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화초들을 위탁함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24-03-24 11:08:45

화초들을 위탁함

문태준

 

아파트 주민들이 베란다에 있던 화초들을 들고 

바깥으로 나오네

회초들의 양육을 볕과 비와 바람에게 맡기네

화초들은 꽃도 없이 이미 잎마저 시들시들하네

벽과 지붕이 필요없는 자연은 그녀의 탄력있는 

눈으로 지친 화초들을 바라보네

이제 화초들은 산꽃처럼 길러질 것이네

그녀는 의사처럼 화초들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박동을 고르게 하겠지

그녀는 바람의 심령술로 혼절한 영혼들을 

흔들어 깨우겠지

딸의 곁에서 간호하는 어머니처럼 그녀는 아픈

자연들을 돌보겠지

오늘은 가랑비가 고루고루 내리네

내일은 볕이 잔모래처럼 쌓이겠지.

 

 

 

아래 화분갈이 했다는 글 보며 

이 시가 생각났어요 

새화분도 들이고 화분갈이도 하는 봄입니다.

IP : 221.143.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구절초
    '24.3.24 11:33 AM (58.226.xxx.142)

    오늘 날씨좋은 봄날에 너무 어울리는 시네요. 이런 시로 힐링하게 해주는 82가 전 너무 좋아요. 우리집 화분도 얼른 분갈이해야겠어요

  • 2.
    '24.3.24 11:44 AM (125.132.xxx.103)

    저도 게발, 가재발 선인장과 손바닥선인장
    분갈이 해줘야 하는데
    흙 선택이 어려워 차일피일하고 있습니다.
    원글읽고 부엽토랑 마사토 주문했어요
    작은 화분들에 나눠져 있는거 큰화분에 모아
    심어야 하겠어요.
    겨울 삭막한 베란다에 서너송이씩 피는
    선인장꽃 보는게 즐거움이에요.

  • 3. ....
    '24.3.24 11:54 AM (118.235.xxx.226)

    좋은 시
    세상을 보는 따뜻함이 담긴 시
    감사해요
    좋은 시 종종 올려주세요.

    참, 추천하는 시인이나 시집 있으시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 4. ㅎㅎ
    '24.3.24 12:34 PM (211.206.xxx.191)

    저도 오늘 마당에서 화초 정리 헸어요.
    당근으로 나눔도 하고.

  • 5. 어제
    '24.3.24 12:36 PM (219.249.xxx.181)

    분갈이해서 하나는 당근에 내놨다가 아까워서 그냥 키울려고 하는데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분갈이한 초록초록 식물들 보고있으니 제 마음도 봄입니다^^

  • 6. 수천?
    '24.3.24 12:50 PM (221.143.xxx.13)

    위 시가 수록된 문태준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제가 가끔 아무데고 펴서 읽는 , 백석 시집, [나와 타나샤와 흰 당나귀]
    섬진강 시인의 [그여자네 집], [시가 내게로 왔다 1 ]

  • 7. 데헷.
    '24.3.24 1:13 PM (124.60.xxx.9)

    저는 지난주말에 했답니다. 며칠시들하다 이제 기운차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924 여자 미혼은 진짜 바보같은 짓이죠 21 ㅇㅇ 2024/03/25 10,222
1557923 김채연 피겨- 감동 ㅠ 남편이랑 울었네요. 2 Aaaa 2024/03/25 3,975
1557922 우울증이 극심한 사람이 말할때 6 우울증 2024/03/25 4,272
1557921 윤정권. 잊지말고 기억할 것들 14 qawsed.. 2024/03/25 2,008
1557920 이 싯점에서 정말 궁금한 거.....윤가는 이렇게 밖에 못 하나.. 3 ******.. 2024/03/25 1,476
1557919 이재명은 당 대표로서 연설중에 민주당 비례 당연히 언급 해야죠 13 애고 2024/03/25 1,601
1557918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6 2024/03/25 3,707
1557917 요양병원 입원한 아빠 식욕이 없다고 하네요 13 조언구함 2024/03/25 3,713
1557916 데이터 분석 배워보신분 계신가요? 2 d 2024/03/25 1,309
1557915 소고기토란국, 감태지, 호래기김치 아세요? 20 ... 2024/03/25 1,367
1557914 8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미디어기상대 ㅡ 대파의 공습, 총.. 1 같이봅시다 .. 2024/03/25 596
1557913 예의없고 이기적인 목소리 큰 직장동료 4 코코 2024/03/25 2,459
1557912 고인의 은행잔고, 질문드려요. 7 하늘 2024/03/25 3,427
1557911 이재명 연설 잘하네요 32 2024/03/25 2,232
1557910 야채 보관 잘되는 파란색 통 아세요? 8 파란색 보관.. 2024/03/25 5,337
1557909 미일에 국가 이익 얼마나 퍼줬을까요 3 ㄹㅇㅇㄴ 2024/03/25 727
1557908 식초가 얼굴에 난 붉은 버짐까지 없애주네요. 14 식초의효능 2024/03/25 6,719
1557907 스포유. 저 오늘 파묘보고 왔어요. 10 ... 2024/03/25 2,959
1557906 돈돈 대학대학 이러는 게 싫어요 12 2024/03/25 3,177
1557905 조국혁신당 돌풍이 신경쓰이는 민주당대표 이재명 35 이재명 2024/03/25 3,812
1557904 정치 초짜의 연설문 6 ㅇㅇ 2024/03/25 1,314
1557903 사립 유치원교사 급여일이 언젠가요..? 6 ㅇㅇㅇ 2024/03/25 1,994
1557902 치킨시켜먹고싶은데 꾹 참았어요 19 2024/03/25 2,526
1557901 자두바 진짜 맛있어요 6개째 먹어요 16 아이스크림 2024/03/25 4,912
1557900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배아파 의사증원 찬성한다는 말씀에대해 27 어느분이 2024/03/25 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