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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50년대 한국영화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소소한 재미 조회수 : 3,519
작성일 : 2024-03-28 10:23:18

보려고 한게 아니고 알고리즘 떠서 보게 되었는데 은근히 중독성 강하네요

맨 처음 본게 " 서울의 휴일"

이거 보고 완전 쇼킹.

우선 지식층(+상류층) 부부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남자는 조선일보 기자인데 완전 잘생김.

여자는 산부인과 의사.

그 옆집은 사업가 등등

그런데 

제일 놀란게 

집 인테리어..

그냥 지금 그 상태로 인테리어 해도 무난할것 같아요.

소품들 ( 화분 테이블보 등) 완전 고급지구요

여자들이 한복입기도 하고 양장입기도 한데

양장이 또 지금과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완전 고급짐. 악세사리들도.

1956년 작품인데

휴전하고 3년지난 싯점인데도 이렇게 화려하게 잘 사는집은 잘 살았네요

거기다가

한강 리조트에서 배타고 배위에서 술도 마시고 오솔레미오 남자가 노래불러주고

영화 로마의 휴일 안공주...이야기도 하고요.

대단하다..

그 다음 본게 역시 같은 1956년 "자유부인" 이건 고지식한 대학교수 부인이 주인공인데

집은 한옥이지만 전체적인 세련미 또한 대단해서

전쟁 치른 국가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두 영화 모두 간간히 영어를 마구 섞어 써요.

결혼한 여자를 "마담"이라고 많이 부르고

"익스큐즈"합니다

오늘의 "플랜"

'랑데부"스케쥴

당신을 "아이러뷰"합니다 

등등

끊임없이 영어를 섞어 써요.

영어를 섞어 쓰는게 당시 상류층 문화였나봐요.

그리고 진짜진짜 놀란게

여자들의 양장이

지금과 다르지가 않아요.

가디건+H스커트

프릴카라 니트 원피스

등등

가장 놀란건 지금 유행중인 샤스커트도 입더라구요.

흑백아닌 칼라였으면 지금 의상이라 해도 믿었을듯.

그리고

옷에 하는 악세서리 매칭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영화 댓글들도 다들 이구동성 같은말...

유행은 창조하는게 아니고 그냥 돌고 도는 것같아요

 

IP : 183.98.xxx.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8 10:25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드라마 인테리어는 지금도 그렇든 과장되서 화려하게 강조되는 경우가 있으니
    어느정도 잘 사는 집들의 대세라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다만 '저렇게 해 놓고 사는 집도 있었다' 정도이면 될거 같고요.

    진짜 그맘 때 취미생활 대단해요. 70대 아빠도 중고등때 뚝섬에서 친구들과 승마 즐겼다고요. 그냥 주말놀이로요.
    옷도 요즘 스타일 나오면 70대 엄마가 '어, 저거 나 젊을 때 똑같은거 있었어' 라고 하십니다 ㅎ

  • 2. ㅇㅇ
    '24.3.28 10:26 A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할머니께서 요즘 자기 처녀때 입던 옷들 유행한다고 하시긴 하더라구요.
    주름 스커트 할머니집에 가면 옷장에 있어서 어릴 때 많이 입어봤거든요
    말씀하신 영화 꼭 찾아봐야겠어요

  • 3. 심지어
    '24.3.28 10:28 AM (183.98.xxx.31)

    골프도 치러갑니다. 지금같은 넓은 골프장이 아니고 댓글들 보니" 미니골프"라고 하네요. 골프치고 야외 파라솔 있는 카페같은 곳에 가서 진 사람이 시원한 맥주를 사요.

  • 4. ㅇㅇ
    '24.3.28 10:28 A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처녀 때아 아니라 젊을 때요. 할머닌 80대셔서 그 때 유행이 지금 유행되서 놀랍다고 계속 말하세요. 젊은애들이 옛날 옷 입고 다닌다고

  • 5. ㅎㅎ
    '24.3.28 10:29 AM (183.98.xxx.31)

    이래서 샤넬 그 오래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돈을 번다 싶어요. 출연자들 입은 양장을 보면 흑백이긴 해도 재질같은게 굉장히 고급져요. 가디건도 지금과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고 딱 샤넬 기본형....스커트도 마찬가지..
    그리고 구두요..엄청 고급지고 힐 높이도 높아요.

  • 6. ㅎㅎㅎ
    '24.3.28 10:32 AM (59.15.xxx.53)

    아..저도 그영화보고싶네용
    어케 어디서보신거에요?

  • 7. 유튜브
    '24.3.28 10:33 AM (183.98.xxx.31)

    풀영상 떠요
    오늘은 "자유부인"보려구요. 최은희 주연이라는데 댓글들 보니 이 영화도 엄청 화려하고 고급지다네요. 기대됩니다~

  • 8. ...
    '24.3.28 10:37 AM (211.241.xxx.247)

    서울의 휴일

    https://youtu.be/s01M3YGI8MY?si=Pefvr7b9arBdJqc7

  • 9. 옛날영화 보니
    '24.3.28 10:41 AM (118.218.xxx.85)

    지금의 영화보다 어쩌면 더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 10. 아유
    '24.3.28 10:42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1930년대 수필인 '낙엽을 태우면서'를 봐도
    이효석이 커피 볶아 내려 마시면서
    '겨울이 가까워 오니 집에 트리 만들고, 눈 오면 스키 타러 가야지' 생각하잖아요

  • 11. ...
    '24.3.28 10:51 AM (211.46.xxx.53)

    다이얼 전화기나 LP판 보니 ... 제대로 레트로네요...

  • 12. ㅡㅡ
    '24.3.28 11:03 AM (211.234.xxx.7)

    유행은 돌고 돌지요~~

  • 13. 나혜석도
    '24.3.28 1:08 PM (223.62.xxx.28)

    거의 100년 전에 일등석 타고 유럽 갔죠.
    0.0000001퍼센트는 언제나 존재했어요.
    어떻게 존재했는지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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