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남들이 다 말리는 동업을 하게됐고 , 잘 안돼서 정리하는 과정에 친구와 절연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그 동업이 집 대출 끌어서 살길을 찾기 위한거였고
친구는 재산은 많지만 ,남편도 대기업 다니면서 다른 길을 모색해본다고
같이 해보고 싶어했어요.
동업한 일이 잘 안됐고,정리 과정에서 그 친구가 투자한 금액중 500만원을 못 돌려줬어요.
저희는 투자한 돈을 다 잃었었고, 친구는 투자금을 다 되돌려 받길 원했는데
그때 당시는 저희만 망하는게 너무 억울해서 다 돌려줄 돈도 없었지만 돌려주기 싫었어요.
친구는 전화나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했고, 어짜피 끝난 관계이긴 하지만 저는 더 나빠질까봐...
서로 감정도 격해질까봐 문자로만 계속 오가다가 인연을 끝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대로 망할거 같던 저희집도 남편이 새로 시작한 일이 잘돼서 이제는 먹고 살만합니다.
그 친구가 그리워요. 시절인연 ,지나간 인연일까요?
친구에게 돈도 돌려주고, 작은 선물 마련해서 만나보자고 할까요?
지금 연락하면 너무 뜬금없다고 지나간 인연이라 할까요?
돈이라도 돌려줄까요?
문득문득 그 친구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