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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매너있는 분들 땜에 기분이 참 좋네요

기분좋아 조회수 : 4,248
작성일 : 2024-03-30 14:43:31

제가 사는 곳 남자분들은 참 점잖으신듯

 

공사해서 도로에 바리케이트. 쳐 놓은 곳이 있는데

길이 좁은데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끌고 오시다

길이 좁아져서 들고 오셨어요

 

저랑 앞에선 노부부가 그 분이 빠져나오길 기다리는데. 자전거 탄 분이 나오더니 죄송합니다하고 가시더라구요

 

또 어떤 여자분이 꽃사진을 찍으시길래

제가 기다렸어요 

그 여자분은 저 의식안하고 좀 길게 찍으시는데

같이 있던 남자분이 여자분 팔 당기며 사람 지나가고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여자분은 아랑곳않는디 제가 조심스레 뒤쪽으로 돌아가니 남자분이 가볍게 목례하면서 죄송합니다

저도 인사하면서 아니예요하고 걸어가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도서관에서 엘베 타는데 여자분이 급히 타시더니

또 죄송합니다하고 말씀하시고

진짜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매너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

 

더하여 도서관 사서분도 참 친절하시네요

전자도서관? 사용하는데 되게 친절하게 알려주심

하다가 모르시면 또 불러라 그러시고

원래 1시간 검색인데 사람 뒤에 없음 더 하셔도

된다고 하고 ~

 

아 이렇게 쓰니 저 되게 나이 많은 할머니같은데

40대 아줌마입니다. ㅎㅎ

오늘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82님들도 즐거운 주말되시길

IP : 1.237.xxx.1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nm
    '24.3.30 2:45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좋은 동네 사시네요.
    거기 어딘가요?

  • 2.
    '24.3.30 2:46 PM (1.237.xxx.181)

    네 여기 좋은 동네같아요
    분당삽니다 ㅎㅎ

  • 3. so
    '24.3.30 2:46 PM (85.219.xxx.164)

    인사라는게 그렇게 사함을 가분좋게 하는 수단인거 같아요. 저도 외국인데 계산대 직원이 저한테 안녕하세요 하는데 기분좋았어요. 마치고 나갈때도 굿바이 하더군요.

  • 4. ......
    '24.3.30 2:48 PM (122.36.xxx.234)

    소소한 친절 하나에 종일 기분이 좋죠.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만,
    현실은 호의로 잡아준 문에 인사도 없이 몸만 쏘옥 빠져나가는 사람도 많다는.?ㅜㅜ

  • 5. 그러게요
    '24.3.30 2:48 PM (1.237.xxx.181)

    인사가 참 중요해요
    저도 짜증많은 성격인데 이렇게 매너있는 분들
    진심으로 미안해하는듯 싶고 사과까지 안해도
    되는데 굳이 저렇게 하시는거 보니 마음이 말랑말랑
    기분 좋아지네요

  • 6. 호이호이
    '24.3.30 2:52 PM (1.237.xxx.181)

    현실은 호의로 잡아준 문에 인사도 없이 몸만 쏘옥 빠져나가는 사람도 많다는.?ㅜㅜ
    ㅡㅡㅡㅡㅡ
    아 그러고보니 오늘 도서관 문 잡아주신 분도 있고
    저도 뒤에분 문 잡아드렸어요
    오늘은 진짜 좋은 분들 많이 만났네요

    윗분도 좋은 분들 또 만날거예요
    저는 여기 살면서 다들 점잖으셔서 우리나라 선진국같다라는
    생각했어요. 오늘만이 아니라 다들 점잖고 온화하시거든요

  • 7.
    '24.3.30 2:59 PM (118.36.xxx.204)

    이런글 좋아요

  • 8.
    '24.3.30 3:03 PM (118.36.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아침 출근길에
    빡빡한 전철타고 열심히
    일하러가는 남,녀 청년들보면
    뭔가 빛이 나보이고
    우리나라 청년들 좀 멋있고 빛이 난다라는 느낌 받았었어요
    좀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거요

  • 9. 요새친절해요
    '24.3.30 3:11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일어나면 남편에게 잘잤어? 하고 쓰다듬어 주고
    아이들도 처음 마주칠 때 어서와, 잘잤어? 이제 좀 덜피곤해? 하고
    친절하게 해주려고 해요. (안그럴때도 종종 있다는게 함정)

  • 10. 요새
    '24.3.30 3:12 PM (222.100.xxx.51)

    다들 많이 친절해졌죠? 어딜가나..
    집에서도 그러려고 노력해요.
    저도 일어나면 남편에게 잘잤어? 하고 쓰다듬어 주고
    아이들도 처음 마주칠 때 어서와, 잘잤어? 이제 좀 덜피곤해? 하고
    친절하게 해주려고 해요.
    남들한테도 하는 친절, 가장 소중한 가족한테 못하면 그게 뭐냐 싶어서요.

  • 11. 남을
    '24.3.30 3:20 PM (223.38.xxx.84)

    나 외의 타인을 인식하고 배려해야
    그런 말들이 나오니까
    서로 기분이 좋아지죠.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12.
    '24.3.30 5:30 PM (14.42.xxx.149)

    대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 출압문 열고 들어가려고 하다보면 마주 오는 남학생들이 종종 문 잡고 먼저 지나가세요 합니다
    전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지나가고요
    배려받고 감사하고 인사하고 웃어주고 이게 사소한 것 같아도 사람 기분 좋게 만들고 관계도 부드러워지게 해 주죠

  • 13. 젊은이들
    '24.3.30 8:10 PM (61.84.xxx.189) - 삭제된댓글

    확실히 선진국 시대 국민들답게 매너들이 좋죠. 외국도 많이 나가보고 그래서인지 이십대 삼십대들 확실히 예전 늙은세대랑은 다르게 글로벌 매너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어요. 구질구질하게 가게에서 진상짓 안 하고요. 공공시설에서 여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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