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힘드네요.

들풀처럼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24-04-05 00:42:33

회사 사정으로 이직을 결심했고 

결과적으로는 연봉도 더 높게 받고 옮기기로 했어요.

이전 회사는 시간도 여유롭게 쓸수있었고

믿고 일한시간이 길어 프리하게 다녔거든요.

덕분에 초등  저학년인 두아이 케어가 가능했어요.

이직할 회사는 야근도 많고 아마 많이 바쁠것같아요.

출퇴근시간도 길구요.

제 직무에 연봉 9000찍는게 쉬운일은 아니라

감사한 일이긴 한데 아이들이 눈에 밟혀 심란하네요.

기뻐야하는데 아이들생각에 기쁘지도 않아요.

막내가 초저라 아직 손이 많이 가서요.

한번씩 할머니 도움 받긴하겠지만

혼자 해야할일이 많아질텐데

걱정입니다.

 

남편은 워커홀릭에 일욕심도 많고 엄청 열심히 일하는데

직장운이나 사업운이 따라주지않아 그자리인듯 한데

언제나 전업주부가 꿈이고 은퇴할날만 손꼽는 저는

잠시도 쉴틈없이 일이 손에 쥐어지네요.

욕심도 별로없고 성실하기만 한 타입인데

같은 일 15년이상 하다보니 여기저기 부르고요..

차라리 갈데가없으면 좋겠다 싶다가

애들 학원비며 남편이 벌려둔 일들 수습하려면

쉬지도 못하겠구요. 

어찌보면 누군가에겐 배부른소리겠지만요.

그냥 하소연이예요. 전업 맞벌이 가르는것도 아니구요.

이런 푸념 말할곳도 없구요.

아이들도 남편도 엄마도 저도 짠해요.

그래도 씩씩해야겠죠.

 

IP : 222.10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년만
    '24.4.5 12:51 AM (123.199.xxx.114)

    힘내보세요.
    초등5학년만 되도 편해집니다.
    밀키트며 쿠팡이며 로롯청소로 가전의 힘을 빌려서
    잠 충분히 확보하세요.
    성격이 잠에서 나온답니다.

  • 2. 힘내세요
    '24.4.5 1:15 AM (222.107.xxx.62)

    아이들은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적응하더라구요. 물론 엄마로서는 그 씩씩한 모습 보는것도 안쓰럽고 힘들지만요. 아이들 믿고 잘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3. 해결
    '24.4.5 6:59 AM (175.199.xxx.36)

    일단 가기로 했으니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거 아니니
    최대한 밀키트나 가전제품 친정엄마 도움 받아서 하다보면
    애들은 금방크고 또 적응해나갈꺼예요
    그래도 안되고 힘에 부치면 그때 또 생각해봐야죠
    일하는 엄마들 다 한가지씩은 포기하고 살아요

  • 4. ..
    '24.4.5 7:05 AM (14.32.xxx.78)

    연봉 9000에 맞벌이 허면서 짠한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좀 덜 벌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선택한 사람도 있고 아예 경단녀된 사람도 많잖아요. 누규나 구먼큼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들한테 열심히 번 돈으로 하고싶다는 거 해주고 잘 먹이고 잘 입히는 것도 보람이 크죠 능력있는 엄마, 부럽네요

  • 5.
    '24.4.5 10:34 AM (39.7.xxx.220)

    최저시급 받지만 애들 생각해서 그만뒀어요(최저 시급이라 가능) 당분간은 4시간만 일하고 부족한건 쿠팡알바로 채우려구요. 애들한테 따뜻한 저녁한끼 주고싶고 2년동안 마음이 힘들어서 일 열심히 했더니 애들한테 미안해서요. 아이를 생각이 많이날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일이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179 남편의 외숙모가 돌아가셨는데요 애들아빠만 가도 돠는건가요 27 ㅣㅣㅣ 2024/08/01 3,926
1604178 살아보니 사주. 그대로 맞던가요?? 19 .. 2024/08/01 5,418
1604177 독서 중에 좋아서 외운 구절.. 10 독서합시다 2024/08/01 3,064
1604176 접이식 토퍼 1 접이식 토퍼.. 2024/08/01 963
1604175 써큘레이터가 선풍기보다 20 어떤게 2024/08/01 4,108
1604174 책장 어디에 두세요 3 궁금 2024/08/01 1,147
1604173 비스포크 냉장고 uv탈취 기능 좋은가요? 3 ... 2024/08/01 1,302
1604172 펜싱 mbc 해설의원 10 ㅋㅋㅋ 2024/08/01 3,611
1604171 시들어서 온 샐러드믹스, 버려야하나요 5 아침 2024/08/01 2,065
1604170 퍼옴) 한국 승리 가장 극적인 올림픽 경기, 무엇일까요? 3 ??? 2024/08/01 2,716
1604169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1 2024/08/01 2,351
1604168 남편 특징 (일기장 버전 주의) 17 조쿠리 2024/08/01 4,397
1604167 올림픽 수영 기사ㅡ시합 세시간전에도 핸드폰만 1 요즘 MZ 2024/08/01 2,951
1604166 카톡에서 :) 의미 28 궁금 2024/08/01 4,864
1604165 조국 가족 멸문지화 275 .. 2024/08/01 18,218
1604164 ㅜㅜ 결국 이란도 직접 전쟁에 나서네요 5 흉흉한시대 2024/08/01 3,297
1604163 '해리스 돌풍' 경합주 4곳 지지율 앞섰다 ㅎㅎ 3 ..... 2024/08/01 1,166
1604162 건조기 최근꺼는 줄어듦 방지 되나요? 17 한달만버티자.. 2024/08/01 4,094
1604161 제일 존경스러운 사람 19 2024/08/01 4,505
1604160 큰일이네요. 기업회생 파산신청 역대 최고치 경신 16 하아.. 2024/08/01 4,305
1604159 르카프카라티 2 홈쇼핑 2024/08/01 971
1604158 조국 “尹, 종부세 없애려 안간힘…20억 넘는 집 살면서 80만.. 37 !!!!! 2024/08/01 6,021
1604157 공기소총 표적지 보셨나요? 3 ..... 2024/08/01 2,800
1604156 요양원에서 손톱 잘못깍아 손톱에 피가 났을때 12 Oo 2024/08/01 2,905
1604155 크아~~300번째 메달이 금메달!! 4 ㅇㅇ 2024/08/01 5,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