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초고때 재취업해서 9년을 직장생활 했어요
아침햇살 받으며 행복해하며 출근하던 그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년까지 일할줄 알았는데 몸이 협조를 안해줘서
퇴직하고 지금은 간간히 알바하며 진짜 제 용돈조금 버는 수준이에요
남편 월급으로 생활하고 제 월급은 최저시급 수준이라서
저축조금하고 애들 용돈주고 보험및 고정비용 일부 나가고 ..나머지 그냥 통장에 넣어두면
적은 월급이었지만 어느순간 몇백이되어있어서
예금에 가입해두기를 여러차례..
집살때 5천만원 내놓으니 남편 감동하더라구요 ㅋㅋ
몸이 힘들어서 퇴직할때 또 5천만원주며 대출금 갚으라고 하니 남편 두번째 감동 ㅋㅋ
몸은 힘들어도 통장에 돈 쌓이는 재미로 직장생활 했었는데 이제 그 재미를 못느끼네요
월급받을땐 내가 요거받으려고 이고생인가 싶다가도
몇개월 지나면 쌓인 돈보고 또 뿌듯했었거든요
젊을땐 그 젊음이 소중한줄 몰랐고 건강할땐 그 건강이
당연한건줄 알았고 내 청춘은 영원할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저도 점점 시간앞에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이순간에도 가족위해 열일하고있을 남편에게
더 고맙고요
이와중에 친구남편 사업이 대박이 나서 이제 친구는
찐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는데..축하한다친구야..근데
왠지 거리감이..ㅠ
꾸물거리는 아침날씨를보니 제가 출근하며 받았던 5월의
환한 햇살이 그리워서 적어봅니다
이글 읽으시는분들 모두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