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5년생인데
국민학교시절 6학년때
맹장염을 앓았어요
동네 무슨 외과에가서 수술했는데
며칠입원했어요
침대도 아니고 온돌방이
입원실이었는데 환자는 저혼자였어요
엄마는 잠깐 집에 가시고
저는 누워있는데
방 입구쪽 귀퉁이에
자그마한 할머니가 하얀한복을입고
한쪽 무릎을 세우고 양손을
그무릎에 얹고 얌전히 앉아있는거
분명히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엄마에게 그얘기했더니
네가 헛것이 보였구나 하던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게 섬망이라고 하는건가?
싶어요 어린나이에도
수술후 섬망 증세가 있는지
궁금해요
귀신얘기가 많아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