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중반인 친정아빠가 돈사고를 쳤어요.
평생 생활력이 없어서 온가족을 고생시켰고
저와 언니에게도 애정없이 방임으로 방치하다시피해서
제가 아빠를 많이 싫어해요.
부모가 이혼하는게 저와 언니의 평생 소원이었어요.
아빠가 이런 사고를 친건 처음이긴한데
저희 언니네는 저희집보다도 형편이 더 어려워요.
전 그냥 중산층 정도. 아직 아파트 대출금이 남아서
여유가 빠듯하고 아이 교육비도 들어가는 나이구요.
항상 자라면서 나는 부모가 없이 혼자인 사람이구나
그런 느낌이었어요. 사실 저희가 도와드리면 되는데
아빠한테 감정이 좋지가 않아서 도와주기 싫어요.
그돈 드리고나면 비상금이며 여유자금이 아예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되요.
아이 한명 사람답게 키우는 맞벌이 삶도 참 버거운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지난 겨울에 제가 크게 다쳐서 살이 많이 쪘고
운동해야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요.
공원에 서서 바보처럼 혼자 울고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