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옆동에 사는 꼬마신사가 지금 초1 이예요 아기때 부터 보긴 했지만
서로 간에 집을 왕래하며 지낸것도 아니고 우리아이 하고 나이차가 나서 오며 가며 인사만 하고
제가 그 아이 이름정도만 알고 있는 정도인데
그 아이 입장에선 가까운 이모 정도도 아닌 동네 주민인 저 일텐데
어제 오후에 아파트로 가는길 반대편에서 아줌마!~~ 이러면서 너무 반갑게 달려오는거예요
제자식도 아닌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 땡땡아! 하면서 제 발걸음도 빨라졌는데
왜 달려왔냐고 물으니깐 하는 말이
숨을 헐떡이며 아줌마 안녕하세요 이러는데 인사할려고 뛰어왔다고 해요
남의 자식인데 제가 까무러칠뻔 했어요
그 뒤로 따라오는 엄마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눈빛을 주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오늘도 생각나고 웃음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