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식부페갔는데

-- 조회수 : 5,274
작성일 : 2024-04-04 16:25:10

노부부 두분이서 하시는 한식부페에요. 

큰 가게는 아닌데 잡채랑 이것저것 집밥처럼 맛이 괜찮아요.

그런데 오늘은 일하다 늦어 3시넘어서 갔더니 손님이 

저랑 제 뒤로 들어온 다른 여자손님 이렇게 둘뿐이었어요.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잡채랑 어묵볶음, 떡볶이 가득 뜨고 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음식들 데피느라 난리나셨어요...

그래서 저는 식어도 괜찮다고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데우시더라구요.

다른 손님도 계시니 뭐..더이상 말은 못했죠.

 

그런데 구석지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굳이 데핀 음식들을 가지고 오셔요..ㅠㅠㅠ 

생선이랑 이것저것 ㄷㄷㄷ

그래서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생선보다 잡채를 좋아해서요~~

했는데도 또 다른 음식들도 데웠으니 어서 먹으라고...^^;;

된장국을 또 갑자기 통째로 팔팔 끓여내오셔서 그거는  

아..~ 잘먹겠습니다. 하고 한대접 떴어요..

배부르게 여러번 갖다먹고 

잘먹었습니다~~!하고 가는데

 

사장님 마늘 까면서 궁시렁대시네요....

"밥도 쬐~~까 먹고 어쯔까잉...쯧"

ㅋㅋㅋㅋㅋㅋㅋㅋ

헉..

ㅋㅋㅋ 밥에 진심이신 노부부 사장님들...

사람들 맛있게 밥먹이려 식당차리셨나봐요

가게가서 지나친 관심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지만...

이 두분은 뭔가 부모님같아서 좋아요...ㅋㅎㅎ

 

IP : 182.210.xxx.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4 4:26 PM (117.111.xxx.112)

    밥보단 다른거 먹으러 가죠 ㅎㅎ

  • 2.
    '24.4.4 4:28 PM (121.165.xxx.112)

    요즘 식당마다 브레이크터임 적용해서
    밥먹을 시간 놓치면 햄버거 말고는 먹을게 없던데
    복받으셨네요. 부러워용~~

  • 3. ....
    '24.4.4 4:32 PM (106.247.xxx.105)

    너무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 4.
    '24.4.4 4:32 PM (211.234.xxx.215)

    거기가 어딘가요 신발 주섬주섬…

  • 5. ...
    '24.4.4 4:33 PM (211.234.xxx.98) - 삭제된댓글

    좋은 식당입니다
    혹시 서울이면 식당이름 알려주세요

  • 6. ...
    '24.4.4 4:35 PM (222.236.xxx.238)

    저도 가고싶어요. 서울이면 알려주세요

  • 7. --
    '24.4.4 4:36 PM (182.210.xxx.16)

    서울아니에요~~ 시골, 지방입니다^^:;;;

  • 8. 나비
    '24.4.4 4:39 PM (27.113.xxx.86)

    식당이름 알려주세요
    가고싶네요~

  • 9. 앗시골지방
    '24.4.4 4:41 PM (58.29.xxx.135)

    어딘가요 주섬주섬ㅎㅎㅎ

  • 10. ㅎㅎㅎ
    '24.4.4 4:46 PM (218.238.xxx.47)

    말투가 전라도인가요?
    음식솜씨 좋으시겠다....
    그런 마음도 참 넉넉하고 좋으네요

  • 11. ...
    '24.4.4 4:50 P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남들 먹이고 싶어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여자손님들이 너무 적게 먹어서 불만이시죠. ㅋㅋㅋㅋ

  • 12. ...
    '24.4.4 4:56 PM (210.100.xxx.228)

    저희 남편 먹는 거 보시면 아주 만족하실텐데~
    노부부 사장님들의 식당에 가보고싶어요~

  • 13. 너무 웃겨요
    '24.4.4 5:25 PM (112.146.xxx.207)

    손님이 밥을 적게 먹어서 불만인
    뷔페 사장님이시라니... ㅋㅋㅋㅋㅋ 구경하러 가서
    구석에 숨어서 보고 싶네요 ㅎㅎㅎ 아 좋은 분들.

  • 14. .,.,...
    '24.4.4 5:44 PM (59.10.xxx.175)

    ㅋㅋㅋ 훈훈한 글 감사

  • 15. 333
    '24.4.4 6:52 PM (175.223.xxx.142)

    전라도이군요. 따뜻한 인심과 음식.

    그런데...거기 어디인가요? 가보고 싶어요.

  • 16.
    '24.4.4 6:58 PM (59.16.xxx.198)

    그런곳 가고 싶네요
    집근처 한식부페 좋을것같아요

  • 17. 333
    '24.4.4 7:19 PM (175.223.xxx.142)

    잡채 어묵볶음 생선구이 된장국...다 좋아하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852 꺄악, 방금 조국님 전화 받았어요! 31 오맛 2024/09/16 5,892
1618851 서울에서 옷 입어보고 사 볼수 있는 곳 있나요 8 급질 2024/09/16 1,874
1618850 쇼생크탈출의 두 배우 7 ..... 2024/09/16 3,102
1618849 20년만에 혼자 전부치는데 행복합니다. 11 .. 2024/09/16 4,966
1618848 시댁인연 끊은사람이 왜캐 많아요? 26 인연 2024/09/16 9,386
1618847 지금 코스트코 양재점 6 ^^^^ 2024/09/16 3,726
1618846 4인가족 추석장보기 2024/09/16 1,150
1618845 순풍산부인과 의찬이는 왜 엄마가 없어요? 11 ........ 2024/09/16 6,063
1618844 오늘 음식보관 어떻게 해야할까요? 7 한결나은세상.. 2024/09/16 1,678
1618843 오늘 전 사온 것들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2 ㅇㅇ 2024/09/16 1,547
1618842 전부치다 덥고 힘들어서 잠시 피난 나왔어요 2 11 2024/09/16 2,818
1618841 40여년의 연결고리, 무슨 악연일까요? 3 -- 2024/09/16 2,828
1618840 희철리즘 보는사람 없나요? 15 혹시 2024/09/16 3,805
1618839 햇뱐으로 명란솥밥 해도 될까요? 3 ... 2024/09/16 1,232
1618838 시모랑 밥먹었는데 기분 잡쳤네요 34 팔말라 2024/09/16 10,240
1618837 우지원 막장 오브 막장 얘긴뭔가요? 24 우지원 2024/09/16 22,565
1618836 혼자 음식 준비하는건 매한가진데... 3 2024/09/16 1,778
1618835 시댁 마을회관에서 쉬고있습니다 3 ㆍㆍㆍ 2024/09/16 4,220
1618834 자퇴나 유급후 재입학 하는게 나을까요?? 3 재입학 2024/09/16 1,714
1618833 가난하면 사랑 못한다는거 뻥이예요. 18 그냥 2024/09/16 5,307
1618832 뮤지컬 취소표나 양도표는 어디에 올라오나요? 7 ........ 2024/09/16 1,456
1618831 물 한 잔으로 생긴 트라우마 (일부 펑합니다) 8 ㆍㆍ 2024/09/16 2,288
1618830 레드스패로 3 2024/09/16 598
1618829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28 허허허 2024/09/16 6,170
1618828 카페 알바는 외모 보나요? 16 외모 2024/09/16 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