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3애 데리고 학원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인데요
퇴근 늦은 남편은 집에서 9시쯤 밥 잘 차려먹고 후식으로 한라봉까지 2개 까줘서 다드시고 티비 보다가 저를 갑자기 따라나온거구요 내일 토요일이니 부담없어서.
(원래 저만 가요)
제가 나올 때 애 차 안에서 먹으라고
참외를 깎아서 락앤락에 담아갔는데
애 먹으라고 주니
자기꺼 없다고 서운한 기색 역력.
애 한테 하나 달라더니 하나 줏어먹고
침묵이에요. 기분 나쁘다는 거죠.
집에서 받은 대접은 온데간데없고
자식만 과일먹이는 나쁜 마누라됐네요
애는 5시에 들어가서 12시 다되도록 컵라면 하나먹고 공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