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부 발표 믿고 응급실 지원 나선 개원의들...‘헛걸음’ 된 이유 [의대 증원 갈등] 심평원·보건소 “규정상 안돼”

병 신들이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24-04-04 12:12:15
정부 발표 믿고 응급실 지원 나선 개원의들...‘헛걸음’ 된 이유

[의대 증원 갈등] 심평원·보건소 “규정상 안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5일 “(전공의들이 복귀할 때까지) 개원의도 중환자가 몰리는 대형 병원 등에서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0일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차원이었다.

영남 지방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이 발표를 보고 본인이 운영하는 의원의 진료를 마치면 밤에 인근 대형 병원 응급실로 가서 진료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사가 부족한 응급실에서 중환자를 진료하겠다는 선의로 이렇게 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전화를 걸었다. 본인이 의원을 개설한 상황에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해도 진료·처치별 수가(건보공단이 병원에 주는 돈)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심평원은 “의료법에 따라 한 의사가 둘 이상 의료 기관에서 동시에 진료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해도 된다고 발표한 ‘낮 의원, 밤 응급실’ 근무에 대해 또 다른 정부 기관인 심평원이 ‘불법’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당황한 A씨는 관할 구청에도 문의했지만 “(전공의 이탈 사태는) 재난 위기 심각 단계가 아니라서 근무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의사 한 명이 두 곳 이상 의료 기관에서 동시에 진료하면 원칙적으론 불법이다. 그러나 공익상 필요할 경우 관할 지자체장의 승인하에 동시 진료가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심평원이 이 예외 조항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일반적인 얘기만 한 셈이다. 여기에 관할 구청은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가 ‘심각 위기 단계’로 격상된 것도 모르고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이런 사례가 A씨 외에도 더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관계자는 “지독한 행정 편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황당한 사건”이라며 “정부의 한시적 ‘동시 진료 허용’도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이 사정이 어려운 응급의료센터를 돕기 위해 자원했는데, 현지 보건소는 아직 심각 단계가 아니라 근무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며 “정부가 현장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IP : 121.130.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정도면
    '24.4.4 12:17 PM (211.218.xxx.194)

    개인의원하는거 허가취소시키고, 공공재라고 부르면서 강제취직시킬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 2. 눈치들도
    '24.4.4 12:20 PM (121.162.xxx.234)

    없으시지
    지금 공백 메워주면 날이 갈수록 반대 늘어날텐데 된다 하겄슈?

    사직도 안된다 메워주는 것도 안된다
    목숨 갖고 저러냐 소릴 누구에게 해야 하는 걸까

  • 3. 하는 짓마다
    '24.4.4 12:20 PM (59.6.xxx.211)

    눈속임 .
    한심

  • 4. 에혀
    '24.4.4 12:23 PM (112.149.xxx.140)

    개혁할 의지가 1도 없었다는
    반증
    어떻게 미리 어떻게 대처하겠다
    병원에 보내주지도 않고
    의사가 협조하겠다 하는데
    안된다????
    미친정부

  • 5. 진짜로
    '24.4.4 12:33 PM (218.234.xxx.95)

    아무 대책도
    아무 로드맵도
    진짜 걍 내질렀네
    저거 저 물건 ~통치가능하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301 할부지가 너를 두고간다. 강바오 자필편지 4.3 푸바오에게 8 2024/04/04 2,998
1565300 나솔 19옥순상철ㅋㅋ 26 ㅡㅡ 2024/04/04 6,031
1565299 뉴질랜드 단호박도 맛있을까요? 5 국산이 없어.. 2024/04/04 2,060
1565298 주택담보대출 요즘 금리 어떤가요? 주택담보대출.. 2024/04/04 790
1565297 강바오 좀 전에 판다기지 떠나셨네요 20 ㅇㅇ 2024/04/04 4,945
1565296 나는솔로 - 제작사 유튜브 콘텐츠 유료화소식 12 ........ 2024/04/04 3,032
1565295 저는 행복한걸까요 31 .. 2024/04/04 4,117
1565294 대통령 회담 전 대통령실 600명 정원 조율 가능성 시사 34 허 참 대단.. 2024/04/04 3,748
1565293 성경 이야기 중에 4 ㅇㄹㅇㅎ 2024/04/04 1,240
1565292 IRP랑 ISA 차이점 좀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16 재테크 2024/04/04 3,043
1565291 휴대폰에서 녹음하기 1 알려요 2024/04/04 1,468
1565290 카풀하는 직장동료 마음이 궁금해요 25 카풀 2024/04/04 4,401
1565289 새마을금고, 양문석 딸 '사문서위조 혐의' 수사기관 통보 16 .... 2024/04/04 2,152
1565288 드라마 미생 이제사 보는데 완전 재미나네요 6 꿀재미 2024/04/04 1,191
1565287 여론조사 금지기간 직전 여조라이팅 대폭발 4 ㅇㅇ 2024/04/04 1,441
1565286 올리브유가 무향인 경우도 있나요? 2 질문 2024/04/04 913
1565285 성상납 주장하는 김준혁 후보는 직업이 점쟁이에요? 7 .... 2024/04/04 1,251
1565284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정치번역기 : 총선 본투표 D-.. 1 같이봅시다 .. 2024/04/04 505
1565283 북대전ic정류장 4 덴현모 2024/04/04 850
1565282 커플 팰리스 3 궁금 2024/04/04 1,538
1565281 오트밀 소화 잘 안되나요? 8 .. 2024/04/04 2,814
1565280 연대앞에 언제 그렇게 벚꽃나무가 도배되었던거죠? 6 M-- 2024/04/04 2,131
1565279 화장실 냄새 이유가 뭘까요?지린 내가 나요 4 Reeft 2024/04/04 4,222
1565278 힌동훈땜에 맨날 웃네요 ㅋㅋㅋ 27 ... 2024/04/04 5,500
1565277 서울시의회 욱일기 제한 조례 폐지 발의? 미쳤구나 7 ㅂㅁㅈㄴ 2024/04/04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