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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행복한걸까요

.. 조회수 : 3,905
작성일 : 2024-04-04 17:46:31

78년생...윤정부 나이로 45살 원래 나이로 47살입니다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나왔고 7년 정도 전공과 관련된 일하다가 큰애 낳으면서 그만두었고 연년생 내리 낳으며 육아에 전념하다가 2년전쯤 재취업했었는데 얼마전 그만두었어요

남편은 금융권에 다니고 있어 저희 4가족 그럭저럭 먹고 살만큼 벌어다 주고요.. 저를 아직 너무 많이 좋아해줍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니.... 다시는 일하러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데요

집이 엉망인것도 싫고 애들 관리 안되는것도 싫고 일다하보면 남자들과(회사사람..ㅡㅡ;;) 회식하고 대화하고 통화하게되는것도 싫데요

제가 집에 있으면서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집도 깨끗하고 빨래도 되어있고 애들도 관리하니 너무 행복하답니다

중3 중2 두 딸들 공부잘합니다

제가 지극 정성으로 관리하며 키웠어요

그리 열심히 키웠는데 번아웃이 온건지 요즘엔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합니다 ㅠ

딸들은 사춘기도 없는지 엄마를 너무 좋아해요

학교 끝나면 꼭 엄마 집에 있는지 없는지 전화합니다

없다고 하면 너무 서운해하고 집에 와서는 제가 몇시에 나갔는지 차량 출차기록까지 조회해요 뭐했냐 꼬치꼬치 묻고요..

집에서 공부할때도 저더러 자기방 침대에 누워있으면 안되냐고 엄마가 옆에 있어야 공부에 집중이된답니다..

남편도 집에왔을때 제가 없으면 난리납니다

제가 새벽에 깨서 화장실 갔다가 잠이 안와서 쇼파에 누워있을때가 있는데 그러면 남편이 꼭 깨서 찾아다녀요

왜 자기 혼자 자고 있냐고 다시 침대로 데려갑니다

저는 식구들의 집착...???이 좀 부담스러워요

제동생은 복에 겨웠다고 하는데...뭔가 갑갑합니다

남편과 자식들한테 사랑받는거...여자로써 행복한일인거 아는데 왜인지 별로 안행복해요 ㅠ

제가 동생 말대로 복에겨워 그러는걸까요

 

IP : 223.39.xxx.15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4 5:54 PM (211.250.xxx.102)

    부러우면서도 안부러운.

  • 2. 츤데레
    '24.4.4 5:55 PM (106.101.xxx.75)

    그래서 사랑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질리지않는 사라을 유지하려면 적당히 까칠하고 적당히 갈증나게 해야하는 거

  • 3. ....
    '24.4.4 5:59 PM (112.145.xxx.70)

    동갑이네여 ㅋ
    전 중고딩남매 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아주 편하게? 키웁니다 ㅎ
    남편이랑은 취미생활 할때만 만나는 편.. (골프나..)
    물론 같이 살지만 서로 바빠서요.
    4명 모두 각자 바빠서 그냥 서로알아서 살아요~~~

  • 4. 저라면
    '24.4.4 6:00 PM (211.234.xxx.54)

    안 행복해요
    인생 어디에도 내가 없어요

  • 5. 그냥이
    '24.4.4 6:00 PM (124.61.xxx.19)

    가족이래도 적당한 거리가 없으면
    답답하고 숨막힐듯요

    뭐든 적당한게 좋죠

  • 6. 솔직히
    '24.4.4 6:02 PM (223.38.xxx.157)

    질리고 답답할 것 같긴 해요. 저도 제 아들을 사랑하지만 엄마 엄마 집착하고 종일 붙어있으려고 하면 힘들 것 같네요.

  • 7. 셋이서
    '24.4.4 6:05 PM (123.199.xxx.114)

    껌처럼 붙어 있으면 안행복하죠.
    아이바오도 푸바오가 들어오니 얼음되든데요.

  • 8. .....
    '24.4.4 6:10 PM (1.241.xxx.216)

    차라리 애들 사춘기 제대로 왔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엄마랑 아이들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감도 생기고 원글님도 좀 벗어나고요
    행복하다 아니다 이런 문제라기보단
    원글님이 가족에게 너무 메여서 사는 느낌이에요
    가족들 때문이 아니고요 원글님 스스로가 그리 만드신 것 같아요

  • 9. 음~
    '24.4.4 6:12 PM (223.38.xxx.107)

    행복은 따로 또 같이 할때요
    나의 세계가 있고
    우리의 세계가 있어야죠
    꼭 일 아니더라도요

  • 10.
    '24.4.4 6:12 PM (121.157.xxx.171)

    전혀 안 부러워요. 아마 원글님도 48년생이셨다면 행복하셨을거예요.

  • 11. ㅠㅠ
    '24.4.4 6:14 PM (118.235.xxx.49)

    다른것보다 아이들 관리라는 표현.. 인생의 동반자이지 왜 관리를 해야할까요?

  • 12. 세모
    '24.4.4 6:21 PM (115.139.xxx.27)

    집붙박이로 있어달라는 가족들의 요구를 여자의 행복으로 받아들이시다니.. 50대중반이지만, 솔직히 부모님세대분들이 얘기하시는 줄..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손주 손녀 뒷치닥거리도 내차지가 됩니다. 자기시간 관리도 해버릇해야되요. 나중에 자식들 떠나고 남편이 퇴직하면 잔소리만 늘텐데..지금부터 미래를 슬슬 준비하시길..

  • 13. 행복은
    '24.4.4 6:21 PM (175.120.xxx.173)

    누가 정해주는게 아니랍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너정도면 행복한거다..라고해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

    행복은 그래서 스스로 찾는거래요.

  • 14. 지금
    '24.4.4 6:36 PM (110.15.xxx.45)

    원글님에게는 재밌는게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살림이나 육아가 힘들지만 재미있고 보람되네란 생각보다는 의무나 책임감이 앞서니 꾸역꾸역 해내고 있는듯 보여요

    몇년뒤 재취업용 공부를 하시거나
    운동 그림 음악등 해보고 싶은것에 몰입해보세요

  • 15. 그리고
    '24.4.4 6:39 PM (110.15.xxx.45)

    행복은 조건이 아니고
    내가 어떤 마음이냐가 관건인데
    이 정도 조건이면 행복한거냐 아니냐란 우문을 하시네요

  • 16. 와우
    '24.4.4 6:39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좋은 아내 헌신적인 엄마니까 그렇게 대접받는거죠!
    행복한 가정 이루셨으니 복 받으신겁니다.
    즐겁게 인생 사세요.
    이상한 댓글 또 질투해서 쓰는 사람들 있을텐데 본인들이 힘들어서 그럴겁니다. 여러분 남의 행복을 질투하지맙시다.
    아름다운 봄날 행복하세요.

  • 17. ..
    '24.4.4 6:46 PM (211.243.xxx.94)

    이런 걸로 어디가서 부심부리신다면 좀 없어보일테구요.
    가정이 평안하시니 일단 결혼생활은 성공하신거죠.
    하지만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자신만이 답을 알죠.
    근데 행복 별거 없어요.
    가족한테ㅈ듬쁙 사랑받아서 나는 행복하고 그들이 치대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하심 어때요?

  • 18.
    '24.4.4 6:46 PM (211.234.xxx.88)

    저는 내 삶에서는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행복하지 않으시면 행복하지 않으신 거지요.
    가족 분들과 함께 원글님의 행복에는 어떤 게 필요할지, 지금부터 논의도 하시고 만들어가시길 응원해요.

  • 19. ...
    '24.4.4 6:47 PM (118.235.xxx.90)

    글만 보면 옛날 할머니 세대 얘기 같아요 그때 기준으로는 행복한 삶이죠 오로지 여자는 그냥 가족들에게 희생하는 사람이니

  • 20. ~~
    '24.4.4 7:03 PM (58.141.xxx.194)

    어짜피 내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에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딸들에게 사춘기가 와서 내게 곁을 안준다
    남편이 전만큼 날 찾지 않는다 왜일까? (의심)
    이런 상황이면 괜찮겠는지.
    그러면 지금 시간이 소중? 해질 수도 있죠.

  • 21.
    '24.4.4 7:04 PM (211.234.xxx.88)

    갑자기 딸들에게 사춘기가 와서 내게 곁을 안준다
    남편이 전만큼 날 찾지 않는다 왜일까? (의심)
    이런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게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행복감이 덜한 게 아닐까요?
    이건 딸과 남편에게 달려있는 수동적인 상태니까요.

  • 22. ....
    '24.4.4 7:09 PM (58.122.xxx.12)

    조용히 혼자있을때 충전되는 사람이 있어요
    갑갑한 마음 완전 이해됩니다 가족 회의로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보는건 어떨지요

  • 23. 하아
    '24.4.4 7:18 PM (1.235.xxx.138)

    원래 안가본 길을 다 아쉬워한대잖아요
    제 또래시네요.
    제 꿈이 원글님같은 현모양처? 그런거였는데
    현실은 제가 집 가장입니다.
    자그마한 사업체를 하기때문에 저 아니면 큰일나요.다행히도 아이는 한명에 다컸고.
    남편이 있으나 내가 가장인게 얼마나 어깨가 무거운지 모르실거예요...

  • 24. ...
    '24.4.4 7:26 PM (106.102.xxx.73) - 삭제된댓글

    그들은 다른 생활이 있고 님이 안식처인데 님은 안식처만 되어주는 생활이니까 안 행복할수도 있죠. 복세편살 내 둥지에서 뒹굴뒹굴이 제일 좋은 성향이라면 괜찮을거 같은데 그게 아니면 답답하고 받아주기만 하는 역할인거 불만 생길거 같아요.

  • 25. ...
    '24.4.4 7:28 PM (106.102.xxx.38) - 삭제된댓글

    그들은 다른 생활이 있고 님이 안식처인데 님은 남한테 안식처만 되어주는 삶이니까 안 행복할수도 있죠. 복세편살 내 둥지에서 뒹굴뒹굴이 제일 좋은 성향이라면 괜찮을거 같은데 그게 아니면 답답하고 받아주기만 하는 역할인거 불만 생길거 같아요. 애들이 어려서 날마다 귀엽고 챙겨주느라 바쁜 나이도 아니고요.

  • 26. ...
    '24.4.4 7:31 PM (106.102.xxx.107) - 삭제된댓글

    님 글 읽으니까 엄마가 뿔났다 드라마 생각나요. 가족들한테 너무 이상적으로 좋은 엄마였고 아내였고 엄마 역시 가족들이 좋지만 지긋지긋하다고 혼자 좀 살아보겠다고 집 나간 마음일거 같아요.

  • 27.
    '24.4.4 7:34 PM (221.138.xxx.139)

    이해가 갑니다.
    성향이 중요해요.
    뭔가 숨통이 좀 트일 걸 만드세요.
    일이든 다른거든.

  • 28. 저는
    '24.4.4 7:46 PM (220.80.xxx.96)

    저라면 적당히 행복해할 삶이긴 한데요

    과유불급이란 말이 맞더라구요
    남편도 과하고
    자녀분들도 과한편입니다

    원글님이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남이 왈가왈부 할 일 없지만
    그게 아니라니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네요

  • 29. ...
    '24.4.4 7:54 PM (116.123.xxx.155)

    방법은 없어요.
    내마음에 달린거라 남들 관점은 의미 없어요.
    자아가 강하고 그럼에도 가족들 한명한명 세심하게 배려하지는 않으시는지. 지친 거죠.
    이럴땬 잡념 달아나게 운동하거나 노동하거나.
    봉사하거나 의미가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 30. ...
    '24.4.4 8:08 P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나의 자유를 인정해주지 않는 자들한테서 숨막히는 사랑을 받고 계시군요. 읽기만 해도 서글프고 우울하네요.

  • 31. gma
    '24.4.4 8:31 PM (222.100.xxx.51)

    사랑은 상대의 독립을 지지해주는 것이에요
    가족들이 상당히 엄마의존적이네요.
    조금씩 혼자 설수 있도록 가족역동이 변화하면 좋겠어요. 그래야 엄마도 숨쉬고..

  • 32. .....
    '24.4.4 9:18 PM (110.13.xxx.200)

    가족위해서 헌신하듯 하니 가족들이 좋아해주는건데
    본인은 본인위해서 하는게 없고
    그저 가족서포터같은 역할만 하니 재미도 없고 그닥 행복도 못느끼는거죠
    애들 나이 그쯤되면 엄마도 자기 일을 찾거나 자기위주로 살아야 해요.
    안그럼 나중에 빈둥지나 허무감이 오더라구요.

  • 33. .dcv
    '24.4.4 9:19 PM (125.132.xxx.58)

    이런 시시한 질문을 공들여 하고 계신걸 보니, 행복한 분은 아닌거죠 . 그냥 주부네요. 불화없는 집안에. 그정도면 뭐. 그런데 좀 답닺하네요.

  • 34. 후~~~
    '24.4.4 9:19 PM (175.207.xxx.216)

    저도 듣기만 해도 숨막히고 갑갑하네요ㅜ
    강아지 한녀석이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물론 예쁠 때도 많고 이 녀석 때문에 웃는 일도 많아 행복하지만) 때때로 숨막히고 도망가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사람 가족 세 명이 그렇게 나만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아…

  • 35. ㅇㅇ
    '24.4.4 9:31 PM (58.227.xxx.205)

    나도 78. 너의 행복은 너가 판단하는 거니 다른 사람의 기준이 무슨 상관있겠니. 그래도 내 시각에서는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한 삶이 아닌가 싶다.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누리면서 감사해하면서 그런 상황 영원하지않으니 지금 즐기면서 살아봐~
    나도 너랑 비슷한 또래 아이들 기르는데 아들둘이고 게임이랑 유튜브로 매일 전쟁이란다. 공부는 잘하진 않는데 못하지도 않고.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나도 졸업후 지금까지 풀타임하다가 파트타임하다가 그러면서 열심히 살고있어. 매일매일 감사해하며 살고있어. 우리 건강하자. 이제 건강챙길 나이구나.

  • 36. ....
    '24.4.4 10:31 PM (115.41.xxx.13)

    내 시간이 너무 없네요
    애들도 이제 다 컸는데 나만의 시간도 좀 필요해 보여요

  • 37. ..ㅈ.
    '24.4.5 6:25 AM (211.108.xxx.113)

    저는 내생활 내시간 자유가 너무 중요해요
    아무도 터치안하는 나의 영역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나

    아내 엄마로서의 원글님이 99%인삶인거 같아 답답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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