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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대판했어요

다들 조회수 : 8,606
작성일 : 2024-03-30 18:19:37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팔십 넘은 엄마가 자기 입장과 마음을 왜 몰라주냐고 막 우는데

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저도 처음엔 나한테 엄마 감정을 전달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다가

저번 어느 댓글에

부모님께 효도는 소리안지르고 안싸우는거다라는 댓글 봤거든요.

한 삼십분 엄마 하소연 들어주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진짜 내 속에 있는 이야기하면 엄마는 기절초풍할텐데

 

자기 상처만 아픈게 인간인가봐요.

저도 그렇구요.

 

 

IP : 1.238.xxx.15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30 6:26 PM (119.194.xxx.143)

    아직도 님이 기대치가 남아서 그래요 언젠가 내 맘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그냥 다 포기하고
    날 낳아준 어느 늙은 여자가 있군 이런마인드로 대하세요
    제가 하는 방법입니다
    무슨말을 해도 뭘 해도 본인의 생각과 행동이 절대 바뀌지 않는 연세입니다
    님도 아직 열정?과 에너지가 남아서 그런거구요
    님도 내 상처 어쩌고저쩌고 그런 생각하지도 안하는게 님 인생 더 행복하게 사는길입니다
    제가 다 이미 지나온 길이라 적어보아요

  • 2. 원글
    '24.3.30 6:29 PM (1.238.xxx.158)

    저를 건들지만 않으면 되는데
    안되는 일을 막 하라고 하고
    자기 앞에 니가 왜 이런 모습으로 서있냐구 하구(제가 예전에 전도유망했는데 지금은 쭈그리 오십중반 아줌마)
    예전 상처를 그런 식으로 건드리니까 저도 큰소리가 나고 엄마랑 대화를 피하거든요.
    그랬더니 니가 딸로서 그래야 하냐 같은 여자로 이해를 못하냐 등등
    정말 그자리에서 죽고 싶었어요.

    정말 정말 살기 싫어요. 불쌍한 울 남편

  • 3.
    '24.3.30 6:30 PM (112.212.xxx.115)

    불효녀라는 단어도 싫어요
    그량
    패륜아라고 불리길 바래요.
    엄마
    80이면
    원글이도 중년일텐데
    고만 엄마탯줄 끊고
    독립하세요.
    전 요즘
    전화도 방문도 안해요
    나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존재가 나
    더 이상
    엄마의 감정과 생각의 쓰레기통 안 합니다.
    세상이 환해진듯 밝아 집니다.
    먼저 내가 나를 보호해야 합니다.

  • 4. 저도
    '24.3.30 6:33 PM (1.234.xxx.216)

    오늘 83세 엄마에게 퍼붓고는 괴로와서 한잔합니다.
    맨날 하는소리..너가 안하면 누가해...지긋지긋한 그 소리.
    그러는 자기는 뭐하고 살았냐구요.
    제가 엄마나이와 제 나이 비교하면서 그래도 난 애 덜낳았고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고 하면서 엄마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30년간 감정쓰레기통에 간병인노릇에 경제문제에 정말 뭐가 그리 당당해서 다른자식 운운하고 아빠욕만 하고 자식은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고 심지어 애낳고도 산후조리??는 커녕 그 딸에게 더 뺏어갈거만 찾으면서 자식때문에 이혼안하고 살았다는 얘기...차라리 좀 하지.능력없어 못해놓고 빛지우기 섹으로 부채감만 주고
    부모가 서로 병치닥거리 자식에게 미루고 그러면서도 온갖 참견질..생활비 안받아사는게 부모로서 최고 미덕인양..

    빨리 죽어야 너네 부담안주는데 하면서 보약에 건강식품에..매번 통화할때 90%는 어디가 아프다.안좋다
    죽다 살아났다.
    그러면서 무심하다 원망하고..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하고 막상 아쉬울때 도와준적도 없으면서..
    부모라는 존재가 저는 친정이라는 곳이.징글징글 합니다.

  • 5. 원글
    '24.3.30 6:38 PM (1.238.xxx.158)

    저의 케이스는 엄마가 빨대 꽂는 경우는 아닌데
    더 복잡하고 어려워요.
    돈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감정적 부분들이라서요.
    엄마의 대화 내용의 결론은
    너땜에 마음에 평화가 없다
    자기 뇌 세포 파괴는 다 너 때문이다
    제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부분(객관적으로 보면 효녀심청 같은 경우들)은 다 잘못된거고 왜 그랬니? 니가 그렇게 안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텐데

    정말 미치겠어요.

  • 6. 그냥
    '24.3.30 6:39 PM (175.223.xxx.7)

    보질 말아야돼요
    셀프로 무수저 되는 길이긴하지만...

  • 7. 남이다 생각하고
    '24.3.30 6:41 PM (121.185.xxx.105)

    거리두세요. 스님들은 그리 하잖아요. 동물들도 크면 어미와 멀어져요. 자연의 순리에요.

  • 8. ,,,,,,,,,,
    '24.3.30 6:47 PM (119.194.xxx.143)

    경제적인 돈으로 해결안되는 그거 알아요
    그런 대화내용을 하는 자리 자체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만나도 길게 이야기할 여지를 절대 주면 안되고
    한마디로 안봐야죠(아예 안 볼수 없으니 전화 잘받지말고 등등 여하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 9. 원글
    '24.3.30 6:53 PM (1.238.xxx.158)

    대화를 피한다고 시작된 난리였어요.
    왜 자기 맘을 몰라구고 대화를 안하냐구
    니 상처만 상처구 여자로서 고생한 자기를 왜 이해안해주냐고
    엄마가 하는 대화는 저 비난하는걸로 시작해서 끝나는데
    그걸 본인이 몰라요.
    자기가 제 눈치를 얼마나 보는지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베란다로 달려가고 싶은거 겨우겨우 참았거든요.

    안봐야 하는거 아는데
    현실을 그렇게 안되잖아요.
    고령의 엄마를 누군가는 지켜봐야 하니까요. 주변에 저밖에 없어요.

    저 이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엄마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답니다.

    어휴 너무 마음이 아파요.

  • 10. ..
    '24.3.30 6:57 PM (121.163.xxx.14)

    나이들어 늙고 힘없는 엄마는
    타인처럼 이기적으로 변하더라구요

    그게 그렇더라고요
    우리 엄마가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 11. 그냥
    '24.3.30 7:04 PM (223.38.xxx.213)

    그 정도 마음이시면 아직 괜찮으신 것 같아요..

  • 12. ㅠㅠ
    '24.3.30 7:06 PM (112.212.xxx.115)

    효녀병...
    치유힘들죠

  • 13. 원글
    '24.3.30 7:07 PM (1.238.xxx.158)

    아니예요. 괜찮지 않아요.
    남편도 옆에서 제 눈치보구 있구 정말 남편한테 미안해서 말이 안나와요.
    항상 마음에 무거운 뭔가가 있어요.
    현실을 잊으려고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구 잠을 많이 자요.
    현실 회피죠.

    해결방법 없는거 아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

  • 14. 없는게 아니라
    '24.3.30 7:10 PM (112.212.xxx.115)

    해보세요.
    전화 받지 말고
    방문도 마세요.
    일단 그것부터 해보세요.

  • 15. ㅇㅇ
    '24.3.30 7:1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남편눈치는 왜 보게하시나요. 그럼 엄마랑 다른게 없짆아요
    저도 엄마가 자식들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써서 이글 자체는 너무 이해가네요.
    저는 내 가족에게는 절대 감정 이전 안해요.
    거리두는 게 답이예요. 엄마마음까지 내가 편하게 못해요.

  • 16. 원글
    '24.3.30 7:16 PM (1.238.xxx.158)

    남편 눈치는 본인이 보는거예요.
    엄마한테는 훌륭한 사위거든요.
    전 남편이 이런 문제에 끼게 하는거 되도록 안하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남편은 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잖아요.
    남편한테는 금방 좋은 얼굴로 대하려고 하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 없던일이 되지 않으니까요.
    여기에 글쓰면 마음이 가라앉는데
    오늘은 계속 흥분상태가 지속되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7. 그냥
    '24.3.30 7:17 PM (211.234.xxx.122)

    그거 내가 안해도 엄마는 다른 사람을 또 찾아내요
    그거 못한다고 돌아가시면 그게 스스로의 탓이지.. 원글님 탓 아니고요

  • 18. 자기연민에
    '24.3.30 7:17 PM (112.173.xxx.71) - 삭제된댓글

    빠진 게 세상에서 제일 꼴불견입니다.

  • 19. 자기연민에
    '24.3.30 7:18 PM (112.173.xxx.71)

    빠진 게 세상에서 제일 꼴불견입니다.
    노인되면 자기 뜻대로 안되면 애처럼 울음을 무기 삼던데 짜증나요.

  • 20.
    '24.3.30 7:39 PM (39.17.xxx.81)

    저도 그래요.
    거의 합가처럼 지내는데...힘들때 너무 많아요.
    본인은 열심히 너 훌륭히 키웠는데 인정해주고 떠받들어주지 않는다고...

    도덕교과서 단원제목같은.. 인생은 그런게 아니다란 애기 같은거나 하니
    애들도 할머니 말 듣기싫어하고.

  • 21. ..
    '24.3.30 7:40 PM (182.220.xxx.5)

    효도하지 마요.

  • 22. 진짜
    '24.3.30 8:13 PM (113.131.xxx.169)

    팔십인 제 엄마도 너무 철 없이 자식들 힘들게해요
    자식들이 가족들이랑 여행가는것도
    내가 이러고 있는데 여행간다고 괘씸해하고
    감정들 다 쏟아내고...
    그냥 효자병에 걸린 동생한테 너무 잘 해주지 말라고 했어요ㅠ
    저도 일주일에 한 번 전화만 하는데
    너무 싫어요.

  • 23. 독립
    '24.3.30 9:11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딸들은 독립으뢔야해요
    남편들보고는 독립하라고 하면서
    자기엄마한테는 절절
    위 뛰어내리나요
    엄마하고 떨어져 살아야지

  • 24. 그걸
    '24.3.30 9:34 PM (211.211.xxx.168)

    왜 듣고 있어요.
    당신이 엄마로서 그래야 하냐 같은 여자로 이해를 못하냐
    반사 해주고 나와 버리시지,

    엄마가 죄책감 심어 주랴고 가스라이팅 하시는데 거기 말리시면 안되요

  • 25. ㅇㅇㅇㅇㅇ
    '24.3.30 10:09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돌봐야 된다는데
    그정도악이 남은사람은 좀 떨어져살아도
    됩니다
    남편스스로 눈치본다지만
    젤피해자는 남편분입니다
    모녀사이 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님엄마가 악에받쳐서또그럼
    남편잠시 나가있으라하고
    님도 같이 소리지르세요
    그냥아아앜ㅡ하고요
    입좀 닥치라그ㅗ 하면서
    님엄마 가스라이딩 그거 폭력입니다

  • 26. ...
    '24.3.31 12:22 AM (122.43.xxx.34)

    엄마가 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 그래요.
    자기애성 성격장애일건데 거의 지배하려는 욕망으로 표출되더라고요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유일한 방법이 멀리 도망가서 안보고 안듣는것이죠
    엄마가 아직 기운이 남아있으신가 봅니다만 시간은 님의 편이니
    자기만 옳고 바른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빨리 잊으시고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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