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전투표하고 출근합니다

대구수성갑 유권자 조회수 : 526
작성일 : 2024-04-05 09:09:26

아침마다 허겁지겁 출근시간 맞춰 도착하기 버거운데

오늘은 며칠전부터 다짐했던 대로

아침상 물리면서 서둘러 출근준비를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에 기대

썬크림이나 겨우 바르고 지내온 세월을 뒤로 하고

오늘은 뜻있는 자의 권리행사날인 만큼

얼굴에 톤업크림도 얇게 펴바르고

정장에 가까운 차림 그리고 구두까지 챙겨신고(1950년대 출생입니다)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안내요원들이 일러주는 대로

신분증확인 지문확인 그리고 저의 관할선거구 투표용지와 비례투표용지

그리고 봉투까지 챙겨받고

기표 야무지게 하고....혹시라도 다른 곳에 인주라도 묻을까봐 확인 또 확인해서 접었지요.

봉투에 접어 넣을 때도 비례투표용지는 3등분해서 Z자로 접는 자신을 칭찬하며

오늘 이 투표가 부디 의미있는 권리행사가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빌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몇번이나 투표할 기회가 남았을까 가늠도 못하지만

오늘 이 마음처럼

제 한표가 의미있게 잘 챙김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뒤늦게 민주시민의 역량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소중한 한표 의미있게 잘 행사하시리라 믿으며

저의 일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19.201.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아침
    '24.4.5 9:10 AM (183.97.xxx.102)

    감사합니다

  • 2. 참 단정한 글
    '24.4.5 9:25 AM (180.182.xxx.36)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대구민주시민 여러분은 그저 빛이고 사랑입니다 와락

  • 3. ...
    '24.4.5 9:30 AM (1.177.xxx.111)

    저도 목욕재계하고 나가 봐야 겠네요.
    그들의 무능과 폭정을 앞으로 3년 더 지켜 봐야 하는건 너무나 끔찍...ㅠㅜ
    이번 선거가 그들과 흡사한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같은 말로를 가게 되는 분수령이 될수 있기를...

  • 4. 대구 수성갑
    '24.4.5 9:33 AM (223.62.xxx.11)

    저도 대구 수성갑이예요. 저는 본투표때 하려구요.
    대구에 내려와 산지 7년이 되었는데 골수 보수분들이 많지만
    정치성향과는 별개로 정많고 따뜻한 분이 많더라구요.
    이념이나 지역에 상관 없이 정말 좋은 나라 만들 일꾼을 뽑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호수에 돌하나 던지는 심정이지만 저도 투표 잘하겠습니다.

  • 5. 멋지시다
    '24.4.5 9:58 AM (222.100.xxx.51)

    저도 그렇게 책임감 가지고 원글님처럼 나이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6. 와우
    '24.4.5 10:03 AM (116.122.xxx.232)

    오십년대생 분이 아직 출근도 하시고
    깨어있는 시민이시고
    열심히 사시는거 같아 에너지가 존경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306 보석 제도 없애야 함 .. 2024/07/20 605
1600305 멜라토닌제 드시고 부작용?생긴 분 계세요? 4 2024/07/20 1,553
1600304 강아지유치원 호칭 보고 생각났는데요 ㅎ 3 ㅇㅇ 2024/07/20 1,498
1600303 기운나는 음식 추천 부탁 드려요. 23 uj 2024/07/20 3,047
1600302 조카결혼시 축의금은 당일하는건가요? 12 2k 2024/07/20 3,221
1600301 87세 시어머니께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을까요? 48 일하는 며느.. 2024/07/20 6,531
1600300 제대로 된 휴가도 못 가는데 근교 대형까페 10 돈의노예 2024/07/20 3,160
1600299 이진숙 사직서 낸 날 법카로 100만원 썼다 23 인간이아니무.. 2024/07/20 3,644
1600298 도와주세요.아버지가 엄마를 요양병원에 27 요양 2024/07/20 16,079
1600297 어제 아들과딸 보는데 너무 설렜어요 5 .. 2024/07/20 2,615
1600296 토플시험시 주머니에 초코렛 1 .. 2024/07/20 902
1600295 무능하고 비리많은 대통령이 제일 잘하는거 5 ㅇㅇㅇ 2024/07/20 1,328
1600294 "안녕? 예쁘게 생겼네" 아이에게 인사 건네자.. 16 ㅇㅇㅇ 2024/07/20 13,864
1600293 LVMH 그룹은 망해야합니다. 10 현면한소비 .. 2024/07/20 4,577
1600292 아기깰까봐 살살 팔베게 빼는 아이바오 4 2024/07/20 2,233
1600291 서울 비 많이 오나요? 12 2024/07/20 2,476
1600290 신도시 느낌이랄까 9 ㅇㅇㅇ 2024/07/20 2,642
1600289 에어비엔비 들어갈 때마다 정보를 다시 넣나요 1 에어비엔비 2024/07/20 702
1600288 랄랄은 개그맨을 뛰어 넘어 사실상 신개념 인류학자 아닌가요? 20 감탄! 2024/07/20 6,229
1600287 동네내과이서 피검사 가격 얼마정도 하나요? 6 ㅇㅇ 2024/07/20 1,842
1600286 흙수저 보다 더 서럽다는... 9 일제빌 2024/07/20 5,463
1600285 애가 머리에 땀이 너무 많은데요 8 .. 2024/07/20 1,752
1600284 회계사님 계실까요? 2 .. 2024/07/20 1,323
1600283 발목양말 긴양말 5 질문 2024/07/20 1,190
1600282 바나나 어찌 보관할까요? 12 ........ 2024/07/20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