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장기요양 경험 주관적인 간단 정리

개인경험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24-03-29 11:07:19

어머니 종아리 골절로 요양사님 급하게 알아보면서, 

처음에는 24시간 돌봄서비스로 시작했다가 

3개월 지나서, 국가 장기 요양 신청한 경우 입니다. 

지금 24시간 재가로 하고 있구요. 

 

 

 

1 저는  cctv 필수라고 봅니다. 그거 불편해 하시면 집에 오시지 말라고 하세요. 저희집에는 안방1대, 거실1대 놨어요 요양사님들도 방 하나 쓰시고, 사생활은 존중해드려야 하구요.(황당한 경험 있음)

 

2 요양사님들 대부분 좋으세요. 봉사정신 없으면 힘든 일이기도 하구요.  저희는 두 분이 치매만 있고, 거동은 다 하세요. 그럼에도 저라면 저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처음며칠은 제가 돌봐드렸는데, 힘들었어요. 

 

3 그러나 역시 사람인지라 이상한 분들도 있고, 단지 돈벌이를 위해서 나오신 분들도 분명 일부 있습니다.  센터별로 급여(국가장기요양 시간외의 급여) 부분이 약간씩 다르고, 그리고 서비스도 센터장별로 차이가 있어요. 시간여유가 있으면 미리 몇 군데 상담하시면 저희처럼 시행착오 안겪으실거 같아요 

 

4 일부 매우 소수의 센터장은 평이 좋고, 돈 잘 주고, 사람 좋다고 하는 집에는 자기 친인척 넣기도 해요. 이 친인척에게 급여는 더 많이 주구요.  요양 개념자체도 없고 치매의 ㅊ도 모르더만,  엄청 일 잘하는 사람이고 착하고 정직하다고 구라치면서 기어이 바꾸게 하더니만.   그래서 능력자이신 분들이 급여를 더 적게 받아가기도 합니다. 그거 알고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게다가 그 요양사는 4일도 못채우고 나가면서, 진짜 어이없게 충고까지 하고 나가심. 자식들이 잘하렴, 나는 공주라서 못하겠단다. 오자마자 식비 예산이나 식성파악도 안하고  12만원어치 장도 바로 보지를 안나.

 

5 지금 센터장님은 직접 오셔서 인지검사도 하고, 치매공부 종이도 한달간 하라고 주고 가고, (지난번 센터는 안그랬음) 그래서 이 센터와 오래도록 함께 하려고 합니다. 요양코디님도 능력자가 오셨구요. 시행착오 많이 겪었어요. 

6 중국교포분들도 경력이 오래신 분들은 일 잘하세요. 진짜 선하신 분들도 많구요. 다만 먹거리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7 요양사님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체력관리차원의 산책시간등은 배려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조심스럽지만요. 

여기에도 많이 올라왔던 그 치매할아버지 그런 것들이요. 

평소에 얌전하신 분들도 치매때문에 가능성은 있을 거 같습니다. 

센터장님도 치매할아버지들 대부분 그러신다고 하구요. 

요양사님들이 잘 대응하시지만. 

일부 요양사님의 문제, 그리고 일부 심각한 치매할아버지들의 문제등은 늘 있을 수 있어서

환자보호자들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갑자기 쎄지세요. 

물론 저희 어머니가 이겨서, 아직까지는 별 일은 없었어요. 

저희도 그런 날은 cctv로 아버지 예의주시하고, 

술 깨셨을때 조심스럽게 그러지 마시라고는 해요. 엄청 무안해 하세요 ㅠㅠㅠㅠ

 

이상 끝 
(이따가 지울수도 ) 

 

 

IP : 58.227.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3.29 11:16 AM (218.158.xxx.101) - 삭제된댓글

    24시간 재가라는건
    급수에 따른 요양보험헤택 시간 외에
    자비로 부담하신다는 의미일까요?

  • 2.
    '24.3.29 11:20 AM (58.227.xxx.179)

    5등급은 한 사람 하루 3시간씩 21일이구요
    그 외에 비용은 자비에요
    다행히 두 분이 두 분 앞으로 들어갈 돈은 마련해 놓으셔서요.

  • 3. 3번
    '24.3.29 11:31 AM (110.70.xxx.23)

    이상하네요. 내부모도 힘들다면서 돈벌려고 오는거지
    그분들에게 봉사정신 요구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물론 봉사 정신이 있어야 버티지만요

  • 4. 감사
    '24.3.29 11:46 AM (221.145.xxx.192)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 5. 3번
    '24.3.29 11:55 AM (58.227.xxx.179)

    네 그런 뜻이에요. 요구한거는 아니고, 없으면 버티기 힘들거 같다구요.
    단지 돈만 보고 오셔도 최소한 직업 의식이 없으면 힘들거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최근 요양사님이
    요양사 지침은 하나도 안지키고, 치매환자는 가급적 옆에 있어야 한대요
    그런데 이 분은 두 분 방에 몰아놓고, 자기는 마루에서
    성경 필사하고, 목사님 설교 듣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210 1965.1.11 박정희가 체결한 독도 밀약 1 .. 2024/08/27 819
1612209 쓰레기봉투 작은거 쓰면 31 답답해서 2024/08/27 2,843
1612208 50대는 항상 화나있다는 글을 보고 9 50대의 화.. 2024/08/27 2,869
1612207 도시락 가방을 사고 싶은데..... 14 호호맘 2024/08/27 1,794
1612206 다들 하고 싶은 말 하고 사세요? 10 .. 2024/08/27 1,389
1612205 운전을 무섭고 하기싫어하는분 계신가요? 30 ㅇㅇ 2024/08/27 3,476
1612204 집안 망하고 좋은점 23 웃자 2024/08/27 14,210
1612203 성형에 대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사이트 어디일까요? 7 여우야는 브.. 2024/08/27 1,026
1612202 뱃속이 부글부글 2 쿠쿠 2024/08/27 643
1612201 응원 좀 해주세요. 6 2024/08/27 449
1612200 이 한의사의 말 믿을만한가요? 40 2024/08/27 4,724
1612199 무인카페 왔는데 커피가 맛있네요~ 18 그냥 이야기.. 2024/08/27 2,442
1612198 ‘셀카왕’ 한동훈의 부천 화재 현장 ‘발연기’ 20 한겨레 2024/08/27 2,213
1612197 내가 좋아했던 건 2 ... 2024/08/27 745
1612196 부모가 자녀의 독립을 원하는 만큼 7 독립 2024/08/27 2,199
1612195 서울은 비가 조금 오네요 1 dd 2024/08/27 859
1612194 사진관에서 이런것도 해줄까요 12 2024/08/27 1,425
1612193 국산 업력밥솥 질문이요 5 ··· 2024/08/27 715
1612192 고양이가 있어서 13 ... 2024/08/27 1,319
1612191 운전 하면 가장 좋은 점 써봤어요. 15 요거트 2024/08/27 2,543
1612190 쇼핑몰 부업으로 하면어때요?? 8 ㄱㅂㄴ 2024/08/27 1,433
1612189 공차에서 파는 공차슈패너 잘못 배달된 것 같은데.. 2 오배달 2024/08/27 638
1612188 제가요.. 컴플렉스가 있어요.. 7 ... 2024/08/27 2,035
1612187 등잔밑이 어두운지 4 으휴 2024/08/27 1,252
1612186 50대 항상 화가 나있어요. 20 ... 2024/08/27 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