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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새로 친구 사귀신 분 계신가요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24-04-01 18:58:16

어디에서 만나면 가능할까요 

전 좀 내성적인 성격이고 

혹여라도 상대방한테 피해가 될까봐 극도로 조심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먼저 전화 문자 같은거 잘 안하지만 

친해지면 정말 마음을 다해 잘해주거든요. 

 

근데 친구 관계에서도 세월이 오래 지나니까

호의를 권리로 안다는 말처럼 

잘해주는 저를 무시하거나 

알맹이만 빼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데 

인간관계가 좁다보니...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긴 하네요. 

 

어디서 취향과 성정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시나요? 

 

쓰고나니 질문이 좀 우습네요. 

전 심지어 남편하고도 안친하거든요.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군요. 

제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이용당하는 이유가 뭔지... 그거부터 아는게 먼저겠네요. 좀 너무 외로운 오늘입니다.. 

 

IP : 223.38.xxx.16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4.1 7:02 PM (118.235.xxx.75)

    잘해주기만 하지 말고
    거절도 하고 요구도 하고
    님을 아껴주세요.

    새로만난 친구도 님을 편하게 막대하지 않게요.

  • 2.
    '24.4.1 7:09 PM (116.37.xxx.236)

    저는 뭐 배우면서 사귀었어요. 일단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 3. ㅇㅇ
    '24.4.1 7:12 PM (14.51.xxx.185)

    예전엔 저도 사람 그리워 했는데 이젠 같이 있으면서 지옥인 것보다 심심한 게 낫다 주의입니다.

  • 4. 힘들어요.
    '24.4.1 7:13 PM (211.234.xxx.34)

    그냥 70점쯤 이면 훌륭한겁니다.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중 소비 성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골라보세요.

  • 5. ..
    '24.4.1 7:14 PM (118.33.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저는 40초반. 이제 사람 못만나겠어요. ㅠㅠ

  • 6. 11
    '24.4.1 7:15 PM (118.33.xxx.215)

    저도 그럽니다. 저는 40초반. 기가 약하대요. 에휴..

  • 7. 저도
    '24.4.1 7:17 PM (112.212.xxx.115) - 삭제된댓글

    식물과계 인간인데요.
    요즘 가시달린 인간형으로 변신
    오늘도 은행 갔는데 30분만에 제 차례되었는데
    앉아서 일 보려는 순간 전에 상담했던 아줌마가 다시 돌아 와 행원에게
    일 처리가 왜 이렇냐고 따져 묻더군요.
    얼떨결에 그렇게 진행되었으면 행원이 대답하고는 알았들었으면 가야 하는데
    행원에게 더 일을 진행하더군요.
    한 번은 봐 줘도 더이상 진행시키면 안 될 것 같아
    행원한테 따졌어요.
    제가
    제 차례니 저부터 해결하고 저 아주머니한테 다시 줄서라고 하라고
    이제야
    행원도 미안하다고하고
    돌격 아줌마는 쭈빗거리며 변명하지만 갸볍게 무시했어요.
    저 전엔 이런 사람 아니였어요.
    그량 내가 좀 양보하면 하는 마인드였는데
    그렇게
    이젠 안 살려구요.
    배려와 호의 베풀면
    지가 둘리라서 초능력자인 줄 알아용.
    이젠
    참지 안긔입니다..
    50대초반인데
    이제서야
    인간은 서로 대등하게 맞대응하며
    타카티카하며
    어란 강아지가 서로 물고 뜨고 하는 것처럼
    그게
    놀이처럼 진행되어야 하는데

    늘 혼자 딴 생각에 따른 말을 해요 ㅋ
    그렇게
    이제는
    전 그량 나무처럼 살려구요
    고독이 몸부림 치면 치는대로
    살려구요.
    더이상 짐승에 가까운 인간관계
    제가 사절할래요.

  • 8. ..........
    '24.4.1 7:26 PM (59.13.xxx.51)

    나이먹어서는 그냥 어울리는거지
    굳이 친구라고 생각 안 합니다.
    긴 시간 같이해야 친구인건데 나이먹어 만나자마자
    친구하자! 뭐 이런건 아닌듯해서요.

    어울릴사람 만들기는 쉽죠.
    모임에 참가하거나..운동가서 친해지거나...등등.
    사람들이 모이는곳으로 일단 들어가세요.

  • 9. 11
    '24.4.1 7:27 PM (118.33.xxx.215)

    어울릴사람 만들기가 쉽다는 저런분이 신기하면서 한편으론 부럽네요.

  • 10. ...
    '24.4.1 7:38 PM (183.102.xxx.149)

    친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른데, 사는형편, 취미, 성향, 사는곳 등등 비슷해야 오래가요. 처음 만나 사귀어도 오래 가기 정말 어려워요. 학창시절처럼 순수하고 매일봐야 친구가 되지 40대면 인생에서 얼마나 바쁠때인가요?

  • 11. ..
    '24.4.1 7:40 PM (49.142.xxx.184)

    뭐 배우러 다니기도 하고
    많이 만나봐야죠
    돌려받을 생각없이 베풀고 챙겨주다보면
    제각각 반응인데 그중에서 염치있는 비슷한
    좋은 성향의 사람과 어울려요

  • 12. 11님
    '24.4.1 7:41 PM (59.13.xxx.51)

    어울릴사람이란 그야말로 잠깐씩 그들 모임에 끼어서
    같이 밥 먹거나 커피마시는 정도 하는거예요.

    우선 여자들 모이는곳에 가서..(학원이건 운동이건 온라인 동호회건 문화센터건 ).
    잘웃고 눈마주치면서 인사하고 다니면 됩니다.
    여자끼리도 호감상이 되어야 접근하더라구요.
    사람속으로 들어가보세요.
    여자들은 모임만들기 좋아해요.

  • 13. 선긋기
    '24.4.1 7:42 PM (220.117.xxx.61)

    선 딱긋고 친구 안해요
    그게 편해요
    잘해주면 다 기어올라요

  • 14. 원글님
    '24.4.1 7:57 PM (180.228.xxx.130)

    놀러 오실래요?
    여기 남쪽인데
    주말까지 날씨 안 좋았다가
    오늘 날이 좋아 흐드러지는 벚꽃이 너무 예뻐요.
    전 나이가 드니 친구도 귀찮아요.
    주말부부라 남편 애들도 다 떠나고 덩그러니 남으니
    조금 외로워 맥주 마셔요.
    근데 외로움이 또 좋아요.

    저도 전화,문자 잘 안해요.
    근데 맘을 열면 너무 잘해줘요.
    남편이랑은 넘 친해서 그걸로 충족되기도 하고요.

  • 15. ㅎㅎ
    '24.4.1 8:10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친구를 사귄다는거 어렵다 느껴지고
    그냥 같은 취미하면서 어울리는 지인정도는
    생기더라고요.
    서로 너무 깊게 알거도 없고 어울리다 마는 그런 사이같기도 한데 이런거도 괜찮더라고요.

  • 16. ..
    '24.4.1 8:20 PM (121.163.xxx.14)

    예전 같은 친구는 못사귄다고 보면 되요
    그냥 취미 나누는 친구
    밥 먹는 친구
    이정도에요

    얕고 넓게 사귀면 되요
    큰기대 하면 다쳐요

  • 17. 미나리
    '24.4.1 8:24 PM (175.126.xxx.83)

    적극적으로 사귀려고 들면 다들 꺼려해요. 뭐든 자연스럽게 알아 가야죠. 활달한 성향들은 집 앞 산책에서도 친구 만들더만요.

  • 18. ....
    '24.4.1 10:08 PM (116.41.xxx.107)

    뭘 잘해주는 사람보다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 좋아해요.
    내성적이고 극도로 조심하는 성격인데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섭섭함도 잘 느끼고 좀 그렇더라고요.

  • 19. ㅡㅡ
    '24.4.1 11:42 PM (211.209.xxx.130)

    오지랍스럽고 활발한 사람이
    어디가든 쉽게 사람을 사귀고
    예의 지키고 깍듯하면 거리감에 친해지기 어렵다고들
    하더군요

  • 20. ...
    '24.4.1 11:52 PM (110.13.xxx.200)

    어릴적 같은 친구는 힘들고 어울릴 사람 찾는게 빠르죠.
    솔직히 나이들고 아는게 많아져서 각자 영역생기고
    주관 뚜렷해졌는데 맞춰 만나는게 쉽겠나요.
    더구나 맞는 사람 만나긴 더 하늘에 별따기.
    그러니 그냥 일단 어울릴 사람찾고 그안에서 결맞는 사럼 찾는거죠.

  • 21. 구글
    '24.4.2 4:25 AM (103.241.xxx.12)

    나이들수록
    느슨하지만 다양한 관계가 답이랍니다
    그저 내 시간의 일부를 같이 보낼뿐이지
    성장기시절같은 친구를 사귈수는 없다구요
    저도 40 넘으면서부터 왜 내가 친구를 사귈기 힘들다 어려운가
    계속 고민했는데 많은 유투브 찾아보기 내린 결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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