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 관계회복이 가능할까요?

친구 조회수 : 2,122
작성일 : 2024-03-29 17:22:01

정말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남들이 다 말리는 동업을 하게됐고 , 잘 안돼서 정리하는 과정에 친구와 절연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그 동업이 집 대출 끌어서 살길을 찾기 위한거였고

친구는 재산은 많지만 ,남편도 대기업 다니면서 다른 길을 모색해본다고

같이 해보고 싶어했어요.

동업한 일이 잘 안됐고,정리 과정에서 그 친구가 투자한 금액중 500만원을 못 돌려줬어요.

저희는 투자한 돈을 다 잃었었고, 친구는 투자금을 다 되돌려 받길 원했는데

그때 당시는 저희만 망하는게 너무 억울해서 다 돌려줄 돈도 없었지만 돌려주기 싫었어요.

 

친구는 전화나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했고, 어짜피 끝난 관계이긴 하지만  저는 더 나빠질까봐...

서로 감정도 격해질까봐 문자로만 계속 오가다가 인연을 끝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대로 망할거 같던 저희집도 남편이 새로 시작한 일이 잘돼서 이제는 먹고 살만합니다.

그 친구가 그리워요. 시절인연 ,지나간 인연일까요?

친구에게 돈도 돌려주고, 작은 선물 마련해서 만나보자고 할까요?

지금 연락하면 너무 뜬금없다고 지나간 인연이라 할까요?

돈이라도 돌려줄까요?

문득문득 그 친구가 보고싶네요.

 

IP : 1.236.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3.29 5:23 PM (114.199.xxx.125) - 삭제된댓글

    인연은 모르겠고 돈은 꼭 돌려 주세요
    이세상에 공짜 없어요

  • 2. 10년 전
    '24.3.29 5:25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투자한 금액을 왜 돌려줘야 하나요? 원글님은 그 당시에 다 잃었는데요. 그 와중에 500만 원 돌려받기를 원할 수 있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받는 것도 아니고

  • 3. 바람소리2
    '24.3.29 5:27 PM (114.204.xxx.203)

    동업인데 왜 한쪽만 손해를 보죠?
    제대로 문서화 안하면 동업 힘들어요

  • 4. 회복불능
    '24.3.29 5:27 PM (114.84.xxx.229) - 삭제된댓글

    500이 큰돈은 아니지만 만나서 상황 설명하지 않고 믄자로 정리한 원글님!
    돈을 돌려주던 말던 안만나줄듯요~~~

  • 5. ..........
    '24.3.29 5:27 PM (59.13.xxx.51)

    동업에 투자금인데
    망했을경우 일방적으로 한쪽은 다 돌려받기도 하나요?

  • 6. rmsid
    '24.3.29 5:35 PM (163.116.xxx.115)

    그냥 이 글로는 두 분의 동업관계를 몰라 뭐라 말할 수 없어요.
    친구는 돈만 투자하고 이익은 적게 가져가기로 하고, 글쓴분은 이익을 많이 가져가고 책임도 크게 가져가기로 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당시에 한쪽은 모든걸 잃었는데 다른 쪽은 500만 못 돌려받았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제가 친구라면 저는 이미 끝난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는 않을것 같아요.

  • 7. 문자로
    '24.3.29 5:38 PM (1.236.xxx.88)

    동업시 문서화 하질 못했고
    폐업단계에선 서로 본인의 유리한 입장만 얘기하게 되고,
    그걸로 자꾸 언성이 높아져서였어요.
    말로 하다 보면 싸우고, 서로에게 더 상처를 주고 받게 될까봐
    글로 오간거에요.
    전 지금도 언성 오가지 않고 문자로 서로 대화한건 잘못했단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때 당시엔 제 관점에서 그 친구며, 세상을 원망했었지만
    언성 높여 싸우지 않아서 지금 그리운 감정도 남은거 같거든요.

  • 8. 아이고
    '24.3.29 5:52 PM (118.235.xxx.130)

    지금 살만하니 과거의 인연이 그리운것같은데
    이미 끝난 관계입니다
    그리워하는걸로 끝내시고
    새로운 인연들에 충실하세요

  • 9. 동업자체가
    '24.3.29 6:25 PM (222.100.xxx.51)

    찐친이랑 하면 안되더라고요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일진행 속도나 스타일 넘 달라서 속터져요.
    인연을 다시 돌이키긴 어렵더라고요. 아쉬운걸 받아들이는 것도 지혜

  • 10. 다괜찮음
    '24.3.29 11:16 PM (116.32.xxx.155)

    모든 인간관계는 한 번 금 가면 예전처럼 안 되더라고요.
    저도 원글님 마음 같았던 적이 있는데
    나도 그 과거의 내가 아니라서
    예전 같아지기 어렵겠더라고요.
    우연히 길에서 만나 속깊은 이야기(가족의 죽음, 병, 재산..)도 나누었지만
    그렇다고 연락하고 지내진 않는.
    그래도 원글님 마음의 미련을 떨치고 싶다면 와이 낫.

  • 11. ...
    '24.3.30 4:08 AM (211.36.xxx.50)

    지금 형편이 되고 만약 갚아야 할돈이면
    돈은 부쳐줄것 같아요.
    대신 관계회복 성격이
    아니라 빚진것 갚는다는 의미 이고
    상대가 거절하면 어쩔수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217 텃밭농사 질문이요 10 ㅇㅇ 2024/04/27 1,078
1589216 햇양파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4 어니언 2024/04/27 1,508
1589215 오피스텔청소 저렴한 것 해도 괜찮을까요? 4 이것이 고민.. 2024/04/27 972
1589214 소파 좀 봐주세요 7 ... 2024/04/27 1,128
1589213 모친이 기초수급자신데 병원비 혜택있을까요? 8 질문 2024/04/27 2,887
1589212 이번주 늦둥이 금쪽이 5 가나 2024/04/27 3,654
1589211 작지만 큰 행복 2 ㆍㆍ 2024/04/27 1,622
1589210 남자 연예인중 키가 10센티만 컸으면 하는 두사람 45 . . 2024/04/27 8,188
1589209 조국대표의 품격~~ 7 ㅇㅇㅇㅇ 2024/04/27 3,024
1589208 주말 뭐하고 보내시나요? 5 그냥궁금 2024/04/27 1,733
1589207 왜 당대표 체포에 예스라고 한건가요 7 ㅁㄴㅇ 2024/04/27 1,620
1589206 남색 줄무늬바지..어떻게입어야될까요 5 코디좀 2024/04/27 460
1589205 천정형 에어컨 세척 하시나요? 12 참나 2024/04/27 2,805
1589204 본뜬 놓은 상태였구요 9 임플란트 2024/04/27 1,299
1589203 네이버주문 예약이 오류가 나요 ... 2024/04/27 228
1589202 눈물의여왕 3 2024/04/27 2,667
1589201 지금 깨닫고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하는 게 뭐가 있으세.. 12 ??? 2024/04/27 3,040
1589200 자전거 탈때 잠깐 동안 손이 저리는 이유는 뭘까요? 4 봄날 2024/04/27 739
1589199 15년전에 제가82에 올린글 10 cool 2024/04/27 2,528
1589198 유영재는 노사연 손을 왜 저리 잡으려고... 27 ... 2024/04/27 16,122
1589197 (예비포함)시어머니중, 양가생일,어버이날 모두 안챙겨받겠다 선언.. 46 .... 2024/04/27 3,937
1589196 늙어 제일 골아픈 부모가 16 ... 2024/04/27 7,730
1589195 쿠팡 알바 처음 갑니다. 준비물? 11 알바 2024/04/27 2,658
1589194 요즘은 감자랑 사과 사는게 제일 힘들어요... 7 2024/04/27 2,863
1589193 남자옷 사이즈 문의합니다. 4 남자 2024/04/27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