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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타인과의 이별감정이 아무렇지가 않아요.???

... 조회수 : 6,352
작성일 : 2024-04-03 21:28:26

제 인생은 엄마가 살아있을때랑 없을때랑 완전 다른것 같거든요 

엄마 살아있을때는.. ㅠㅠ 그때는 이별이 참 어려웠어요... 감정도 풍부했던것 같고 

전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했던것 같거든요 제가 느끼기에도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노래지는 느낌..ㅠㅠ

사람들이 하늘 무너진다는 표현하잖아요 

솔직히 그표현 그전까지는 한번도 경험하지도않았고 ...

그게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던것 같거든요 

그이후에는 그느낌이 정확히 어떤느낌인지 알것 같아요 

태어나서 그런감정은 처음 느껴봤던것 같아요 

다시는 안겪고 싶을만큼.ㅠㅠ 

정말 최악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그이후에는.. 타인과의 이별이 아무렇지 않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타인과의 이별이 너무나도 슬펐다면 

이제는 그냥 헤어질 시간이 되었는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엄청 슬프고 아픈 느낌은 아닌것 같아요..

 

 

IP : 114.200.xxx.1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수 있죠
    '24.4.3 9:30 PM (121.133.xxx.137)

    엄마도 떠나보냈는데
    이까짓거야....그런거.

  • 2. ...
    '24.4.3 9:31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121님 정확히 그 표현이 맞아요... 엄마도 떠나보냈는데 이까지가 뭐가 슬퍼.?? 이런느낌요..
    엄마 있을때는.. 이별하면 울고 불고 난리 났거든요..ㅎㅎ

  • 3. ...
    '24.4.3 9:33 PM (114.200.xxx.129)

    121님 정확히 그 표현이 맞아요... 엄마도 떠나보냈는데 이까지가 뭐가 슬퍼.?? 이런느낌요..
    엄마 있을때는.. 이별하면 울고 불고 난리 났거든요..ㅎㅎ
    근데 이별뿐만 아니라다른것들도 ..힘든게 딱히 없어지는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게 가장 고통스러웠던것 같거든요. 그 고통을 이겨내니까 살면서 많이 둔감해진것 같아요...

  • 4. 봄도슬프다
    '24.4.3 9:36 PM (122.46.xxx.99)

    엄마가 없으니 화사한 봄 조차도 슬픈 마음이 들어요..

  • 5. . .
    '24.4.3 9:40 PM (182.210.xxx.210)

    저도 알 것 같아요
    엄마는 아니지만 가까운 지인의 처절한 투병과 죽음을 옆에서 목격한 후 모든 일이 하찮게 느껴지더라구요
    사람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는데 이까짓 것 쯤이야...
    세상사에 관해서 초연해 진다고 할까 그렇더라구요

  • 6. 반대로
    '24.4.3 9:45 PM (125.129.xxx.109)

    살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없으니 좋은 집도 좋은 차도 여행도 세상의 목표나 목적도 의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엄마한테 해주고 싶은걸 본인 자신한테 해주라고 이 말이 저를 좀 깨닫게 해줬다고 할까요 엄마가 해달라는거 하나도 못해줘서 나한테 모질게 대했던 스스로의 자책과 후회
    엄마의 깊은 사랑이 떠오를 때 어떻게 그 사랑을 갚나 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해주신 사랑을 이제는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해주려고요 그걸 엄마가 누구보다 원하실테니까요
    엄마 나의 엄마가 되주셔서 감사하고 늘 사랑하고 천국에 가면 엄마옆에만 꼭 붙어 있을거야 사랑해 마미

  • 7. 오늘
    '24.4.3 9:48 PM (183.103.xxx.30)

    엄마를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는 길에 벚꽃은 왜그리흐드래지게 피었는지, 몇해는 엄마생각에 벚꽃피면 슬플거 같습니다.
    오늘 화장장가는 길에 비가 내려 몸이 으실거리는데 울엄마가 있었으면 따뜻하게 안아주셨을텐데...

  • 8. ...
    '24.4.3 9:52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183님.ㅠㅠㅠ뭐라고 위로해 드릴말이 없네요... 솔직히 이게 위로한다고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서..ㅠㅠ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려죠.. 저도 처음에는 하늘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10년지니까 하늘은 이젠 더 이상 안무너지는 느낌이고 산 사람은 살기는 하더라구요..ㅠㅠ

  • 9. ...
    '24.4.3 9:52 PM (114.200.xxx.129)

    183님.ㅠㅠㅠ뭐라고 위로해 드릴말이 없네요... 솔직히 이게 위로한다고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서..ㅠㅠ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려죠.. 저도 처음에는 하늘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10년지니까 하늘은 이젠 더 이상 안무너지는 느낌이고 산 사람은 살기는 하더라구요..ㅠㅠ
    근데 제가 느끼기에도 감정이 진짜 둔해진 느낌이예요 .

  • 10. ..
    '24.4.3 9:59 P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기억하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처음
    대한 게 엄마..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친했던 친척동생도 슬펐는데
    애기때부터 봐온 조카의 죽음을 겪고나니
    다른 사람의 죽음에 아무런 느낌이
    없어졌다는 ㅠㅠ

  • 11. ㄱㄱ
    '24.4.3 10:07 PM (58.230.xxx.243)

    엄마 돌아가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좀 세상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냉정해지는거 같긴해요 ㅜ

  • 12. ㄱㄱ
    '24.4.3 10:42 PM (211.222.xxx.216)

    저도 그래요
    제나이 마흔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윗분처럼 모든 인간관계에 초연해지고 냉정해졌어요.
    15년 되었네요

  • 13. ...
    '24.4.3 10:59 PM (61.253.xxx.240)

    엄마의 깊은 사랑이 떠오를 때 어떻게 그 사랑을 갚나 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해주신 사랑을 이제는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해주려고요 그걸 엄마가 누구보다 원하실테니까요
    엄마 나의 엄마가 되주셔서 감사하고 늘 사랑하고 천국에 가면 엄마옆에만 꼭 붙어 있을거야 사랑해 마미
    ㅡㅡ
    아..애틋한 글이 예뻐서..

  • 14.
    '24.4.3 11:33 PM (175.197.xxx.81)

    125.129님 글이 마음에 깊이 와 닿네요
    저는 무지무지 큰 이별을 30대에 겪었는데 그 이후로도
    여전히 이별은 제게 참 힘드네요..

  • 15.
    '24.4.3 11:33 PM (172.59.xxx.112) - 삭제된댓글

    20대초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뒤로 머리 허얘서 손자손녀 본 60대분이
    구순 부모님 여의어 너무 슬프다 타령하는데는
    솔직히 공감이 잘 안되고 맘이 딱 닫혔어요
    그분 제 아버지 환갑도안돼서 일찍돌아가신거 아는데
    그리 공적장소에서 짜는 소리내며
    죽는시늉해야되나 싶기도했고

  • 16.
    '24.4.4 12:54 AM (221.138.xxx.139)

    그런 사랑, 감사하죠.
    이별이 힘들고 아플지라도.

    타인과의 이별이 아무렇지 않는것 같아요 X (경상도 사투리)
    > 않은 것 같아요.

    이제는 그냥 헤어질 시간이 되었는것 같구나 X (경상도 사투리)
    > 헤어질 시간이 된 것 같구나.

  • 17. dkny
    '24.4.4 6:44 AM (211.243.xxx.169)

    와.. 아침 눈떠서 이런 공감이.

    딱 그 감정인데 저는 반대로 동시에
    모든 이별이 미리 두려워졌어요.

    성인이 된 후의 이별이라 어쩌면 내 슬픔을 닫으려고 했던 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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