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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 남편 국내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24-03-28 10:15:49

남편이 회사에서 넘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인데

각 잡고 괴롭히니 도리가 없네요.

주말부부인데 정신과에서 설문지 작성하면서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에

마누라. 라고 쓰면서 좋아서 웃음이 나오더래요.

전 이 얘기 듣고 눈물이 찔끔...

제주도 가고 싶어 하는데

여러번 다녀와서 안 가 본 곳 가고 싶어요.

여기가 부산 근처라 부산은 빼고요.

3박 4일 차 몰고 위로 올라가면서

서울에 도착하면 될 것 같아요.

여행 해 본 적 없고

그냥 어쩌다 제주도만 갔네요.

해외도 못 가봤어용. 힝

제가 많이 웃겨줄건데 

착한 울 남편 힘내면 좋겠어요.

근데 이 글 쓰면서 왜 눈물이 나죠?

아 얼마나 힘들까요

 

 

 

IP : 180.228.xxx.13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3.28 10:21 AM (115.138.xxx.63)

    토닥토닥

    번잡한곳말고 조용한곳은 어떠세요
    전 해인사랑 창녕우포늪좋았어요
    아니면 서울가서
    웃기는 연극도보고
    남산 이태원 고궁등 보고
    광장시장 경동시장들도보고
    바쁘게 돌아다녀도좋을것같아요

  • 2. 산과바다
    '24.3.28 10:21 AM (175.120.xxx.173)

    템플스테이는 어떠세요?
    요즘 봄꽃도 새싹도 올라오는 계절이니..

    제 남편도 정신과치료에 공황장애에
    지난 몇년간 힘들었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 힘들때 ..
    템플스테이 해보고 싶다했던 말이 떠올라서
    적어봤고요.

    저희부부도 많이 내려놓고
    여행다니곤 했네요.
    아무쪼록 남편분 쾌유를 빕니다.

  • 3. 남편이
    '24.3.28 10:21 A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

    제주도 가고싶어하면 제주도 다녀오세요
    제주 휴양림에서 푹 쉬면서 힐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절물, 붉은오름, 교래휴양림 추천해요.
    절물 장생의숲길 트레킹도 추천.

  • 4. ㅜㅜ
    '24.3.28 10:26 AM (58.237.xxx.5)

    속초 어떠세요? 낙산사 템플스테이 좋을 것 같아요

  • 5. 근데
    '24.3.28 10:28 AM (125.130.xxx.125)

    힘든 남편분께서 제주도 가고 싶다고 하면 제주도로 가시는게 좋지 않나요?
    몇번을 다녀왔든 지금 가고 싶은곳이 그곳 이라는데...
    아님 구례도 좋고요. 산수유도 많이 피어있을 거고..
    아님 임실 붕어섬생태공원에 가보셔도 괜찮을거고요 호수 주변이 벚꽃이라
    드라이브 하면서 벚꽃보고 (벚꽃 피었다는 전제하에)
    호주 주면 둘레길도 참 좋은 걸로 알아요. 아님 출렁다리 건너서 붕어섬들어갔다가
    산책하셔도 좋을 거 같고.. 다만 평일에. (주말엔 사람많아서 복잡)

    평일에 가능하시면 임실에 성수산왕의숲여가캠핑장. 이라고 임실군에서 운영? 하는
    곳인 것 같은데 거기에 오토캠핑 말고 카라반 예약하셔서 한끼 먹을거 사들고 가서
    숲속에서 힐링하시고 다음날 바로옆 상이암.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거기 들러서
    산책하시고 가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아님 바다보러 강원도 쪽으로 가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요.
    강릉,속초, 설악산국립공원 가셔서 산책하시고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도 가보시고
    근데 워낙 관광지라 평일에도 사람은 많은 거 같아요.

    아!. 목포도 정말 좋던데요~
    목포 가까우실 거 같은데 목포 가셔서 바다 보시고 유달산 오르시는 것도
    너무 좋을 듯.

  • 6. ..........
    '24.3.28 10:33 AM (175.192.xxx.210)

    구례 화엄사죠. 치유받아요.

  • 7. 감사합니다
    '24.3.28 10:39 AM (180.228.xxx.130)

    가 본데가 없어서 제주도 말하는거예요.
    다른데도 좋은데 많을건데 하면서요.
    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8. ...
    '24.3.28 10:43 A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부산주변에 살고 3박4일이면 섬진강 따라서 하동 순천 구례 정읍 변산반도
    서산쪽으로 서울까지 한바퀴 돌아도 되겠네요
    지금쯤 꽃도 풀도 다 이쁠때라 천천히 구경하면서 맛집찾아다니기엔 좋을때예요

  • 9.
    '24.3.28 10:49 AM (221.145.xxx.192)

    안동 거쳐 공주 부여 지나 서울로 오는 코스를 잡아 보세요.
    안동~공주 코스가 내륙인데 여기가 은근 경치가 다릅니다.
    쉬엄 쉬엄 운전하고 좋은 숙소에서 자고 점심 저녁 맛있는 거 사 먹으면 이런 정도 여행을 같이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두 분이 스스로 대견할 거예요.

  • 10. ...
    '24.3.28 10:52 AM (116.36.xxx.74)

    지리산 근처. 동해안. 남해안.

  • 11. 제주도가셔서
    '24.3.28 11:00 AM (121.190.xxx.146)

    제주도 가셔서 두분이서 많이 같이 걸으세요
    하염없이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 힘든 기간동안 하루에 두세시간씩 생각없이 걷던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 12. ㅇㅇ
    '24.3.28 11:01 AM (211.252.xxx.100)

    무주
    강원도 하이원 만항재, 두문동재
    평창 오대산 전나무길, 삼양목장
    낙안읍성 추천

  • 13. 제주도가셔서
    '24.3.28 11:03 AM (121.190.xxx.146)

    아님 서울 오셔서 서울의 둘레길들 (험하지않은 코스들 많아요. 도심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때문에 적적하지 않고 좋아요.) 따라 서울구경하세요. 차는 숙소에 두시고 대중교통으로 다 가지고 검색도 되고 해요. 서울시 홈페이지 들어가면 두세시간 하는 골목체험같은 거 프로그램도 많아요 (성인용으로요) 서촌 북촌 정동길 등등등

  • 14. ㅇㅇ
    '24.3.28 11:04 AM (220.118.xxx.42)

    남편이 원글님 남편분처럼 힘들어할때, 지리산갔었어요
    좋은호텔 잡고 유명사찰도 등반하며 보고
    저녁에 한적한 밥집서 나물이랑 삼겹살먹으며 술한잔하고
    그때 지리산에 어느 스님이 전쟁당시 지리산서 죽은 영혼을
    위해서 사경하시며 세운 사찰을 관람하다
    남편이 너무도 많이 느끼고 위로가 되었다고 나중에 말하더군요
    얼굴한번 본적없는 이들을위해 이렇게 이쁘게 꽃을심고
    사경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도있는데 난 내 마누라 걱정끼치고
    나 자신을 스스로 나약하게 몰아갔단 생각이들며
    자기 괴롭힌 그놈도 불쌍하지만 다른 사람 더 괴롭히지
    못하게 내가 버릇 고치게 덤비던 그만두던 끝을 내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상사임에도 무작정 참지만말고 밟아버리자는 생각까지들었다고.

    그런데 여행후 남편 마음에 힘이 생겨그런건지 그사람이 지랄해도
    개야 짖어라 싶고 오히려 끌려가지않으니 화살이 유약한 다른이에게
    가서 그때는 남의일이니 바른말 해줬다더군요
    자기일에는 변명밖에 안되지만 남의일에는 정의로움으로 보이는지
    사람들이 고마워하더라고

    그래서 그때 지리산 남원 구례.. 여행이 고맙더군요
    찾아보니 서암정사인것 같네요

  • 15. ...
    '24.3.28 11:05 AM (14.32.xxx.78)

    순천 선암사 좋았어요

  • 16. ㅡㅡ
    '24.3.28 11:07 AM (211.234.xxx.7)

    제주랑은 다른 분위기지만, 남해읍도 좋아요
    남해 들러서 섬진강 끼고 올라오셔요~

  • 17. 부산이시면
    '24.3.28 11:11 AM (218.234.xxx.95)

    동해도로따라 올라오면서
    감은사지 찍고
    경주에서 일박 ..한옥스테이나 힐튼 추천
    봄의 경주는 천국입니다.
    다시 올라가면서 영주 부석사 문경새재 둘러보시고
    강원도 강릉에서 또 일박
    거기 숙소도 다양하고 좋아요.
    여유있으면 씨마크 추천

    남편분 영혼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 18.
    '24.3.28 11:14 AM (211.60.xxx.206)

    문경새재도 좋아요.
    올라오실때나 내려가실때 들려보세요.

  • 19. ...
    '24.3.28 11:15 AM (118.221.xxx.25)

    남편 본인이 가고싶은 곳으로 가세요
    제주도 가고 싶어한다면서요
    왜 굳이 본인이 안가본 곳 가고싶다고 거기로 가려고 하시나요?
    이 여행의 근본 목적이 남편의 휴식과 안식인가요? 아님 원글님의 여행이 우선인가요?

    당사자가 원하는 곳으로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익숙한 곳이 주는 편안함도 있는 거 잖습니까

  • 20. 감사
    '24.3.28 11:17 AM (27.165.xxx.220)

    국내 여행지 팁

  • 21. 응원
    '24.3.28 11:49 AM (122.32.xxx.84)

    원글님~ 남편과 동행하여
    힘든 시간 잘 버텨내시고
    새로운 날들 맞으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 22. 코코2014
    '24.3.28 11:50 AM (221.143.xxx.208)

    수도권쪽으로 올라오시고 싶으면 중간에 제천 청풍호(충주호) 들르시길 강력 추천해요.

    확 트인 곳에 올라가 호수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더라구요.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곳.
    같은 여행지 여러번 안가는데 여긴 두번 갔어요. 다음에 또 갈거예요.
    문화재단지 잘 조성되어 있고
    충주호 유람선 타고 단양팔경 구경해도 좋더라구요.

    사진 나와있는 블로그 찾아봤어요
    https://blog.naver.com/enjoy_thismoment/223185838430


    영주 부석사도 좋았고요.

    동선과는 맞지 않지만 부산에서 멀지않은 하동에 삼성궁 가보셨나요?
    작년에 거기 갔다가 눈물까지 흘렸어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좋은 여행 되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 23. ㅡ..ㅡ
    '24.3.28 11:50 A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118.221님 남편분이
    "제주도 가고싶다, 다른데도 좋은데 많을건데(안 가봐서
    다른 데는 잘 모르겠네or생각이 안나네)"
    그렇게 얘기했다잖아요.

  • 24. 저도
    '24.3.28 1:24 PM (1.229.xxx.130)

    남편과 함께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5. ....
    '24.3.28 2:08 PM (106.101.xxx.135)

    전국 힐링지 ...가볼곳.

  • 26. 나무
    '24.3.28 2:59 PM (147.6.xxx.21)

    이번 주말은 쌍계사 십리벚꽃길이 가장 아름다울 겁니다.

  • 27. 제게도
    '24.3.28 7:01 PM (121.144.xxx.108)

    도움되는글 입니다.국내 힐링 여행지

  • 28. 먼저 대전 찍고
    '24.3.28 8:02 PM (211.246.xxx.109) - 삭제된댓글

    빵좋아하심 대전역에서 성심당 빵 사서 기차에서 드세요.
    점심도 성심당 2층에서 샐러드랑 계란 오무라이스랑 드셔보고요.
    서울 가셔서 하루 노시고
    담날 인천 찍고. 서울로 턴하고
    담날 복귀요.
    2박3일 재밌게 보내세유

  • 29. 꽃다지
    '24.4.17 8:00 AM (211.213.xxx.76)

    국내 힐링 여행지~

  • 30. 여행지
    '24.4.18 11:41 AM (112.158.xxx.75)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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