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애때 이상형 중 하나가
남친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 깨우러 오는거였어요.
제가 아침잠이 많아요.
지각 안하라고 엄마가 얼굴에 분무기 뿌려서 화내며 겨우 일어났었는데;;
암튼 데이트는 즐거우니까
그 누군가 아침7시에 데이트하러 와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먼저 반해서 사귀자 애원?해서 만나게 된 이 남자는 첫 데이트에 술 마시고 못 일어나 저 혼자 영화보게 만들었었던 것..
그래도 연애초 콩깍지에 바로 그건 포기했죠.
주말에 저만큼 늦잠자고 일어나.. 아니 더 자고 일어나 오후 3시에 만나러 오는 이 남자.. ㅋㅋ
결혼 15년즈음부터 점점 아침잠이 없어지더니..
와우 아침 7시에 일어나 혼자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네요..
저는 굳~~이~~ 안깨우는 매너남.
오늘은 왠일로 저도 7시에 눈이 떠져 아침에 같이 수영을 갔답니다.
오늘 아침 눈 동그랗게 뜨고 누워있는 저에게 굳이 눈 다시 감으라며 친절하게 이불 덮어주는 이 남자.
제 남편 맞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