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오도 없고 멋도없는 거짓말쟁이 그녀에게.

00 조회수 : 3,230
작성일 : 2024-04-02 20:02:16

제가 오늘 수십년된 예물을 팔았어요. 

 

오늘 팔때 보니까. 

알은 최악의  등급에 ,아니 등급도 정할수 없는 애초부터 스크래치가 있어 값어치 없는 보석이고 

금줄값만 쳐주네요. 

 

당시 최고등급으로 샀다고 저에게 말했는데 

오히려 매입하는 보석가게에서 미안해 하면서 말씀해 주시네요. 

보석가게가 속인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래전에 비슷한 말을 다른곳에서도  들은적도 있긴 하거든요.

 

그나마 얇은 줄이라도  금값이 많이 올라있네요. 불행중 다행인건가? 크..

 

워낙 양쪽집안이 사치하는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 동네에 사는 분들인데도  

저희집안에 첨부터 자격지심 같은것이 있었어요.  그거 미칩니다. 

 

그런데 뒤에서  이런 .. 거짓말을 했었네요. 

오래전 기가막힌 일로 헤어지긴 했지만 

그때도 그쪽  식구들이 거짓말을 잘해서 너무 놀랐었는데 

정말 표정도 안변하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전남편 엄마가요. 

 

전남편과 전남편 아버지도 좋은등급으로 예물 해 준걸로 알거에요. 

 

심지어 오늘 팔아버린 보석중에 장식용 다이아가 다이아가 아닌 유리도 있다네요. 하하하

매입하는 가게에서 몇번이나 기기로 체크를 하시더라구요. 

어? 이상하다 .. 이런 세팅에 유리는 안쓰는데.. 땀뻘뻘..  하시면서 오히려 멋쩍어 하셨어요.

누가봐도 예물 디자인이니까. 제가 무안해 할까봐 

조심해서 말씀해 주시네요. 

제가 성격이 쿨해서 웃으며 그자리에서 다 팔고 나왔어요.

 

전,

속상한게 아니라 너무 웃겨서 진심 하루종일 혼자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그래도 다 팔고 돈은 얼마 안되지만 속은 시원합니다.

 

차라리 다른거 하지말고 금반지나 두꺼운거 해주면 심플하니 가오라도 살지..  

갖춰서 주는척 쓰레기를 주냐.. 그러면서 롯데 지하에서 했다는 말은 왜 했을까?

너무 .. 구려. 거짓인생. 

최상위 동네 살면서 돈있어도 쓰지도 못하고,

기부도 못하고 

시장가서 상인들에게  몇천원 깍자고 싸우고, 멋도 없는 인생들. 가엽다그래. 

 

오늘 또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난 가오있게 살란다.

 

 

 

 

IP : 122.36.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 8:04 PM (180.71.xxx.134)

    이혼 잘 하셨습니다

  • 2. ...
    '24.4.2 8:09 PM (1.232.xxx.61)

    저희 시어머니가 결혼 전 돌아가셨는데,
    며느리 둘 준다고 해 놓은 돼지 금 목걸이가 잇어서
    결혼하며 제가 받은 게 있어요.
    얼마 전 금은방에 가서 팔았는데, 저는 18금인 줄 알았는데
    잡금이라며 불순물 다 녹이니 금 값이 2만원 정도였어요.
    저희 시어머니 아들 사랑 지극하고, 엄청 순한 분이셨는데
    저는 뵙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제 생각에는 속아서 그렇게 맞추신 것 같아요.
    원글님의 전 시어머니야 어떤지 모르겟지만
    굳이 거짓말쟁이라 미리 정하지 마시고
    몰랐을 수도 있었다 생각하심이
    원글님 마음도 편하실 것 같아요.
    원글님은 물론 가오잇게 사세요.

  • 3. ㅇㅇ
    '24.4.2 8:21 PM (175.208.xxx.164)

    보석 매입상은 보석 흠 잡아 가격 후려치기 한답니다.

  • 4. ooo
    '24.4.2 8:21 PM (182.228.xxx.177)

    30년 전 결혼 반지가 1.6캐럿이라고 난리치며
    우린 준재벌급으로 해주니 그에 맞춰 해오라고
    매일 절 불러다 꿇어 앉혀놓고 악다구니 ㅜㅜ

    패물 7세트 해주니 시부모님 한복도 한 벌에 200만원짜리 하라고
    난리치다 기어이 7월 결혼식이였는데 450만원짜리 두루마기까지
    하라고.
    신랑과 시아버지 한복 단추는 모두 순금 단추 달라고 ㅈㄹ해서
    한복값만 2천만원 들었으니 다른 예물이며 혼수는 어땠겠어요.
    전 아직도 그때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요.

    결국 그 집 며느리로 살 수 없어서 이혼했는데
    결혼 반지 팔려고 가져갔더니
    확대경으로 볼 것도 없이 육안으로도 보이는 너무 큰 기포가
    있어서 알 값은 받지도 못 했어요.
    7세트라는 것도 여자 초상화 같은거 새겨져 있는 장신구
    뭐라고 하는지 이름은 잊었는데 암튼 액세서리 수준의
    잡다한 것들 끌어 모아 주고선 울 부모님께 악귀같이 뜯어먹은거.

    근본이 악하고 비열한 인간 종자도 있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런 상대할 가치 없는 부류 때문에 마음 쓰지 마시고
    내 품위 지키며 우아하게 사시기를.

  • 5. 윗님
    '24.4.2 9:03 PM (118.235.xxx.241)

    까메오요.

  • 6. ....
    '24.4.2 9:22 PM (220.118.xxx.37)

    유튜브에 쇼츠 많이 올라와요. 보석전문가들이 올리는 거. 가장 값떨어지는 게 진주. 흠이 쉽게 나서. 다음이 유색보석류. 거의 바닥으로. 심져 다이아도 알 되팔 때 제값받기 어려움. 순금이 가장 확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500 타로 시험운, 직업운 맞던가요? 3 ........ 2024/07/24 1,768
1601499 자꾸살이찌는데요 13 나이 2024/07/24 3,603
1601498 아는 사람이 더 무섭네요. 2 아는 2024/07/24 4,238
1601497 여름엔 내 인생이 너무 싫어지네요. ll 2024/07/24 4,374
1601496 테슬라 실적 발표했네요 5 ㅇㅇ 2024/07/24 4,135
1601495 허리디스크때문에 너무 아파요 14 djek 2024/07/24 2,488
1601494 부산천둥번개우리집. 불났어요 16 부산 2024/07/24 21,747
1601493 1월에 오피스텔을 팔았는데 재산세 고지서가 있어요 12 ㅇㅇ 2024/07/24 3,072
1601492 어차피 압도적 1위 한동훈인데 왜그리 공격적으로 했을까요? 14 ㅇㅇㅇ 2024/07/24 4,071
1601491 마작 대방석... 1 여름밤 2024/07/24 1,034
1601490 티몬 위메프가 위험한가 보네요 6 ㅇㅇ 2024/07/24 5,621
1601489 [오마이포토] 한동훈-나경원, 개표 결과 발표 직후 포옹 11 zzz 2024/07/24 3,486
1601488 시스템 에어컨 있는 집은 방방마다 에어컨을 켜시나요 10 ㅇㅇ 2024/07/24 4,264
1601487 문프 사저에 찾아온 공작새 손님 13 ㅇㅇ 2024/07/24 3,751
1601486 마사지 받는데 장갑끼고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ㅇㅇㅇ 2024/07/24 3,519
1601485 눈매교정 했는데 9 2024/07/24 2,890
1601484 어머니 입원중인 병원에서 주보호자만 전화하라고 해요 16 병원 2024/07/24 4,054
1601483 20살초반 딸 기초 화장품 뭐 사주세요 17 뭘로하지 2024/07/24 2,195
1601482 지금 (밤 1시) 부산 날씨 굉장합니다 6 부산 2024/07/24 4,905
1601481 30대 남자중에 시중 음료 다 좋아한다고 하는데 9 ㅇㅇ 2024/07/24 2,155
1601480 노견 구강종양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7 ㅡㅡㅡ 2024/07/24 966
1601479 서울 날티가 뭐예요? 8 ........ 2024/07/24 3,343
1601478 원글 탓하는거 진짜 웃기네 1 ㅇㅇ 2024/07/24 1,544
1601477 이건 방광염인가요 요실금인가요 11 ㅇㅇ 2024/07/24 2,155
1601476 생리? 부정출혈? 3 2024/07/24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