고~

  • 20. 맞아요
    '24.4.5 12:34 PM (211.234.xxx.21)

    조리실 일하는 사람들 분위기에 따라 맛과 질 서비스 차이가 나는거에요
    중학교 배식알바 갔었는데 다 경력 한달짜리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몰라 배식엉망 체계없음 영양사는 노려보고 있고 조리실 급식실 기싸움하고
    하루 일하고 안한다니 다들 하루하고 갔다고 그러더군요 ㅋ

  • 21. 맛짱
    '24.4.5 12:51 PM (61.109.xxx.141)

    개인 기호에 따라 맛이 있다 없다 평가하긴 그렇지만 원글님 쓴글처럼 구성에 대해서는 센스있게 신경 쓸수는 있는 부분 아닌가요
    급식비는 대동소이한데 같은 지역내에서도 급식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개인적 역량이 부족한거죠
    저희애 고등때 점심 오징어볶음 저녁 오징어국 이렇게 급식을 줘서 지금도 오징어 안먹어요

  • 22.
    '24.4.5 1:12 PM (110.70.xxx.125)

    맛있는데 80%고요. 맛없는데 20%예요.
    근데 맛없에 당첨되면 저 선생님 갈 때까지 몇 년을 힘들어요.
    저희 큰딸 친구 집밥만 먹고 편식 심한데 영양사합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시골밥상만 먹어서 떡볶이 싫어해요.

  • 23. 제가
    '24.4.5 1:27 PM (121.172.xxx.39)

    급식소에서 2년 알바했는데요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그래도 애들좋아하는거 끼워넣는 영양교사도있고..애들 무슨 영양소부족할것같다고 주구장창 어디든 치즈올리는 영양사도있고..ㅎ사실 조리사분들 솜씨는 꽤 좋은데 영양사가 문제예요..

  • 24. ... ..
    '24.4.5 1:27 PM (222.106.xxx.211)

    진짜 퀄 좋은 급식 경험해본 적 없는 분들이 댓글 다시나봐요. 단체급식인데 그렇게나 차이나서 저도 진짜 놀랐어요. 222

  • 25. ..........
    '24.4.5 2:29 PM (14.50.xxx.77)

    영양교사에 따라 천차만별 맞아요...
    우리 학교 작년이랑 올해랑 너무 달라요...조리원들은 작년과 같고요..
    올해는 고등학교에 계시다가 오신분인데, 그래서 그런지...양도 많고 메뉴도 아이들이 좋아할거 너무 많이 해주셔서..교직원들이 오늘도 인사했어요..너무 감사하다고요.

  • 26. ....
    '24.4.5 9:41 PM (119.202.xxx.232)

    영양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도 있겠지만
    조리사들도 손 많이 가는 음식 안 좋아해요
    사립중학교에서 급식실 알바 잠깐 했었는데
    수제 햄버거 나오는 날 햄버거 패티넣고
    다 하고선 영양사 안 보는 데서
    욕을 그렇게 하고 소스통 던지고..
    처마호크 고기 급식전날에 재우는데 일거리
    늘어난다고 조리원들 똥씹은 표정
    사립이라 영양사 권한이 쎄도 이러는데
    공립은 더 하지 싶어요
    영양사도 조라원들 눈치 보느라 거의
    다 반조리로 주문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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