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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가 좋으니까 우울해지네요

ㅇㅇ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24-03-24 15:11:56

겨울에도 안우울하던 저인데 날씨가 좋아지고 밖에 사람들이 많아지니 급 우울해집니다

그냥 혼자인게 너무 쓸쓸해지네요

 

와...내가 모쏠남같은 글을 쓸줄이야 ㅠㅜ

가족도 없고 친구나 동료도 없는 인생 혼자라는게 가끔 너무 서러울때가 있어요

하지만 보통땐 너무너무 잘 살고 있거든요! 근데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너무 외롭네요 

이제 꽃피면 도 그럴듯..

그렇다고 아무나 (여자든 남자든) 만나기도 싫구요

 

 

요즘 어떤 생각까지 드냐하면

모아놓은 돈 다 쓰고 죽으면 딱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어요

IP : 112.214.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이클하나
    '24.3.24 3:15 PM (121.133.xxx.137)

    사세요
    오늘 나가니까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많고
    반바지 입고 러닝하는 잚은이들도 많더라구요
    요즘 이삼십대는 참 관리 잘해요
    몸들도 얼만 남녀할것없이 날씬 탄탄한지

  • 2. .....
    '24.3.24 3:15 PM (59.13.xxx.51)

    저도 아무나랑 어울리는거 싫어해서 혼자 잘놀아요.
    일단 꿀꿀해진다 싶으면 무조건 나가는게 답입니다.
    쇼핑을 하건 공원가서 걷기를 하건.
    여튼 날씨; 좋으면 무조건 집탈츨 추천요.

  • 3. ㅇㅇ
    '24.3.24 3:17 PM (223.38.xxx.148)

    맞아요 날씨좋으면 더 쓸쓸해져요

  • 4. ..
    '24.3.24 3:19 PM (117.111.xxx.112)

    의외로 그런면이 있네요
    날이 좋아 창문 계속 열고 있어요

  • 5. ...
    '24.3.24 3:19 PM (112.214.xxx.159)

    근데 밖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나가기가 더 싫더라구요..
    어제 오늘 일때문에 잠시 사무실 왔다갔다 하면서 운전했는데
    도로에 차도 많고 거리에도 많고
    다 누군가랑 같이 있고
    원래 혼밥 자격증 1등급 갖고 있는데 이런날은 밖에서 밥먹기도 싫어서 집에서 혼자 먹게되네요...

  • 6. 맞아요
    '24.3.24 3:24 PM (58.239.xxx.59)

    겨울에는 추워서 사람들이 다 집에 콕하고박혀있으니 잘모르는데 날풀리고 화창한 봄되면
    사람들 화사한 옷입고 커플끼리 손잡고 돌아다니고 뭔가 나만소외되고 뒤쳐진느낌
    군중속에 고독이랄까. 그래서 저도 화창한날씨는 더 우울하더라고요

  • 7. ㄱㄱ
    '24.3.24 3:24 PM (58.230.xxx.243)

    그마음 공감되요
    저도 혼밥 대마왕인데요

    쇼핑도 혼자 잘하고
    잘 다니지만
    이렇게 다 짝 지어 다니는 시기에
    혼자 다니면 왠지 위축되고 외로워져요 ㅡㅡ

  • 8.
    '24.3.24 3:36 PM (119.70.xxx.213)

    봄소식..
    날씨 좋고
    꽃피고 새 울면
    봄처녀 춘정 못이겨 들로 산으로..

  • 9. 저는
    '24.3.24 3:39 PM (221.146.xxx.124)

    막 화가 나는거예요 오늘 아침에
    커피 마시러 나온다는 핑계로 선글 쓰고 1시간 걸었어요
    좀 나아요
    이런 날일수록 밖으로 나오세요

    왜냐면 곧 여름되어서 미친듯 더울테니까....

  • 10. ㅇㅇ
    '24.3.24 3:45 PM (223.62.xxx.75)

    밥은 집에서 드시고 테라스 있는 카페가서
    맥주나 커피라도 드세요
    지금 백화점 옥상공원에서 혼자 커피 마시는데
    세상 행복하네요

  • 11. ㅇㅇ
    '24.3.24 3:45 PM (124.61.xxx.19)

    저도 그래요 ㅎㅎ
    날이 좋을수록 위축 ㅋㅋㅋ ㅠ

  • 12. ...
    '24.3.24 3:48 PM (180.71.xxx.15)

    밖에 나온 사람들 중에는 함께 있어서 죽고싶거나 죽이고 싶을 만큼 지옥인 사람듵도 있을거에요.
    혼자는 외롭긴 하지만 지옥같은 분노, 고통은 없잖아요.
    혼자서도 씩씩하게 걷고 먹고, 다 잘 할 수 있어요.
    힘내시고 도전 응원합니다.

  • 13. ....
    '24.3.24 3:54 PM (112.167.xxx.79)

    봄되면 저도 화나고 짜증나요. 사람들 바글 돌아다는 것도 싫고, 일단 봄 날씨가 너무 싫어요. 정신 사나운 봄 싫어

  • 14. ㅋㅋㅋ
    '24.3.24 4:01 PM (112.166.xxx.103)

    봄처녀 춘정을 못 이겨 들로 산으로 222222

    이거 소설의 문장인가요??

  • 15. 나들목
    '24.3.24 5:23 PM (58.29.xxx.31)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위로가 되네요. ㅠㅠ

  • 16. 저도
    '24.3.24 7:27 PM (182.210.xxx.178)

    위로가 되네요..

  • 17. 원글님
    '24.3.24 7:29 PM (175.121.xxx.119)

    저도 동감이예요 지금 남편이 있어도요.
    남들 들로 산으로 웃고 떠들고 놀러가겠지하는 마음 드는데
    나이드니 외모도 자신없어지고 어느순간부터 옷 예쁘게 입는것도 어렵게 느껴지고 비오거나 날이 안좋으면 다들 집에 있겠지하며
    안도하기도 해요..저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란게 위로가 되네요

  • 18. ..
    '24.3.24 11:19 PM (218.52.xxx.71)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

  • 19. ..
    '24.3.24 11:34 PM (121.163.xxx.14)

    저도 날씨 좋으면 힘들어요
    꽃피는 4월이 오면 매일 죽을 거 같아요
    비오거나 날 안 좋은 게 더 위로가 되요
    아무데도 못가고
    남들은 놀러다니는데
    일해야되고
    그냥 … 죽지 못해 살어요
    희망도 꿈도 없이 뀅하게 산지 오래라
    살아 있는 게 꿈속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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