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장보기, 밥 차리기는 뭐가 잘못된걸까요???

으앙 조회수 : 4,676
작성일 : 2024-03-31 08:44:47

저에겐 일하고 돈버는게 더 쉬운것 같아요ㅠㅠ

중딩 딸 둘있는 4인 가족이에요.

평일에는 아침, 저녁 두끼거든요.

오전부터 파트타임 일하느라 저녁 준비하는데 1시간~1시간 30분으로 정해놨어요. 

요리를 잘 못하고 결혼 십여년 여태 유튜브, 요리책보고 계량스푼과 저울 사용해요.

그러지 않으면 맛이 산으로 가요. 오묘해지는 맛이요ㅠㅠ

 

불고기, 제육 정도 생각하고 마트가서 고기 두가지사고, 양파당근 같은건 집에 늘 있고요.

콩나물이나 시금치, 쌈 종류 몇가지 사와요.

식탁위에 불고기, 김치, 쌈. 

그러고 하루 이틀 먹으면 반찬이 한가지도 없어요.

그러면 또 닭을 사와서 삶아서 깍두기랑 내놓으면 그담날은 또 없는거에요. 

 

그렇게 일주일을 불고기, 제육, 닭, 미역국, 김밥, 전 한두가지. 이렇게 근근히 먹으면 그 다음 일주일은 뭘 해먹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도 마트가면 우유에 요거트에 과자, 과일에 10만원이 훌쩍 넘는데...막상 먹을거는 없어요. 또 배달, 외식하고 돈이 술술 나가는 느낌이에요. 이거 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죠?

다들 일주일치 식단짜서 장보러 가시나요?

마트갔다와서... 외식가고 배달 시켜먹는 집이 저희 집이에요ㅠㅠ 재료꺼내 당장하기 힘들고 시간 걸리니까요.

아....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살림, 요리 지능은 없는데 해먹고 살긴 해야겠고요ㅠㅠ

IP : 106.102.xxx.1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치나
    '24.3.31 8:46 AM (70.106.xxx.95)

    기본적인 김치들이나 밑반찬은 없나요?
    다들 맨날 그날그날 먹는 걱정하죠..
    밥걱정이 원래 제일 지겨워요.

  • 2. ...
    '24.3.31 8:48 AM (121.133.xxx.136)

    친정 엄마가 예전에 매일 오늘은 또 뭘먹나 그러셨어요 그럼 아빠가 대충 먹어 그다음은 엄마가 대충 뭘 먹어 하고 싸우심 ㅎㅎㅎ 결혼하고 나니 제가 매일 그래요 오늘은 또 뭐 먹나 ㅎㅎㅎ

  • 3. ...
    '24.3.31 8:49 AM (114.200.xxx.129)

    마트가서 쓸데없는걸 많이 사는거 아닐까요.?? 저는 미혼이라서 진짜 마트에 장보러 갈때 딱 필요한것만 구입하는데 전에 옆에서 계산하는 사람 보니까 식재료를 구입하러 왔는지 군것질거리를 구입하러 왔는지는 모르곘지만 ..만약에 그런식으로 장을 본다면 당연히 돈은 돈대로 나가면 집에가면 먹을거는 없을것 같아요 대충 뭐 해먹을지 계산은하고 가지 않나요. 혼자 살아도 대충 이번주에 뭐 먹을지 계산하고 가는편인데요

  • 4. 생선
    '24.3.31 8:52 AM (110.11.xxx.252)

    생선은 안드세요?

  • 5. 으앙
    '24.3.31 8:54 AM (106.102.xxx.18)

    그니까요. 대충먹어 라는 말 싫어요. 남편이 그렇게 말해서 냉장고에 반찬 꺼내서 대충 차려보라 시키면 김치랑 김, 계란 밖에 없어요ㅎㅎ
    밑반찬도 저에겐 요린데 콩나물 시금치나물 이런건 한두번 먹고, 식구들은 이런건 요리로 안 치고 또 뭔가 있어야하구요. 멸치나 콩 이런 반찬은 딱히 좋아하지 않으니 없고...
    다들 저처럼 매일 밥하는 걱정 하시며 사시나요ㅎㅎ

  • 6. ..
    '24.3.31 8:54 AM (39.116.xxx.19)

    식단 짜고 밀키트를 만들어서 냉장이나 냉동
    하셨다가 조리하시면 어떨까요?
    유튜브에 밀키트 만드는 법은 있어요

  • 7. 내가 할 줄 아는
    '24.3.31 8:56 AM (110.15.xxx.45)

    메뉴를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밀키트 리스트도요

    그리고 이걸 조합해서 돌려요
    전 이마트 샤브샤브(고기와 피코크야채 사면 소스 칼국수 다 들어있어요)
    하남쭈꾸미(양배추 추가해요) 땅스 부대찌개나 반찬가게 삼색나물 비빔밥 이런거 죄책감 없이 마구 해먹어요
    쉬운 반찬하세요
    카레 짜장 참치김치찌개 참치양파샐러드 감자볶음 계란찜 배추전 이런건 쉽잖아요
    건강한 요리로만 밥상을 차리겠다는 욕심을 일단 버리시면
    훨씬 쉽습니다

  • 8. 미리
    '24.3.31 8:57 AM (117.111.xxx.176) - 삭제된댓글

    시간 내서 재료들을 손질해두시면 요리시간이 짧아져요
    양파 2-3개는 깐 상태로 냉장실에 두고
    감자도 한두개는 미리 깎아 물에 담가두죠
    그럼 감자,양파 채썰어 볶는건 금방 하니까요
    샐러드채소도 2-3일 분량은 항상 씻어서 넣어둬요
    식사 땐 꺼내서 드레싱만 뿌리면 되거든요
    그런게 힘드시면 밑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주2회 사서 드세요
    밥하고 메인 한 가지만 하면 먹을 수 있게요

  • 9. ...
    '24.3.31 9:00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뭐가 잘못된 거냐면 혼자 동동거리는거?
    남편은 일평생 안할 걱정을 매일하니 지치고 힘들죠.
    애들 대충 먹일수 없어서 할수없이 그런다고요?
    괜찮아요. 아빠도 전혀 신경 안쓰는걸요.

  • 10. ...
    '24.3.31 9:01 AM (220.70.xxx.240)

    청소년 둘 있는 집은 대부분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요?? ㅠㅠ 저희는 중딩, 고딩 아들 둘이라 뭐 해놓으면 이틀도 못가요. 저녁 한끼랑 다음날 아침이면 끝.
    진짜 매일 뭐해먹나 생각하는게 일이에요. 그나마 고딩 아들이 학교 석식, 학원 갈 때 저녁 사먹어 조금 숨통 트이지만 남편이랑 중딩 아들이 매일 저녁을 먹으니...
    제 주변 워킹맘들은 이제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도와주기엔 기력이 딸리는 나이가 되니 평일은 배달로, 주말은 외식으로 , 집밥은 가뭄에 콩나듯 해먹고 살아요.

  • 11. ...
    '24.3.31 9:02 AM (220.75.xxx.108)

    같은 재료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드는 거죠. 동서양 넘나들면서요.
    소고기면 불고기, 그냥 구이, 고기파이, 미트로프 같은 걸로도 가보고 돼지고기면 제육 한번 했으면 다음에는 수육 같은 거, 닭이면 삼계탕도 하고 오븐에 야채 깔고 버터구이도 하고 통째로 먹은 다음에는 날개나 봉만 사서 구워주기도 하고요.
    이런 식으로 해주면 같은 재료로 빙빙 돌려도 불평 없던데요.

  • 12. ㅇㅇ
    '24.3.31 9:16 AM (222.106.xxx.245)

    다들 그래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장을 봐야해요
    그나마 마켓컬리 오아시스 있어서 얼마나편한지
    저희집도 청소년 있는 집이라 불고기 제육 닭갈비 삼겹살 도돌이표고요 냉동실에 돈가스 고메소바바 사골국 떡국떡구비해두고 애매할때 끼니해결합니다.
    저도 맞벌이고 저희식구는 먹는거에 크게 집착안해서 대충해결해요;;

  • 13. 직장맘
    '24.3.31 9:17 AM (14.50.xxx.57)

    직장맘의 비애가 일만 하는게 아니라 가사까지 보태어져서 힘드니까 그래요...

    그리고 원래 2-3일 정도 밖에 음식이 남아나지 않지 않나요?

    닭,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 마트 시판용 소스 + 좀더 추가

    하실 생각하시고 그냥 편하게 하세요.

    그렇게 자꾸 하다보면 자신만의 소스가 나오더라고요.

    밑반찬도 요즘 워낙 양을 작게 팔아서 2-3에 한번씩 해야 해요.

    그러다 부대찌게나 뭐 순두부 찌게 더하고요.

  • 14. ㅇㅂㅇ
    '24.3.31 9:18 AM (182.215.xxx.32)

    저윗분 말처럼 쭉 적어두세요..

    돌려먹을 음식늘 리스트를요
    잘 먹는 음식도 적어두지않으면
    어느새 기억도 안나버려요

    리스트를 쭉 적어두면
    생각해내려는 노력도 시간도 줄일수있죠

    쭉보면서
    아 오늘은 이걸하면 되겠네
    집에갈때 뭐뭐를 더 사면 되겠다
    이걸 루틴화하세요

  • 15.
    '24.3.31 9:31 AM (125.177.xxx.70)

    그정도면 잘하시는거죠
    쉽게 만드는 간단요리 카레 짜장 볶음밥 떡국 미역국
    중간중간 해먹고
    야채 여러가지 썰어서 담아놓고
    샐러드 또띠아 샌드위치 월남쌈 손말이김밥 등등 해드세요
    소스는 첨엔 쉽게 사드세요

  • 16. 미적미적
    '24.3.31 9:36 AM (211.173.xxx.12)

    원래 사다가 묵히면서 식재료 버리게되는데 바로 바로 먹는게 좋은거예요 그런데 그러려면 거의 이틀에 한번 장을 봐야잖아요
    닭을 사면 백숙 먹고 닭죽하고 남은 가슴살은 닭개장하고 이렇게 요리를 이어가던가 하는 방법이 있고 중간 중간 바꾼 메뉴를 넣기도 하는데 기본 밑반찬이 있으면 쫌 편해요
    메추리장조림이나 깻잎장아찌 하다못해 어묵조림이나 젓갈 김 이런거 를 꺼내면 대충 간단히 먹는거고 여기에 찌게나 뭐 메인을 하나 넣으면 그나마 차린 상이 되니까 식구들이 좋아하는 밑반찬을 준비해놓으면 편해져요

  • 17. 원래
    '24.3.31 9:40 AM (118.34.xxx.184)

    식구 많으면 주 2회 정도 장보기가 정상입니다.
    3-4일 식단을 미리 생각해 놓고 그에 맞춰
    식재료 사는게 도움이 되구요.
    메뉴에 카레나 볶음밥 같은 한그릇 음식들을
    적절히 끼워 넣으세요

  • 18.
    '24.3.31 9:47 AM (218.150.xxx.232)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이게 정상같아요.

  • 19. ㅇㅇㅇ
    '24.3.31 10:09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마트가실때
    돼지고기를 산다 하면
    구이용 찌개용 두가지를 사서
    한번은 구이 .그다음은 김치찌개
    두부 도 넉넉히 사서
    김치찌개넣고 두부 부침개도 하고 등등
    한재료로 한가지만 하지마시고
    두가 지 요리 준비요
    님이 말한ㅡ불고기 는 넉넉히 사서
    불고기 해먹고 남은거는 2.3일뒤에
    당면.만두..짜투리 채소넣고 불고기 전골
    제육ㅡ볶음해먹고 남은건 김치랑볶아서
    김 .계란이랑차리고

  • 20. 청소년끼고 4인
    '24.3.31 10:26 AM (125.132.xxx.178)

    청소년있는 4인가족이면 원글이 정상이에요.
    그리고 저 요리 잘 하는 50대인데요..계량스푼과 저울 필수에요. 좋은 요리는 정확한 계량에서 나와요.

    음… 그리고 좋은 얘기 윗분들이 다 해주셨으니까 저는 재밌는 야기하나 해드리자면, 우리집은 콩나물무침이 항상 콩나물국이랑 같이 나와요. 그걸 우리남편이 30년만에 알아채더라구요^^

  • 21. ..
    '24.3.31 11:53 AM (180.69.xxx.29)

    정상맞다생각해요.. 밑반찬 안먹는 집은 엄마가 끼니 닥쳐 맨날 급하게 허덕거리며 야채재료손질에 메인재료 넣고 하는게 먹을것이 나와서 식구들이 먹을것이 있는거죠 나혼자있으면 안먹고 그짓 안하고 싶.. 대부분 그리 시간 에너지 다 갈아넣고 밥에 에너지 쏟고 해야 식구 의 입에 한술 들어갈것이 있는 거죠 표도 안나는거 매일반복;;

  • 22. ......
    '24.3.31 12:02 PM (118.235.xxx.10)

    원래 다들 그래요. 밑반찬 종류별로 많이 만들어서 일주일씩 같은 반찬에 국하나씩만 끓여먹는 집이라면 모를까 다들 한번 먹으면 매일매일 새로 장보고 메뉴 생각하고 해야 밥상 차려요. 저도 밑반찬 전혀 없고 애들 둘이라 고기는 매끼니 해주고 국도 한번 먹을 만큼만 끓이니 매일매일이 끼니걱정이에요. 양념이나 이런건 요즘엔 시판양념 많이 쓰구요. 밀키트도 자주 사요. 반찬가게도 주1회는 가서 사오고.. 그것도 메인메뉴 중심으로 사지 밑반찬은 잘 안먹으니 하루면 끝나요.

  • 23.
    '24.3.31 12:35 PM (211.192.xxx.227)

    우리집 사찰하신 듯 ㅋㅋ

  • 24. 참고
    '24.4.1 6:00 AM (114.205.xxx.88)

    제 경우소불고기 한근을 3등분해서 카레.스파게티. 떡국 이렇게 하면 며칠 끼니가 해결되구요. 김밥재료를 넉넉하게 해놓고(특히 당근.시금치) 아침에 활용 많이 하고 유부초밥이나 김자반에 밥 굴려서 돌아가며 반씩 주기도해요. 기본 반찬으로 무생재,콩나물 시금치해놓고 김밥 재료중 당근과 계란후라이 얹으면 돌솥비빔밥 가능해지구요.단무지 잘게 다지고 날치알 얹으면 알밥 가능해요.거기에 우동만 끓이면 알밥정식.. 돈가스도 하루는 그냥 튀겨주고 카레해서 돈가스카레밥에 우동 하나끓여 둘 나눠주면 돈가스카레정식이 되죠. 참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220 결혼 20년 남편이 점점 이상형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4 와우 2024/03/31 3,960
1572219 이정후 첫 홈런!(영상) 9 ... 2024/03/31 2,276
1572218 어깨 힘줄이 찢어졌다는데요… 19 봄인가요 2024/03/31 3,123
1572217 울릉도 여행 패키지로 가고 싶은데요. 6 .. 2024/03/31 2,125
1572216 사전투표? 5 질문 2024/03/31 834
1572215 투표하자 지민비(민)(조) 7 설렘 2024/03/31 1,114
1572214 윤정부는 집값도 올리고 물가도 올리고... 22 ... 2024/03/31 2,056
1572213 우울해서 빵을 샀어 저희 엄마한테 해봤는데...ㅎㅎ 33 ..... 2024/03/31 18,925
1572212 경주 벚꽃이요... 4 아름 2024/03/31 1,900
1572211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요 23 드뎌50 2024/03/31 3,399
1572210 가르치면 자존심 상해하는건 왜 그래요? 27 ㅇㅇ 2024/03/31 3,161
1572209 파묘 김선영은 조연이 아니었네요? 3 ㅇㅇ 2024/03/31 5,345
1572208 로즈골드를 옐로우골드로 바꾸고 싶은데 2 .. 2024/03/31 1,618
1572207 사전투표일은 4월5일(금)~6일(토)입니다. 10 사전투표 2024/03/31 845
1572206 나경원 "이재명대표는 왜 자꾸 동작에 오는 거예요?&q.. 23 .... 2024/03/31 3,183
1572205 화초에 윤기가 사라졌어요 8 ... 2024/03/31 1,919
1572204 모든 게 귀찮아요 5 ... 2024/03/31 1,839
1572203 미혼이고 아픈데 쉴데가 없어요. 9 ,. 2024/03/31 4,246
1572202 5세 무상교육 하던거 아닌가요? 4 궁금 2024/03/31 1,527
1572201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강아지들 나오는 거 11 ........ 2024/03/31 2,870
1572200 4월10일은 현 정권 심판의 날~ 2 메이you 2024/03/31 481
1572199 이미숙이 드라마에서 입은 한복 출처? 3 이미숙 2024/03/31 1,375
1572198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의 차이가 뭘까요? 11 .. 2024/03/31 2,602
1572197 오늘 부활절 미사 오전 10시라고 해서 갔더니 3 ... 2024/03/31 3,008
1572196 대세를 따라 움직이는 한국사람들 8 51:49 2024/03/3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