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가장 꽃같은 존재

피어나 조회수 : 1,945
작성일 : 2024-03-25 09:34:53

집이 내놓은 지 다섯달 꽉 채우고 드디어 나갔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생각보다 너무 후려친 가격은 아닌지 새로 이사는 잘 할 수 있을지 밤에 잠도 잘 못 자는데 옆에서

숙면하는 남편(남의 편 아님 주의). 

여전히 다섯달동안 언제든 집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던대로 환기하고 밀대 밀다 보니 남편이 손글씨로 번호까지 매겨가며 적어놓은 게 있어 이사 전 확인할 사항인가 보니 가까운 곳 꽃구경하기 좋은 곳이네요. 

풋하고 웃고선 사진 한 장 찍어두고서 이 태평하고 예쁜 감성을 가진 남편 이야기 들려드려요. 

걱정 사서 하는 성격에 안달복달이라 결혼하기 전 힘들었는데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옆에서 잘 자는 평화로운 정서를 가진 남편 덕에 그래 지금 이 마음은 내 뇌의 농간일 뿐 비상 시국 아니다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나중애 오늘 이 마음 또 잊을까봐 게시판에도 적어둡니다.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자기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돌보며 여유있는 하루 보내시길요. 

IP : 59.6.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워요
    '24.3.25 9:43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침부터 말랑말랑~ㅋ 갬성.
    지난주 남편출장중 온집안 대청소를 하고,
    안쓰는 신변잡기들 당근해서 20만원 벌고…
    남편이 돌아오면
    훤해진 집보고 우리집 맞냐고 놀랄것같아요.^^
    별거 아니지만,
    집도 사람도 관심과 돌봄이 있어야 반짝반짝

  • 2. ㅇㅇ
    '24.3.25 9:55 AM (49.166.xxx.221)

    하루종일 혼자 부글부글 엎었다 뒤집었다하고 있다 남편한테 얘기하면 한방에 편해져요
    그 태평함과 여유로 우리집은나름 조화롭답니다

  • 3. 원글님이
    '24.3.25 10:05 AM (121.133.xxx.137)

    좋은 분이네요
    보통은 나만 속 끓이고
    저 잉간은 만사태평 잠이나 쿨쿨 잔다
    미워하죠 ㅎㅎㅎㅎ

  • 4. 저희집도요
    '24.3.25 1:30 PM (122.45.xxx.189)

    저도 안달복달 했었는데,남편의 무심한듯,덤덤한 성격때문에
    그래도 오랜결혼기간 잘 지내온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크더라고요

  • 5. 나는나
    '24.3.25 3:46 PM (39.118.xxx.220)

    서로 다른 성격끼리 살아야 보완이 되는데 똑같이 안달복달 하는 성격끼리 만나서 평생 볶으며 살아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741 올리브영에서 일년치 화장품 샀네요 25 올리브영세일.. 2024/08/31 7,130
1613740 윤"응급의료 잘 돌아간다" 의대교수들 -충격적.. 12 00 2024/08/31 3,418
1613739 일본충들에 대한 감상평 7 2024/08/31 947
1613738 청와대는 완전히 망가졌나봐요 14 환장한다 2024/08/31 6,554
1613737 여행이 취미인 사람들 14 2024/08/31 4,281
1613736 앞집 여자가 저보고 돈 좀 꿔달라는데 42 .. 2024/08/31 20,745
1613735 재혼하신분들 잘 사시나요? ㅇㅇ 2024/08/31 2,596
1613734 일본 지하철역 보세요. 태풍으로 물에 잠김. 4 ㅇㅇ 2024/08/31 3,881
1613733 갈수록 여행다녀오면 몸이... 20 000 2024/08/31 5,634
1613732 나이 들어보이고 늙은 얼굴은 못생김과 동의어인가요? 10 ㅇㅇ 2024/08/31 3,131
1613731 식당에 가서 궁채라는 8 궁금 2024/08/31 4,156
1613730 어렸을 때 부르던 이 구전동요 가사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실까요?.. 16 .. 2024/08/31 1,747
1613729 로보락쓰시는분들.. 음성명령도 하시나요? 2 s8 울트라.. 2024/08/31 1,297
1613728 조국 “이상직 모른다”…‘물음표 컵’ 들고 온 의미는 8 !!!!! 2024/08/31 1,928
1613727 몸무게 유지 하는 분들은 간식을 거의 안드시나요? 21 음.. 2024/08/31 4,261
1613726 휘*슬러 냄비 인덕션 2 25년전 2024/08/31 830
1613725 허웅 제보자는 ‘적색수배’ 황하나였다 9 ..... 2024/08/31 6,366
1613724 심박수 체크와 운동... 4 ... 2024/08/31 884
1613723 7월 2일부터 오늘까지 8킬로 뺐습니다 14 식이. 운동.. 2024/08/31 4,490
1613722 리쥬란 주베룩 3 2024/08/31 2,239
1613721 헝그리 하트 (Hungry Hearts, 2014) 1 토요 영화 2024/08/31 766
1613720 두유제조기로 한 호박죽이 묽은데 3 어쩐다 2024/08/31 1,502
1613719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혜택 2 라라 2024/08/31 2,468
1613718 왜 청카바라고? 12 아니 2024/08/31 2,183
1613717 당근 지역 바꿀려면 2 당근 2024/08/31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