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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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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심리치료사

ㄴㅁㄴㅇ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24-04-02 00:15:40

우리집 댕댕이요

화났다가도 얘랑 한바퀴 돌고 오면 혈압 내려가고요

고슴도치 사춘기 아이도 얘만 보면 혀반토막으로 아예뻐 따랑해~하구요

(부모한테는 살모사눈)

얘 덕분에 우리 애들이 일년에 몇백번은 더 웃는듯.

제가 애 혼내거나 가족 싸움할때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저 고만하라고 갑자기 와서 막 뽀뽀해요

 

나가야지 생각하고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 양말신으면

눈 똥그래져서 '왜, 나가려고??!!' 하는 눈빛으로 달려와서 빤히 보다가

삥그르르 혼자 돌고 자기 데려가라고 토끼로 변해서 깡총깡총 하는거 보면

너무 웃겨가지고 웃음이 터지고요. 

내가 살찌나 못생기나 일 죽써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와서 기대고

꼬리 흔들고 반겨주고..

울고 있으면 와서 눈물 핥아줍니다.

우리에게 '존재'를 사랑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려줘요. 

 

우리집 심리치료사에요.

개한테 돈이 쏠쏠히 들지만

개로 인해서 얻은 정서적 여유와 행복, 웃음 생각하면 싼겁니다.

 

IP : 222.100.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 12:18 AM (222.119.xxx.18)

    아휴..귀여워라.

  • 2.
    '24.4.2 12:21 AM (14.138.xxx.98)

    정말 내가 어떤 모습이든 이ㅛ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존재는 반려동물뿐인거같아요..

  • 3.
    '24.4.2 4:49 AM (223.38.xxx.15)

    글만 읽어도 너무 이뻐요.

    죽은 쓰지 않고 쑵니다.
    죽 쒀도.

  • 4. ……
    '24.4.2 7:45 AM (121.134.xxx.107)

    아 ㅋㅋㅋ 살모사눈 아이가 따랑해라니 ㅋㅋㅋㅋ
    저희도 큰 댕댕이 키우는데 원글님 공감 백배요

  • 5. ㅇㅂㅇ
    '24.4.2 10:04 AM (182.215.xxx.32)

    저도요
    완전 공감

  • 6. ㅎㅎ
    '24.4.2 1:57 PM (222.100.xxx.51)

    아 죽쑤는거 알고 있었는데...ㅎㅎ지적 감사
    앞으로 더 신경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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