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05년생 아들 편의점 알바 교육 ..중

엄마의 마음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24-03-24 02:27:40

재수할래..해보자 해도

끝끝내 거부하고 2년제 대학 등록하고

왠지 모를 안타까움과

한편의 답답함과

 

또 그러면서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다행이다...싶어 미안한 마음도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나 새벽 알바 붙었어..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경기 탓인지

알바 하고 싶은데....하면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여의치 않다고 들었는데

 

금, 토 2일동안

밤 11시 반부터 7시까지 하는

편의점 야간 얄바 되었다고

어젯밤 교육 간다고 나갔습니다.

 

이쪽으로는 영 잘 몰라서..

단순 교육이 아니라

전임자랑 오늘 내내 아침까지 있는다고 하는데

이건 페이에 포함되는 건지

아무튼..

 

엄마 마음이 그런가봐요

 

뭐하러...알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밤에 나가는 아들 보고도 쿨쿨 자고 있는

아이아빠와 달리

저는 마치 같이 교육 받고 있는 냥

잠이 안 오네요..

 

실은 자다 깼......지만.

마음이 서성서성..

 

아이는 한 뼘쯤 큰 거 같기도 하고

혹은

한 걸음은 멀어지는 느낌이랄까.

비로소 자립..이라는 말의 무게도

느껴지는..그런 밤입니다.

 

아침에 와 봐야

진짜 일 할 껀지..담주부터

가는지 안 가는지 확실해지겠지만..

오늘의 이 경험이

큰 영양분이 되길 바래봅니다.

 

나중에 아이 혼자 일하는 시간에

아이아빠랑 

그 편의점에 새벽 라면 먹으러 갈까봐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당장 마스크 끼고 

모자 눌러쓰고 혼자라도 가볼까 하는

마음 꾹 눌러봅니다.

 

아들..!

잘 하고 있지?

믿는다. 엄마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아서

그만 씁니다.

어후..주책이다 그죠..ㅠㅠ

 

 

IP : 106.101.xxx.2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4 4:21 AM (222.111.xxx.223)

    엄마맘이 그렇죠 ^^

  • 2. 쌍둥맘
    '24.3.24 4:58 AM (115.92.xxx.174)

    잠이 얼핏 들었다 깨서 잠 못드는 밤ᆢ님 글 읽고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우리 아들은 군대 논산훈련소 들어가 있어요.
    엄마 마음은 녹아내리죠.

    아들들 잘 할 거예요!!!!
    아들맘들도 힘내보아요!!!!

  • 3. 감사
    '24.3.24 5:34 AM (106.101.xxx.125)

    따뜻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아침으로 뭐 해줄까...

    따뜻한 국에 고등어 굽기로 합니다.

    모두들 편안하고
    기분 좋은 주말이시길요....

  • 4. Dd
    '24.3.24 7:27 AM (73.109.xxx.43)

    칭찬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대견한 아들 두셨어요

  • 5. ...
    '24.3.24 8:15 AM (175.215.xxx.169)

    저도 칭찬하고 싶어서 꼬리뭅니다.
    지금처럼 단단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쭈욱 커나가길
    바라봅니다. 원글님 부러워요~

  • 6. ㅠㅠ
    '24.3.24 8:30 AM (61.101.xxx.163)

    젊은애들 진짜 불쌍해요.
    우리애는 집에서 게임만하는 애라..ㅠ
    요즘 피씨방 금토 야간알바해요.
    아침에 들어오면 어떨땐 아무것도 안먹고 잘때도 있어요.
    밤낮이 바뀌니 피곤해도 쉬 잠든지 못하나봐요. 마그네슘 들어간 영양제 먹으라고 줬더니 안먹는다 뭐한다하더니 괜찮았나봐요. 요즘은 말 안해도 챙겨먹네요.
    원글님도 아이들어오면 마그네슘 챙겨주세요. 잠이 스르륵 잘와요..

  • 7.
    '24.3.24 11:27 AM (61.255.xxx.96)

    교육시간도 당연히 알바비 주는 거죠

  • 8. ㅇㅇ
    '24.3.24 12:28 PM (180.71.xxx.78)

    아이고 엄마 마음이 얼마나 짠할지.
    잘 해나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3900 전구는 마트, 철물점 어디서 구매가 나을까요? 9 .. 2024/04/12 1,295
1573899 김건희 녹취록 "조국, 가만 있었으면 구속 안 하려고 .. 54 ㅇㅇ 2024/04/12 16,065
1573898 정청래 의원 지지합니다. 유쾌하고 흐뭇하네요. 13 일제불매 2024/04/12 1,955
1573897 엑셀고수님 도와주세요 4 Excel 2024/04/12 895
1573896 공항 라운지글 읽으니 생각나는 에피소드 13 생각나네 2024/04/12 3,790
1573895 마당이나 옥상있는 집이 최고네요 22 ㅇㅇ 2024/04/12 6,295
1573894 호남분들 깨인 분들이네요 33 2024/04/12 2,353
1573893 다음주에 직접 tv에 나온답니다 17 윤씨 2024/04/12 4,956
1573892 아이들이 사라지는 대한민국 결국 어떻게 될거 같으세요? 32 2024/04/12 2,867
1573891 조문할때 상주하고도 맞절하나요? 11 모모 2024/04/12 2,283
1573890 전라도 83세 저희 아버지 28 ... 2024/04/12 4,907
1573889 국정 주도권 잡은 민주당 채상병 특검 추진 13 !!!!! 2024/04/12 1,234
1573888 조국혁신당 "나라 걱정 그만하고 수사나 기다려라' 88 브리핑쎄 2024/04/12 5,971
1573887 더불어민주연합 14명 비례후보 당선 감사드립니다 13 light7.. 2024/04/12 1,759
1573886 순자 알러뷰 알러뷰할때 19 ㅎㅎ 2024/04/12 4,202
1573885 나솔 영자(모솔특집)갑자기 왜 저래요? 20 ㅣㅣ 2024/04/12 4,705
1573884 세금으로 일하는 자들 일하게 .... 2024/04/12 309
1573883 국짐당 공식 레퍼토리- 난 전라도에서 태어나 1 2024/04/12 877
1573882 양문석·김준혁 당선"대신 많은 의석 잃었다" 23 .... 2024/04/12 2,158
1573881 홈플에서 배송이 왔는데 4 2024/04/12 1,923
1573880 우리은행 700억 횡령형제는 15년형 12년형이랍니다 12 ㅇㅇ 2024/04/12 3,037
1573879 초6이 해리포터 원서 읽고 있어요.. 53 해리포터 2024/04/12 4,681
1573878 할 일이 넘 많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더 안하게... 5 으아 2024/04/12 1,138
1573877 양문석, 김준혁 당선 30 2024/04/12 1,701
1573876 파이낸셜 타임즈 '조국' 기사났네요 26 ... 2024/04/12 4,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