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가 너무 허술해서
엉성한 느낌은 있지만
캐릭터들이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러워요.
어제
어리버리한 수철이가
자기가 속은 것도 모르고
자기 와이프랑 애한테 무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잖아요.
그게 너무 감동적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와이프가 마음이 흔들리는 거고요.
버려져서 고아로만 살아온 여자가
그래서 늘 인생은 계산적으로만 살아오고 속이고만 살아온 여자가 자신에게 무한한 믿음과 사랑을 주는 수철이한테 흔들리는거요.
그리고 혜인이가 마지막에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은 거
그 기억 잃은 게 현우가 자신을 배신한 그 기억만 딱 잊었잖아요.
그게 너무 뭉클하더라고요.
저렇게 하면 진짜 수현이가 목숨 걸고 혜인이 지켜주려 하겠죠.
악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은 더 큰 악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이라는 걸 작가가 계속 보여주네요.
수철이 어리버리한 역할 찰떡같이 잘 하고
수철와이프 순간적으로 조신모드에서 술집녀사기녀모드로 확 바뀌는것도 연기 너무 잘해요.
김수현 어제 기억 잃은 지원이 자신에게 무한 믿음만은 잃지 않고 환하게 웃는거 보고 퍽퍽 우는 장면
지금도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