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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전투표하고 출근합니다

대구수성갑 유권자 조회수 : 535
작성일 : 2024-04-05 09:09:26

아침마다 허겁지겁 출근시간 맞춰 도착하기 버거운데

오늘은 며칠전부터 다짐했던 대로

아침상 물리면서 서둘러 출근준비를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에 기대

썬크림이나 겨우 바르고 지내온 세월을 뒤로 하고

오늘은 뜻있는 자의 권리행사날인 만큼

얼굴에 톤업크림도 얇게 펴바르고

정장에 가까운 차림 그리고 구두까지 챙겨신고(1950년대 출생입니다)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안내요원들이 일러주는 대로

신분증확인 지문확인 그리고 저의 관할선거구 투표용지와 비례투표용지

그리고 봉투까지 챙겨받고

기표 야무지게 하고....혹시라도 다른 곳에 인주라도 묻을까봐 확인 또 확인해서 접었지요.

봉투에 접어 넣을 때도 비례투표용지는 3등분해서 Z자로 접는 자신을 칭찬하며

오늘 이 투표가 부디 의미있는 권리행사가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빌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몇번이나 투표할 기회가 남았을까 가늠도 못하지만

오늘 이 마음처럼

제 한표가 의미있게 잘 챙김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뒤늦게 민주시민의 역량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소중한 한표 의미있게 잘 행사하시리라 믿으며

저의 일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19.201.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아침
    '24.4.5 9:10 AM (183.97.xxx.102)

    감사합니다

  • 2. 참 단정한 글
    '24.4.5 9:25 AM (180.182.xxx.36)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대구민주시민 여러분은 그저 빛이고 사랑입니다 와락

  • 3. ...
    '24.4.5 9:30 AM (1.177.xxx.111)

    저도 목욕재계하고 나가 봐야 겠네요.
    그들의 무능과 폭정을 앞으로 3년 더 지켜 봐야 하는건 너무나 끔찍...ㅠㅜ
    이번 선거가 그들과 흡사한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같은 말로를 가게 되는 분수령이 될수 있기를...

  • 4. 대구 수성갑
    '24.4.5 9:33 AM (223.62.xxx.11)

    저도 대구 수성갑이예요. 저는 본투표때 하려구요.
    대구에 내려와 산지 7년이 되었는데 골수 보수분들이 많지만
    정치성향과는 별개로 정많고 따뜻한 분이 많더라구요.
    이념이나 지역에 상관 없이 정말 좋은 나라 만들 일꾼을 뽑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호수에 돌하나 던지는 심정이지만 저도 투표 잘하겠습니다.

  • 5. 멋지시다
    '24.4.5 9:58 AM (222.100.xxx.51)

    저도 그렇게 책임감 가지고 원글님처럼 나이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6. 와우
    '24.4.5 10:03 AM (116.122.xxx.232)

    오십년대생 분이 아직 출근도 하시고
    깨어있는 시민이시고
    열심히 사시는거 같아 에너지가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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