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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 금쪽이 보셨어요?

.... 조회수 : 8,022
작성일 : 2024-03-31 10:15:09

유치원 다니는 6살 아이인데 

엄마아빠랑 사는게 아니고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집에서 살아요.

그 집에는 또 증조외할머니, 증조외할아버지가 있어서 

애가 노인넷 하고 사는거죠.

즉 친정엄마가 손녀도 돌보고, 시부모도 모시고.

 

시골이니까 자연환경은 좋고,

외할아버지가 참 사랑으로 놀아주시던데, 아무래도 도시가 아니다보니

또래 친구가 없어서 불쌍해요.

 

엄마아빠는 도시에서 사는데요.

엄마가 아이낳고 친정에 쉬러 왔는데 일때문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아예 그길로 애를 친정에만 놔두고 친정에서 키우도록 놔둬요.

 

5살되면 데려와야지, 6살되면 데려와야지 한게 이렇게 되었다고.

쇼킹한건 애를 직접 보는게 1년에 서너번.

그것도 자기가 시골에 갈 상황이 안되기 때문에

할머니가 애를 데리고 올라와야만 볼수 있어서 서너번.

(부모 사지멀쩡해요)

 

그리고 애 엄마가 애아빠를 별로 신뢰하지 않고 둘 사이가 안좋아보이더라고요.

말할때 보니 "너는 니가 1순위라매?" 하고 싸우는걸 보니

애아빠도 별로 애한테 정이 없었던 것 같고 

근데 아빠는 또 아이랑 같이 살았으면 하는데 부인이 반대하고 

 

친정엄마(외할머니)말이 "사위가 맘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라고 할 정도로

애엄마가 고집이 있고 애아빠를 신뢰하지 않고 

애 앞에서 애아빠를 비난해요. 그러니 애도 아빠한테 별로 정이 없어요.

 

마무리는 일단 엄마아빠 사는 집에 아이방을 꾸며주고 아이가 너무 신나 방방뛰는 걸로 끝났는데 곧 데리고 오는 걸로 끝나긴 했는데요.

 

왜 이렇게 밥을 먹다만 것처럼 석연치 않고 답답할까요?

엄마아빠가 어디 모자라보이지도 않던데 어떻게 둘다 똑같이 자식을 낳아놓고 키울 생각을 안하는지. 너무 이상한 상황이라...

 

그 아빠네 부모는 손주가 전혀 보고 싶지 않을걸까요?

왜 너네는 애를 직접 안키우냐 뭐라고 안하는걸까요?

그 아빠랑 엄마는 사이도 안좋아보이던데 어떻게 같이 살고 있는건지.

장사를 하는 사람일지라도 설날, 추석이든 언제든 쉬는 날이 있을텐데

어떻게 애한테 내려가볼 시간이 없어서 할머니가 데리고 올라와야만 볼 수 있다는건지.

 

애는 참 똑똑하고 귀엽더라고요. 

 

 

 

IP : 58.29.xxx.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24.3.31 10:16 AM (219.255.xxx.120)

    비정상이잖아요

  • 2. ...
    '24.3.31 10:18 AM (115.22.xxx.93)

    속마음에서도 끝내 같이살고싶다고 말못하는거(엄마가 싫어할것같으니까)
    참 마음아팠어요.

  • 3. ..
    '24.3.31 10:18 AM (73.148.xxx.169)

    짜증났어요. 결국 일년에 3-4번 보는 부모는 일만 하는 아빠가 둘 인 것과 같죠. 엄마는 없음.

    그 아줌마, 아저씨 늙어서 서먹한 자식관계 부메랑으로 보답 받을 거에요. 제발 둘째는 없기를

  • 4. ㅜㅜ
    '24.3.31 10:18 AM (211.58.xxx.161) - 삭제된댓글

    그럴거면 왜 애를 낳아서리
    저래놓고 효도는 받으려고하겠쥬

  • 5. 엄마
    '24.3.31 10:19 AM (118.235.xxx.211)

    이상했어요.

  • 6. 전형적인
    '24.3.31 10:19 AM (112.212.xxx.115)

    뻐꾸기 부모네요.
    애가 모를 것 같아요.
    자기를 사랑하지않고 관심없는 부모
    애도 당연히
    싫죠.
    금쪽인 부모죠.
    애가 아니라,,,
    기를 것도 아니고 자주 만나 보듬을 것도 아니고
    애 낳아 놓고
    일년에 대여섯번 본다구요.
    아이고,,,
    둘째는 없기를요.

  • 7. ....
    '24.3.31 10:20 AM (118.235.xxx.153)

    엄마고 아빠고 그렇게 자식 방치할꺼
    왜 싸질러 놨는지
    책임감 없는 부모들이 너무 많아요.
    솔직히 그 애 한테는 저런 무쓸모 부모 보다는
    온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표현해주는
    외증조부들하고 같이 사는게 훨씬 더 나을꺼 같던데

  • 8. 친정엄마가
    '24.3.31 10:20 AM (175.223.xxx.15)

    사위가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이한마디가 모든걸 설명하는것 같은데요 . 할머니도 할수 있는게 없겠죠

  • 9. 그래서
    '24.3.31 10:22 AM (183.96.xxx.142)

    대충 예고만 봐서 그 부모들이 전문직이어서(진짜 바쁜) 출장도 잦고 그래서 2주에 한번 본다는지 알았어요.
    아니면 야간근무 하실수도 있고요.근데..
    1년에 3.4번은 너무 했어요.

  • 10. 아동학대
    '24.3.31 10:22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아닌가요? 애가 부모없이 자라게 하다니.
    그래도 애가 엄마라고 그렇게 보고 싶어하고 같이 살고 싶어하고.
    커서 생각할 줄 알면 부모가 사람으로나 보일까 싶네요.

  • 11. 기가
    '24.3.31 10:29 A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기가 막히는게...
    그 엄마가 아이가 도시오면 학력차이 나니까 학원 보내야 한다고
    하니 아이는 다니기 싫다하고 주양육자인 외할머니도 아이가 원할때시키라 하니까 그 금쪽엄마 왈...
    주양육자 외할머니가 자기 아이를 방치하고 학대(?)하는거다
    이런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그 시골에서 학원을 가려면 농사짓는 외할아버지가 데려다주던지 해야하는데 그건 불가능... 학습지 방문 선생님도 불가능...
    이런 상황 뻔히 알고 지들이 데려와 죽이되든 밥이되든 해야하는데... 편하게 부부 둘만 살고 전화로 때우고 방문도 안하
    아이는 왜 낳았는지... 양육비는 드리고 있는지....

  • 12. ?....
    '24.3.31 10:31 AM (211.58.xxx.161)

    맞벌이때매 애를 맡긴건가요??

  • 13. 쓸개코
    '24.3.31 10:31 AM (118.33.xxx.220)

    유튜브에서 일부만 봤는데..
    아빠가 다가가면 엄마가 그냥 차단을 하고 무시하던데요.
    가까워질 기회를 아예 차단하는거 같더라고요 엄마가.
    오은영씨 말대로.. 아이의 말 뒤에 숨어 안 데려올 핑계만 대는거 같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에게 잘해주시긴 하던데.. 친정엄마가 고생이 참 많으시겠더라고요.
    시부모까지 모시고..

  • 14. ....
    '24.3.31 10:31 AM (211.221.xxx.167)

    저 부부 부모님한테 양육비는 제대로 드렸을려나 모르겠네요.
    애도 버려두고 안보는데 그럴리 없겠죠.
    애한테도 못할짓.부모님한테도 못할짓
    이기적인 남녀가 만나서 세상에 폐만 끼치네요.

  • 15. ㅇㅇ
    '24.3.31 10:38 AM (49.164.xxx.30)

    그엄마가 ㅁㅊㄴ 이던데요.

  • 16. 아아아아
    '24.3.31 10:47 AM (14.50.xxx.31)

    엄마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남편보니 엄청 순해보이던데
    웬 자신감으로 가스라이팅. 너보단 내가 잘해?

    근데 별개로 아이가 너무너무 똘똘하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다 커서 그런가
    그런 아이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공부 봐주고 싶었어요.
    진짜 상황판단에 말을 어찌나 잘하던지

  • 17. ㅇㅁ
    '24.3.31 10:49 AM (125.179.xxx.254)

    속마음에서도 끝내 같이살고싶다고 말못하는거(엄마가 싫어할것같으니까)
    참 마음아팠어요.

    댓글보고 눈물났어요 ㅜㅜ
    금쪽이 아직 안봤지만, 저 어린시절이 이랬거든요
    부모님 애셋 키우랴 힘들다고 큰딸인 저는 시골에 5살부터 7살까지 맡겨져서 돌봐주는 이없이 그냥 방치되어 컸어요
    심지어 우리부모 사는 집에 식모도 상주했는데
    왜그리 힘들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
    가끔 할머니가 나데리고 집에 올라와 이번엔
    누굴데려갈까? 형식적인 문답
    동생들은 싫다고 빽빽우는데 저는 눈치잇으니 가기싫다
    말을 못하고....

  • 18. 어머머
    '24.3.31 11:39 AM (175.214.xxx.36)

    그럼 낳지를 말지ᆢ
    글고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제가 친정엄마라면
    단호히 니 자식은 니가 키우라고 할 거 같은데ᆢ그래야 정도 생기고 그럴텐데
    애가 너무 불쌍하네요

  • 19. 다봤는데
    '24.3.31 1:03 PM (211.173.xxx.12)

    엄마가 진심 이상해요
    아빠가 애랑 나가면 애를 뺏기는것같다나....그래서 늘 부정적인 언행으로 애와 아빠 사이를 차단하고
    맞벌이가 뭐 대던한가했더니 6녕째 그러고 사는데 부부 침대도 없는 집인걸 보면 벌이도 시원찮아 보이는데 친정에 양육비는 보냈으려나 궁금하고
    시가에는 어떤 태도 일까 싶던걸요
    정말 정상적 가정 출신인듯 멀쩡해보이는데 진심 이상한 가치관으로 똘똘 뭉쳐있었어요

  • 20. ㅇㅇ
    '24.3.31 3:16 PM (223.39.xxx.251)

    그 상황에서 둘째낳고 둘째는 지들이 키우고 큰애는 계속 시골에서 키우다가 학교들어가서야 데려가는 경우 봤어요
    그 애들도 제 또래였어요

  • 21. 와..
    '24.3.31 5:19 PM (180.70.xxx.30)

    그집은 금쪽이에 나올게 아니라
    결혼지옥에 나올 집이였어요.
    애엄마가 과연 변할까?

  • 22. 솔나무
    '24.4.1 10:05 AM (223.62.xxx.61)

    짤만 봐도 눈물이 났어요 엄마는 진짜 이혼하고 혼자 행쇼하고 아빠랑 딸이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이랑 떨어지는 거 상상도 못해요 저도 워킹맘이고 남편 뒤바라지 4년 넘게 해온 가장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를 따로 카운다 생각하기도 싫은데 ... 진짜 금쪽이 엄마 상모지리 아줌마네요. 욕 많이 먹고 장수하는 건 알빠지만, 부녀 사이 멋대로 이어주지 않은 건 천벌 받아요

  • 23. .....
    '24.4.4 2:33 PM (1.241.xxx.216)

    같이 살지도 놀아주지도 않는
    그저 가끔 보는 친척같은 사람들이 부모라니....
    슬프네요
    아이는 형제도 없이 친구도 없이 혼자 외롭네요
    같이 사는 부모는 하루 밥 한끼도 아이가 먹고 싶다 아니다 잠시 하는 놀이도 싫다 좋다 세세하게 많을 걸 캐치하고 조절하며 아이를 키우고 사랑을 주는데....
    부모라는 사람들은 가끔 보는 이모삼촌 같이 아이를 대하네요 방송보면서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왜 아이를 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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