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건 좀 됐어요. 직장은 다닙니다. 일하러 갈 때랑 필요한 식료품 사러 나갈 때, 반드시 나가야 할 때를 제외하곤, 밖에 나가기가 싫어요. 꽃이 피고 날씨가 따뜻해도 나가기 싫어요. 그냥 누워서 넷플릭스나 유투브 보는 게 제일 편해요. 직장에서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긴 하는데, 그냥 예의 차리는 선에서만 하지, 진짜 적극적으로 대화에 돌입하지는 않아요. 새로운 게 없는 것 같고, 모든 게 다 알고 있던 거 같고...제목 그대로 모든 게 귀찮습니다. 체력이 딸려요. 잠 자는 게 제일 좋아요. 이것도 약한 우울증일까요? 아니면 그냥 그런 시기일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게 귀찮아요
1. ㅡ.ㅡ
'24.3.31 11:19 AM (112.212.xxx.115)우울증은 아무것도 못해요
그량 혼자 시간이 멈춰진 상태...
몸과 정신이 직장생활에 지쳐
쉬는 겁니다
푸욱 쉬면서
슬슬 야외에서
햇볕도 받고
걷고 산책도 하며
여유를 만드세요.2. ...
'24.3.31 11:31 AM (182.209.xxx.16)저랑 너무 똑같으시네요
만사가 재미없고 의욕도 안생기고
노화로 체력이 약해져서 그럴까요
운동도 거의 안하다시피 하네요
오십견으로 잠을 못자니 더 힘드네요
하루에 파트타임 일 5시간 반찬 한 두가지 하는게
다예요
짐에서 운동하면 활력도 생기고 기분도 좋아질텐데
매일 누워서 폰만 하고 있어요 ㅜㅜ3. ㆍ
'24.3.31 11:4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저도요
의욕을 가져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극복이 안되네요
심지어 걷기나 장보러 가는 길에 지인 만나 간단 인사조차도 귀찮아요4. ..
'24.3.31 12:01 PM (211.251.xxx.199)직장생활 오래하고 나이드니 다 비슷한거 같아 안심이네요
저도 그냥 휴일은 거실창에서 바라보는 햇빛과 풍경이 좋을뿐 나가려 씻고 얼굴에 뭐 찍어바르는것도 귀찮네요
그냥 주5일 회사 가기위한 치장으로 끝
직원들간 사담도 생각하며 반응하는것도
귀찮고 주말 쉴때 그냥 방콕 나 좋아하는
넷플 이나 유투브 보며 생각나는 맛있는거
먹으며 충전 그게 제일이네요
피로에 지친 동년배 회원님들 잘 버텨보아요5. oo
'24.3.31 12:10 PM (73.86.xxx.42)저도 그랬고 극복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자기 주도 인생을 살지 못한것 같아서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될것같았는데 반복되는 실망감이요. 인생이 그렇쟎아요. 그냥 받아들이고 내가 할수 있는것만 하자고 인생 방향을 틀고 노력중입니다.
6. 원글
'24.3.31 12:30 PM (149.167.xxx.79)저도 이제 힘들고 피곤해서, 왠만한 것들은 그냥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해요. 그죠? 댓글달아주신 님들, 휴일은 직장 가기 위한 쉬는 날의 재충전...나이 드니 이렇게 되네요. 옛날에는 그래도 밖에 나갔었던 것 같은데...방금도 낮잠 자고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