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생활비 병원비

병원 조회수 : 6,727
작성일 : 2024-03-25 22:33:33

남편이 장남이고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어요

시부모님께 매달 생활비 자동이체 해드리고 있는데요

연로하시니 여기저기 아프다 하셔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요

이번에도 아프다 하셔서 여러 검사 하느라 병원 세군데 돌며 보름간 입원했다가

온갖 검사 다해도 딱히 잡히는 병명 없어서 병원으로부터 퇴원당해 귀가했는데요

남편이 저에게 의논을 잘 안하고 알아서 돈을 쓰는데

이번에 병원비로 200만원 넘게 카드결제 했다고

카드 청구금액 나오면 그리 알라고 뒤늦게 밀하네요

제가 아는건 시부모님 지방 아파트와 농지 정도 있으신거고

여러 정황상 현금도 좀 있지 싶은데요

현금자산이 어느정도 있으신지 저는 잘 몰라요

이집은 며느리는 영원히 남인지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꽁꽁 숨기는 비밀도 참 많아요

남편이 시부모님 자산 어느정도 갖고 계신지 파악 하고

그 범위 내에서 부모님 돈을 쓰면 좋을것 같은데

남편은 부모님과 시동생들과 전혀 의논하지 읺아요

돈이야기 하면 부모님이 서운해 하실테니 상징적 의미로 매달 생활비 드리고

기타경비 자식으로서 다 결제해야 부모님이 흡족해 하시나봐요

주택연금을 받아 생활하시거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쓰시는게 나을것 같은데

시부모님에게 우리 현금과 카드를 대중없이 쓰는 것이

제 마음은 부담스러워요 ㅠ

한푼 해준것도 없는 시부모가 너무 부담을 주네요

가진것 쓰시면 좋겠는데 남편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구요 

몇번 말해봤는데 소용없어서 더이상 말하기 싫은데요

갈수록 시부모님한테 많은 돈이 들어갈것 같아 두렵네요

신혼초부터 별난 시댁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결혼생활 내내 고생고생 했는데

제가 50넘은 이시점, 끝까지 이해불가하게 이상해요ㅠ

처음에 좀 이상하면 고쳐지거나 달라질수 없는게 사람인가봐요

 

친정 부모님은 부자는 아니지만 당신들 자산 상황과 연금 보험 등 현상태를 자식들에게 알려주셨고

대략이나마 노후대비 되는 계산 놓고

항상 본인들 카드 쓰시거든요

병원비는 물론 가족들 모임에 돈을 써도 부모님 카드로 씁니다.

생전에 쓸만큼 쓰시다가 갈테니 남으면 상속해가라며

사전증여는 안해주신다 하셔서 그러라고 했구요

IP : 116.125.xxx.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5 10:37 PM (220.118.xxx.235)

    일부러 로긴.

    우리나라 시댁들은 이래서 문제에요.
    서로 까놓고 해야하는 정말 중요한 금전 문제를 다들 회피하고 말 안하려 해요.

    너무 공감합니다.
    우리 시댁도 돈 문제라면 다들 입꾹이에요.
    뭐든 문제가 생기면, 터놓고 이야기들을 못해요.

    특히, 저게 뭐가 문제냐면
    아예 돈 없으신 분도 아니고,
    본인들 병원비 있으면 본인이 내고 쓰고 돌아가셔야지.
    당장 자신들 돈 아깝다고
    그냥 저렇게 자식들 돈만 긁어 써대면 나중에 상속세만 많이 나오죠.

    돈 많은 사람들은 미리 그래서 증여하는 겁니다.
    바보들이라서 그러는게 아니고요.

  • 2. ,,
    '24.3.25 10:38 PM (73.148.xxx.169)

    남의 집 장남을 기피하는 이유죠.

  • 3. ...
    '24.3.25 10:43 PM (223.39.xxx.211)

    시부모님이 돈이 없으면 내야겠지만
    있으시면 있는걸로도 쓰고 형제와 분담도 해야죠ㅠ
    아내와 얘기도 하고요
    저렇게 통보식으로 하면 서운하시겠어요

  • 4.
    '24.3.25 10:43 PM (61.255.xxx.96)

    자식돈을 왜 쓸까요?
    형편이 엄청 어렵다면 모를까 어느정도 갖고 있는 재산을 좀 처분해서 병원비로 쓰고
    그렇게 했는데도 부족한 거면 그 때서나 자식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 같은데 말이죠

  • 5. 어차피
    '24.3.25 10:45 PM (211.250.xxx.112)

    돈이 남아서 자식에게 물려주려면 세금으로 나갑니다. 자식 돈을 안쓰고 본인 돈을 쓰는게 현명한건데 안타깝네요

  • 6. 에휴
    '24.3.25 10:47 PM (58.78.xxx.168) - 삭제된댓글

    그걸 왜 장남이 다 부담하나요? 시어머니도 못됐고 남편도 모지리네요. 일 이십만원도 아니고.. 동생들도 너무하네요. 장남이 뭔 봉인가.. 싸움나더라도 나눠내자하세요.

  • 7. 바람소리2
    '24.3.25 11:00 PM (114.204.xxx.203)

    장남 병이죠
    우린막내인데도 다 먼산 쳐다보니 유리가 다 냄
    친정은 두분이 알아서 해요

  • 8. 남의편
    '24.3.25 11:04 PM (116.125.xxx.21)

    남편에게 좋게 현실적으로 잘 설명하면 알아는 들어요
    그런데 바뀌는건 없어요
    알겠다 대답만 하고 매달 생활비 자동이체는 계속되고 있고
    또또또 부모님 일에 카드로 목돈을 쓰고 뒤늦게 통보식으로 말해요
    결혼후 알뜰하게 살림살고 재산 일구어서
    중년 나이 되니 먹고 살만은 해도
    흑수저가 맨손으로 시작해 일군게 한계적이고
    우리도 자식들이 있고 우리 노후도 있는데
    이러는 상황이 불편해요 ㅠ
    제 인생 괴롭힌 못되고 싫은 시부모라서
    이런 마음이 올라오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사람둘은 늘 비합리적이고 구리고 이상해요
    며느리에게 시집살이 못돤짓은 다하고
    나이 먹어서까지 이기적이고 나쁘네요
    그래도 시부모 그분들 복이 있으니
    일평생 자식들 꽉쥐고 휘두르며 살았고
    자식들이 효도증후군에 잠겨서
    부모님 심기에 맞추는 삶울 사는거겠지요
    이 상황 뭐가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저 속상합니다 ㅠ

  • 9. ...
    '24.3.25 11:08 PM (110.13.xxx.200)

    너무 싫다..
    생활비 없으면 주택연금빋고 살아야죠.
    자식도 먹고살기 힘든데 왜 저러나요.
    뻔뻔한 시가가 문졔.
    지가정보다 원가족에 정신 못차리는 남편이 더 문제
    두 부류가 다 뻔뻔한게 문제에요.
    형제분담안하고 혼자 독박써서 형제들은 좋갰네요.
    돈쓰는거엔 뒤로 내빼는 우리집 시누랑 똑같네.ㅉㅉ

  • 10. 저기
    '24.3.25 11:19 PM (211.211.xxx.168)

    병원비라도 직접 내시게 해야 의료쇼핑이라도 멈추실 듯 싶어요.
    병도 없는데 15일 입원?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강하게 이야기 하세요.

  • 11. 원글님과
    '24.3.26 1:41 AM (1.234.xxx.3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연령대라 글의 내용이 충분히 와닿아요.
    그런데 글에 마음의 불편함은 보이지만 화가 전혀 없어서
    참 마음이 건강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나잇대는 비슷하지만 받은 게 더 많은데도
    때로는 이런저런 상황에서 화날 때가 적지 않거든요.
    해결책은 모르겠어서 딱히 제대로된 도움을 드릴 순 없지만
    우선은 갖고 계신 건강한 마음으로 몸의 건강 잘 지키시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시길 바래봅니다.
    제 남편도 효자 DNA가 있긴 하지만
    남편분도 아내분이 마음이 좋은 걸 미든 구석이 있어
    얘기할 때 뿐이고 매번 같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조목조목 현실적으로 말씀하시는 걸 떠나서
    한 번쯤은 이 상황의 비합리적인 부분을 논리적이되
    감정적인 경향을 살짝 실어서 드러내 보야줄 때가 아닌가 싶네요.
    모쪼록 좋은 결말, 바람직한 솔루션이 나오길 바래요~

  • 12. 원글님과
    '24.3.26 1:43 AM (1.234.xxx.32)

    비슷한 연령대라 글의 내용이 충분히 와닿아요.
    그런데 글에 마음의 불편함은 보이지만 화가 전혀 없어서
    참 마음이 건강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나잇대는 비슷하지만 받은 게 더 많은데도
    때로는 이런저런 상황에서 화날 때가 적지 않거든요.
    해결책은 모르겠어서 딱히 제대로된 도움을 드릴 순 없지만
    우선은 갖고 계신 건강한 마음으로 몸의 건강 잘 지키시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시길 바래봅니다.
    제 남편도 효자 DNA가 있긴 하지만
    남편분은 아내분이 마음이 좋은 걸 믿는 구석이 있어
    얘기할 때 뿐이고 매번 같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조목조목 현실적으로 말씀하시는 걸 떠나서
    한 번쯤은 이 상황의 비합리적인 부분을 논리적이되
    감정적인 경향을 살짝 실어서 드러내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네요.
    모쪼록 좋은 결말, 바람직한 솔루션이 나오길 바래요~

  • 13. 아마
    '24.3.26 6:55 AM (211.211.xxx.168)

    남편이 장남이라서가 아니라
    남편분이 갈등회피형인데
    시부모는 애원하고 요구하고 징징거리고
    원글님은 듣고 가만히 있으니 시부모님 요구대로 끌려 다니는 겁니다.

    카드 명세서 싹 내려 받고 통장 정리해서 5년치 숫자 딱 뽑아서 (은행에서 이름으로 조회허면 그 이름만 조회 내역 나와요) 숫자 보여주며 강하게 이야기 하세요

  • 14. 남편은
    '24.3.26 7:16 AM (119.204.xxx.8)

    계속 해오던 돈 드리기를
    이제부턴 안하겠다 말을 못 꺼내서 그래요
    속으론 계산 안할리가 없어요
    동생들도 형님부부가 버거울거란거 모를리가 없는데
    먼저 같이 부담하자고 말 꺼낼리가 없지요
    님이 동생들에게 얘기 꺼내보세요
    그전에 남편과 얘기해서 적어도 방해는 하지말라 확답 받아놓구요
    동생들에게 같이 부담하자말고,부모님 재산에서 사용하는 방향으로요

  • 15. 시집 보다
    '24.3.26 7:33 AM (180.229.xxx.203)

    남편 본인 체면이 더 중요한사람
    장남 이라서 그런건 아님
    님 남편은 막내라도 그리할듯
    여기 보면 재산 다가져간 장남들 모르쇠
    하는 인간들 많음
    님남편 시부모 죽으면
    남은재산 동생들한테 양보할수도..

  • 16.
    '24.3.26 8:04 AM (125.176.xxx.8)

    어휴
    말만 들어도 깝깝.
    이런분들이 100세 장수하니 더 깝깝 .
    그러니 형제들과 함께 감당해야 해요.
    100세 장수시대에 자식 모두 감당해야지 한 자식이 어찌감당하나요.

  • 17. 허허
    '24.3.26 9:15 AM (116.34.xxx.24)

    저는 초등 유치원생 키우는 훨씬 어린 며느리인데
    아직도 비슷한 시모가 있어요 놀랍죠
    저는 결혼초기부터 비슷한 일로 부딪히다가
    특히 시모 암선고 받고 더더더 심해졌죠 4기랬으니 다들 돌아가시는 줄 알고 그 당시 현금200 송금에 카드까지

    우리 아이 입히고 먹이고 교육할거 기반도 없는 새내기 부부에겐 가혹한ㅠ (남편 결혼할때 빚만있음)
    저랑 결혼하고 분당에 집사고 그러니 뒤로 돈빼가는...

    남편이 전형적 회피형인거예요
    남자들 아무리 나이먹어도 독립이 안되던데요
    상담 받으라 강권해도 안받고
    결국은 내가 이혼하자드니 그때야 끊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142 실비보험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3 도와주세요 2024/06/21 1,198
1598141 채수근 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생방중 10 청문회 2024/06/21 896
1598140 10시 대안뉴스 대물시네마 ㅡ 그동안 숨겨왔던 은밀한 영화.. 1 같이봅시다 .. 2024/06/21 624
1598139 만17세반 시력교정술 어떨까요? 6 .... 2024/06/21 827
1598138 산책하면서 아이스크림콘을 하나씩 먹는데 12 요새 2024/06/21 2,981
1598137 애니 보면서 남은 말들 1 .. 2024/06/21 737
1598136 페트병 맥주 8 현소 2024/06/21 1,246
1598135 고속터미널 옷구경갈려면 5 7 2024/06/21 1,843
1598134 우울한데 이모가 저한테 한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10 ㅎㅎ 2024/06/21 4,593
1598133 실온에 10시간 있었던 밥 상하지 않았을까요? 4 ... 2024/06/21 1,285
1598132 토마토 채소 볶음 맛있네요 15 볶볶 2024/06/21 3,627
1598131 전투력 솟는 댓글들 달고 났더니 기운이 없네요 2 ㅇㅇ 2024/06/21 1,001
1598130 신비 복숭아 신선 복숭아 뭐가 더 맛있나요? 4 ㅇㅇ 2024/06/21 1,634
1598129 건강검진결과중에 감마gtp 수치가 높아요 6 52세 2024/06/21 1,610
1598128 오이지 3일째인데 허연 막이 생겼는데요 3 ㅇㅇ 2024/06/21 1,280
1598127 판단 부탁드립니다. 47 .. 2024/06/21 3,372
1598126 사촌방문, 메뉴추천 해주세요 5 2024/06/21 1,000
1598125 6/21(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21 533
1598124 한명은 너무 잘해서 걱정 두명은 너무 생각없어 걱정(자식얘기) 7 ........ 2024/06/21 2,495
1598123 마음이 너무 엉켜있네요ㅠㅠ 4 마음이 2024/06/21 2,214
1598122 아무도 모르게 돈을 숨길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23 . . .... 2024/06/21 5,572
1598121 기장 물회 어디가 좋을까요 6 2024/06/21 955
1598120 혹시 슬리피* 사용해보신 분 있나요? 불면 2024/06/21 611
1598119 딸의 연애 모른척 하시나요? 19 2024/06/21 4,273
1598118 오늘 코디 어떻게들 하셨어요? 11 하하 2024/06/2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