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왔는데 작동 안하면 서로 참 곤란합니다.
당근거래를 이래저래 많이 해보다보니 저 나름의 요령이랄까 이런게 생겼습니다.
주로 길에서 만나다 보니 현장에서 작동시켜보기는 좀 어렵잖아요.
제가 판매자인 경우 약속이 잡히면 날짜와 구매자 닉네임을 제품앞에 적어두고 작동 동영상을 찍습니다.
당근챗으로는 동영상보내기가 안되더라구요.
만나서 거래할 때 동영상을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약속을 깜빡 잊으시는 분들께 몇 번 바람을 맞다보니까
약속을 정할 때 미리 말해둡니다.
당일 출발시 챗드리고 답을 주시면 출발하겠다구요
답이 없으시면 안가는 걸로 그렇게 약속합니다.
이렇게 해도 혼선이 0% 안생길 수는 없지만
95프로는 괜찮았어요.
저번에 제가 스님하고 그릇거래 후기 올린적 있어요.
접시 다섯개 드리고 과일과 맛있는 떡보따리 받았거든요
그릇이 또 나와서 사진 보내드리고 마음에 드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지나는 길에 오신다고 오셔서 또 보따리 주고 가셨어요...
근데 제 맘이 웃긴게 처음에는 단호하게 사양했거든요.
근데 ......
그 떡맛이 생각나면서....
사양의 마음이 자꾸만 작아지면서...
결국 또 받았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