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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학폭이더라도

ㅇㅇ 조회수 : 3,257
작성일 : 2024-04-01 22:54:56

당하는 입장에선 영향이 너무크고 거의 30년이 다되가도

생생하게 남더라구요 

 

전 학폭이랄수도 없는데

중학생때 얼굴알고 인사만 하던 다른반 날라리가

순대꼬치 사먹게 천원만 빌려달래요 

그때 천원 참 소중한거였죠 ㅎ 

 

빌려주고나서 그뒤로 당연히 못돌려받았죠

볼때마다 천원 갚으라고 하는데

특유의 날라리 실실쪼갬으로 줄께줄께 하면서

애시당초 안줄심산이었죠 그냥 삥뜯은거.

 

근데 이게 그냥 에이 그깟 천원 먹고떨어지라그래

그게무슨 학폭이야 이럴수있는데

이게 그냥 천원을 잃은게 아니라

내 돈을 빌려가서 안갚는데 머라 하지 못하는 초라한나

겁많은나 무서워서 더이상 화도 못내고 더 달라고도 집요하게 못하는 나를 아는데

그래서 너무 비참하고 자괴감도 들고 열등감이 엄청들었어요 걔를 보면 (이제 포기하고 갚으라고도 안하는 시기)자꾸 그런 생각이나서 나중엔 제가 외면하고 피하게되고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나고 여전히 그때의 못난내가 떠올라 나혼자만 끝까지 알고싶은 숨기고싶은

그런 일이네요.. 

 

고작 돈 천원으로도 이런감정이 남아있는데

그 어느 괴롭힘도 쉽게 용서받을 일은 아닌듯해요

IP : 112.153.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의
    '24.4.1 10:57 PM (211.250.xxx.112)

    천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천원으로 인해 상처받고 후유증이 남는거죠. 아무리 철없는 10대라도 누군가를 오랫동안 때릴수있다는게 너무나 잔인해요. 맞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고 눈물 흘리고 비명지를텐데 그걸 다 보면서도 계속 때린다는게 진짜 악마같아요

  • 2.
    '24.4.1 11:05 PM (211.217.xxx.96)

    학폭은 용서할수 없어요 어린 나이에 영혼의 일부가 파괴되는거에요

  • 3. ..
    '24.4.1 11:05 PM (39.119.xxx.7)

    맞아요. 부당한대 뭐라고 하지 못하는 나..거기서 오는 자괴감과 수치심. 학폭하는 것들은 영구박제 되야해요.

  • 4. ....
    '24.4.1 11:08 PM (106.101.xxx.225)

    살인행위죠
    악마들이나 하는

  • 5. 정말
    '24.4.1 11:13 PM (210.182.xxx.60)

    어릴때 친구한테서 받은 공포 자괴감은
    상처로 남아서 평생 잠시 마음속에 가라앉아있을뿐
    연예인이 되어 눈앞에서 보여지면
    다시 위로 떠올라서 날 괴롭힐테니 절대 안되요

  • 6. ..
    '24.4.1 11:14 PM (116.39.xxx.162)

    저도 중학교 때
    친구랑 집에 가는 길에
    근처 남자 중학생(국민학교 선배) 모지리 놈이
    자전거 타고 따라 오면서 돈 내놓으라고
    대들다가 저는 뺨 한대 맞았는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얼굴 그대로 떠오릅다.
    까까머리
    까만 뿔테 도수 높은 안경
    작은 키
    작은 못생긴 얼굴
    작은 눈
    작은 코
    툭 튀어 나온 입술...

    개자식...

  • 7. ...
    '24.4.1 11:33 PM (222.116.xxx.229)

    학폭 연예인들 보고싶지 않아요 학폭과거 있으면 나중에 반드시 본인이 그 죄값 받는다
    그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야 학폭이란게 사라지죠

  • 8. 학폭
    '24.4.2 12:22 AM (118.235.xxx.40)

    강제전학까지 당했다면 수위가 높았다는건데
    학폭 과거 있는 연예인은 퇴출되는 사회분위기 필요해요
    그나저나 송하윤 자연미인에
    연기도 잘한다 생각했는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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