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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돌아가셨습니다.

000 조회수 : 35,972
작성일 : 2024-03-26 19:21:11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00662

 

아까 어머니 연명치료 글 올렸는데 낮에 돌아가셨습니다.

막내 말이 지난 주말부터 몸이 좀 안좋아 지셨다네요.

물도 잘 못드시고요,어제인가 그제인가 ㅇㄷ서울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오늘인가 심정지가 한번 오구

cpr 하고 중환자실로 옮기고 기도삽관 심장 자극주는

주사 강한것 놓고 1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모니터

보니 심박은 50-60,산소 포화도 40-50,혈압은 70-30

이미 돌아가신거라고 봐도 될것 같네요...숨을 쉬는것

같은건 산소를 불어넣어서 그런거더군요...손발 만져봐도

아주 차더군요...오락가락 하던 심장 박동이  0으로 5초정도

끊어지다가 다시 뛰기를 몇번  결국 1시30분에 사망 선고

하네요...

 

응급실에서 심정지 왔을때 이미 돌아가신건데 막내가

자기 생각에 소생 가능할거라 믿고 중환자실로 옮긴

거네요,병원은 중환자실 돌아갈수록 돈이 들어오니

아주 강하게 말을 안하더군요...오래 사셨지요...외할아

버지가 거의 40년전에 86세 까지 사셨고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보다 10년정도전에 82세인가로 돌아갔셨

습니다...어머니는 장수 유전자를 받고 태어 나신겁니다.

 

어머니와 같이 사는 막내동생 전화가 올때마다 오랜

기간 동안 가슴이 철렁거렸죠...오늘 동생이 울먹이는게

올게 왔구나...담담 하더군요,90중반 되면서 살짝 치매끼도

그랬는데 밥도 잘드시고 약도 한움쿰도 드셨네요...  

 

장례식장이 내일 빈다고 해서 영안실로 임시로 모셨습니다.

막내동생이 일처리를 처음 부터 해와서 잘 아는데 원무과

퇴원  처리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려 제가 가서 영안실 모시

는것 확인하고 했는데 하얀 얼굴의 어머니 모습 마지막으로

봤습니다...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하더군요.

 

막내도 그렇겠지만 저도 기도삽관 빼자고 못하겠더군요.

의사는 이미 사망한것 알고 있더군요...

IP : 180.70.xxx.22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6 7:22 PM (112.133.xxx.1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2. ...
    '24.3.26 7:26 PM (114.204.xxx.203)

    좋은데 가셨을거에요

  • 3. 영면하소서
    '24.3.26 7:29 PM (211.216.xxx.2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명복을
    '24.3.26 7:30 PM (220.117.xxx.6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쓰셨어요.

  • 5.
    '24.3.26 7:32 PM (211.219.xxx.62)

    애쓰셨어요.
    마지막 장래절차와 장지행사까지
    잘 마무리 하길 기원합니다.

  • 6. ..
    '24.3.26 7:33 PM (211.110.xxx.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7. 삼가
    '24.3.26 7:41 PM (210.100.xxx.2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000
    '24.3.26 7:47 PM (180.70.xxx.227)

    묘지는 아버지 고향인 괴산에 모실겁니다.
    아버지가 42인가 41살인가 병으로 돌아갔셨습니다,
    어머니는 화장 그리 반대하고 싫어했는데 돈 한푼도
    안낸 작은 아버지가 화장해서 산에 뿌리라고 지ㄹ해서
    그리했는데 아까 화장말이 나와서 반대했습니다.
    어머니가 그리 싫어한 화장이 뭐냐고 시대에 맞자 않을
    수도 있으나 아버지 화장한 재뿌린곳에서 흙 퍼와서
    가묘 만들었습니다...비용이 많이 드나 같이 합장하기로
    했습니다...병원 장례비 2천 이상 나올거랍니다...

  • 9. ㅇㅇㅇ
    '24.3.26 7:53 PM (211.234.xxx.1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 .......
    '24.3.26 7:57 PM (59.13.xxx.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
    '24.3.26 8:15 PM (121.55.xxx.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
    '24.3.26 8:17 PM (118.235.xxx.2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 ...
    '24.3.26 8:30 PM (111.99.xxx.5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 작년 여름
    '24.3.26 9:57 PM (211.219.xxx.62)

    성모예서 장례 치렀어요.
    음식비가 많이나갑니다.
    모자라다 주문 더넣어라 라고 도우미분들이 푸쉬할때 신중하게 남지 않게 결정하시면 그래도 조금은 아낄수있어요.

  • 15. oo
    '24.3.26 10:02 PM (73.86.xxx.4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16. ㅇㅇ
    '24.3.26 10:35 PM (180.230.xxx.9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
    '24.3.26 10:49 PM (118.235.xxx.49)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18. ㅜㅜ
    '24.3.26 11:42 PM (223.39.xxx.7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죽음은 슬퍼요

  • 19. ...
    '24.3.27 12:05 AM (220.86.xxx.2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 영통
    '24.3.27 12:51 AM (116.43.xxx.7)

    99세...천수를 누리셨네요.
    덜 아프고 가셨기를..

  • 21. .....
    '24.3.27 1:46 AM (116.121.xxx.25)

    돌아가셧는데 바로 글쓸 정신이 있나요??;;;;
    삼가고인명복빕니다

  • 22. 보리단술
    '24.3.27 2:21 AM (58.29.xxx.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3. ㅇㅂㅇ
    '24.3.27 5:24 AM (182.215.xxx.32)

    ㄴㄴ장례식장이 내일 비니까
    오늘은 달리 바쁠일이 없으시긴하죠...
    그리고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

  • 24. 중환자실
    '24.3.27 8:46 AM (211.243.xxx.169)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돈이되니까 가만 있는게 아니라
    중환자실에 가겠다는 걸 말렸다가 돌아가시면
    뒤집어쓰니까 그런겁니다.
    멱살잡고 고성에 칼부림까지 하죠
    중환자실 가면 살았을 텐데 이러면서.
    그거 말리면 여동생분이 가만 있었을까요 ?
    평생 말할껄요

  • 25. ㄹㄹㄹ
    '24.3.27 8:53 AM (221.147.xxx.20)

    병원에서 돈 때문이 아니라 정말 그 상황에서 잘못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성정에
    고소하고 난리나요
    님조차도 빼라고 못했다면서요
    어쨌거나 담담하게 기술하신 것 보니 그래도 맘의 준비는 많이 하셨나봐요
    막내동생분이 고생이 많았겠어요

  • 26. dd
    '24.3.27 9:48 AM (210.181.xxx.251)

    동생분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 27. 고생많으셨습니다
    '24.3.27 10:23 AM (106.102.xxx.1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8. 막내동생분이
    '24.3.27 10:33 AM (117.111.xxx.4)

    고생 많으셨겠어요.
    노인이 노인 모시는 거 쉽지않은데 치매끼있는 90노인 모셨으니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하셨겠네요.
    이제 마음 편하시길요.

  • 29. qwerty
    '24.3.27 11:11 AM (218.157.xxx.8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0. ..
    '24.3.27 11:29 AM (118.32.xxx.79)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돈이 되니 중환자실에 계시게 하지 않아요
    자칫 잘못하면 소송에 멱살잡이에 난리가 나니 그러는 거죠
    돈으로 말씀하시니 맥 빠지네요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를 돈으로 보며 진료를 하고 사망선고를 하는 의사나 간호사는 없습니다

  • 31. 음...
    '24.3.27 11:40 AM (115.90.xxx.9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부중 한분을 먼저 화장했으면 나중가시는분도 같이 화장을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저는 화장이 가시는분도 산사람도 그과정에서 죽음을 받으들이게되고 상황도 더 깔끔한것 같아요.
    나나.. 부모의 육신이 땅속에서 썩어간다 생각하면ㅜㅜ

  • 32. ..
    '24.3.27 12:01 PM (39.118.xxx.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심정지가 온 상태에서 연명 치료 하겠다고 하면 중환자실로 옮겨야지 병원에서 안 된다고 할 수 없는 거죠. 다만 가능성이 없어 보이면, 계속 물어보더군요. 심정지가 또 오는 경우 연명치료 하겠냐고, 그렇게 물어보다가, 아무리 승압제를 써도 혈압이 50 이상 안 올라가니,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하면서 임종 면회 시켜주더군요.

    돌아가시기 전에 몸이 차가워 지고..

    중환자실에 가고 연명치료 하고 그 모든게 남은 보호자들의 결정이지 병원이 뭘 어떻게 하겠어요.

  • 33. ...
    '24.3.27 12:35 PM (14.32.xxx.8)

    와............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에 젖어 사네요.

  • 34. 가박
    '24.3.27 1:35 PM (14.39.xxx.19)

    글 내용이 전부 병원탓이거나 남탓......
    잠잠하게 써내려간거 같지만 전부다 남탓이네요...

    본인도 기도삽관 빼자고 말못했으면서 의사가 말해주길 바랬나보네요...
    내용이 좀 읽으면서 거시기 하네요.....

  • 35. .......
    '24.3.27 2:32 PM (1.241.xxx.216)

    원글님의 글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모든 죽음과 이별에 슬픔만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님의 글에서 생소함이 느껴지네요
    수년 전 시외할아버님께서 90 넘어서 돌아가셨어요
    물론 장수하셨지요 그래도 어머니 힘드시죠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 말씀이
    살만큼 다 살고 가셨는데 뭐가 아쉽냐고 하셨을때의 그 기분이 느껴지네요
    두 분 사이가 별로 좋지도 않았고 모시지도 않았기 때문에도 그렇겠지만 그 담담한 여유가
    너무 생소했거든요
    따질거 다 따질 여유가 사망 후 한 시간이라니 하여간 낯선 글이였습니다

  • 36. 새삼
    '24.3.27 2:42 PM (106.102.xxx.18) - 삭제된댓글

    사람 다양하다는거 보고갑니다
    많이 끈끈하진 않았어도 부모 돌아가시던 기억이 다시 떠올리기만해도 마음 아프고 힘든데
    이렇게 담담하고 소상하게 적을수있다니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장수유전자를 타고났다니 뭘까요
    모시고 산 막내동생이 많이 힘들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37. 룰랄라
    '24.3.27 4:07 PM (210.103.xxx.1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8. 00
    '24.3.27 6:35 PM (222.120.xxx.215)

    엄마 아닌 되게 남의 죽음을 그냥 담담히 편하게 쓴 글처럼 느껴져서 다시 읽어봤어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거죠? 바로 이런 글이 써지다니 많이 낯서네요

  • 39. llll
    '24.3.27 8:28 PM (223.38.xxx.204)

    그니까요
    엄청긴글이 써지나요??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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