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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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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아들, 애기가 되어버렸어요

재수생활 조회수 : 7,476
작성일 : 2024-03-22 14:06:15

재종 학원에서 아침부터 밤중까지 공부해요. 친목금지라 학생들끼리 이야기 나누면 벌점 나와요. 어차피 아는 애도 없구요.

공부하는게 힘들고 외롭겠죠. 그래선지 완전히 애기가 되었어요. 집에 오면 제 무릎 베고 누워서 쓰담해달래요. 둥기둥기도 해달라하구. 힘들까봐 받아줬더니 요즘엔 대놓고 응애 거려요. 엄마 나 애기 하면서 응애응애 해요.

 

재수하고 대학가면 달라지겠죠? 일단 공부가 최우선이라 다 받아주고 있어요. 저도 애 아침에 델다주고 다시 밤10시에 데려오고....회사다니며 애 챙기느라고 체력이 녹아나는 느낌인데 애가 너무 치대니 힘들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래요

IP : 121.78.xxx.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2 2:07 PM (125.128.xxx.217)

    세상에나 ㅎㅎ
    상상도 힘든 일이네요.
    평소 너무 아기취급하셨나 ㅋㅋㅋ

  • 2. 세상부럽
    '24.3.22 2:08 PM (14.50.xxx.97)

    저는 생존신고만 겨우 하는 아들 있어서
    살가운 아들 있는 원글님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 3. ..
    '24.3.22 2:08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한때에요.
    많이 다독거려주시고 예쁘다예쁘다 쓰다듬어 주시고 잘한다잘한다 용기 북돋아주세요.
    힘들다고 짜증내고 툭툭거리는것보다 얼마나 예쁜가요.

  • 4. 그래도
    '24.3.22 2:09 PM (125.133.xxx.91)

    이쁜 친구네요 저희집 딸들은 지 방 가기 바쁜데..
    그럴 날이 앞으론 없잖아요.
    마지막이니 힘들어도 즐기세요^^

  • 5. 어머
    '24.3.22 2:10 P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엄마~ 나 애기.. 응애응애~
    재수생 아들이면 덩치며 얼굴이며 완전 성인 남자인데
    상상이 안되네요
    힘들면 입 꾹 하고 침대로 갈 것 같은데....

  • 6. ㅇㅇ
    '24.3.22 2:11 PM (58.124.xxx.251)

    힘든 재수 기간 애기취급 해달라 할때 잘받아 주세요
    대학 가면 적응 잘해서 얼굴보기 힘들 정도로 바빠집니다
    마지막이니 힘들어도 즐기세요

  • 7. 고2
    '24.3.22 2:13 PM (114.205.xxx.4)

    즈이 아들이도 그런 말 한적 있어요.
    고등 올라가서 친구들하고 떨어지더니
    자기 애정결핍이라고 칭얼칭얼 대면서
    엄마까지 쌀쌀맞게 하면 자기 가슴 아프다고 ㅎㅎㅎ

  • 8. .....
    '24.3.22 2:13 PM (180.69.xxx.152)

    자식을 태어나서 만 3년동안 평생의 효도를 하는거라고.....ㅎ

    아드님이 별책 부록으로 마지막 효도를 하는 중인것 같으니 이 시기를 즐기시옵소서....

  • 9.
    '24.3.22 2:18 P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맘 둘 데가 엄마라서 그런듯요
    전 재수하는 딸아이 늦게 끝나 데려올 때 업어주까?우리애기~~ 하면서 업어도줬어요
    키도 몸무게도 덩치도 훨씬 커서 몇걸음 못가 내려줘도 그 덕에 서로 깔깔 웃고 그 힘든 시기를 넘겼더랬죠
    저 평소 살가운 엄마 아니에요
    그냥 저 아이가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구나 딱한 마음이 들었었어요
    예전 일이네요
    다 한 때입니다

  • 10. 마지막기회
    '24.3.22 2:18 PM (118.36.xxx.2) - 삭제된댓글

    마지막 귀여움일테니 즐기세요
    토닥토닥 많이 해주시고요.....
    지치지말고 끝까지 완주해서 좋은 결과를 이루시길.....

  • 11. ..
    '24.3.22 2:20 PM (61.84.xxx.193)

    저희 아들음 그보단 어리지만 가끔 그 변성기 목소리로 애기때 으잉 으잉 인가 하여튼 억울할때 내는 소리르 냅니다. -- 자기도 엄마한텐 통한다는 아는거죠.. 귀여워서 그때는 무장해제됨.. 늘 호구임 아들한테..

  • 12. ㅇㅈ
    '24.3.22 2:20 PM (125.189.xxx.41)

    울대딩 청년도 사춘기 등
    공부할때 재수없게 굴때도있지만
    입으로 말은안하고 가끔 이유없이
    엄마한테 폭 안겨 누웠다가요.
    포옹도 자주하고요.
    그게 오래되니 아 이 아이가
    위로나 에너지얻는
    방법이구나...싶어서 맘껏 안고
    쓰담쓰담 해줍니다..
    긴 시간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고나할까
    본인도 친구들 등 애정 잘 주는편이고요..
    말이든 몸으로하는 표현이든
    꼭 필요하다봅니다..

  • 13. oo
    '24.3.22 2:24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심신이 지치고 불안정하니
    양껏 포용해주는 엄마한테서 잠시 힐링하는 거네요.

  • 14. ...
    '24.3.22 2:25 PM (152.99.xxx.167)

    비슷한 아들 있어요
    시험기간에는 유난히 치대면서 쓰다듬고 토닥토닥해달라고
    그래야 충전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다 자기 안힘들고 여유 있으면 엄마따윈 쌩하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닙니다.

  • 15.
    '24.3.22 2:27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안쓰럽고 귀엽네요
    영원한 자기편인 엄마
    얼마나 좋을까요
    많이 많이 안아주셔요
    산만한 아들이 이따금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16. 덩치
    '24.3.22 2:33 PM (106.102.xxx.219)

    큰게 응애응애 상상만 해도 웃기네요.
    저희집 고3은 어찌나 찬바람이 부는지 부럽네요. 오늘 기숙사에서 나오는 날이라 데릴러 가는데 또 짜증 잔뜩난 얼굴일텐데ㅠㅠ

  • 17. 저희집
    '24.3.22 2:47 PM (114.201.xxx.60)

    고2아들은 어제 저랑 잤어요. 가끔은 엄마품에서 자는게 좋은가봐요. 한때려니 싶어서 오면 토닥토닥 해줘요. 아플때나 힘들땐 안방에서 자고 싶어하더라구요

  • 18. 부럽다
    '24.3.22 2:53 PM (121.160.xxx.139) - 삭제된댓글

    전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엄마랑 손잡고 다닌 기억,
    팔짱 끼거나, 같이 자거나, 안거나 한 기억이 전혀 없어요.
    엄마에게서 위로라는걸 받는다,, 상상할수도없네요.

  • 19. 아이쿠
    '24.3.22 2:55 PM (222.100.xxx.51)

    넘 하네요. 친목금지에 말만 걸어도 벌점이라니......
    애들 정서가 어떨지..저게 과연 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

  • 20. ...
    '24.3.22 2:56 PM (118.235.xxx.9)

    애 라이드는 남편하고 나눠서하세요.
    밤10시에 데리러가는건 좀 해도되겠구만
    애 키우기 응석받아주기 혼자만 고생이시네.

  • 21. 미투 맘
    '24.3.22 3:11 PM (118.235.xxx.58)

    저도 직장맘. 재수생 아들…
    저희 아이는 독학재수합니다.
    저희는 오히레 제가 아들 업어준다하고… 시간될때마다 쓰다듬어줘요. 아침에 과일 도시락 싸서 들려주면… 그걸로 위안 받고 사는 모양입니다. 힘내요 우리~

  • 22. 울 딸내미도
    '24.3.22 3:15 PM (210.95.xxx.35)

    독학재수하는데
    많이 외롭다고 늘 칭얼댑니다.
    대학가면 나아지겠지 하는 맘으로
    응석 다 받아주는데, 좀 힘들긴하네요 ㅋㅋ
    완전 초딩같아요 ㅠ

  • 23. Mffff
    '24.3.22 3:21 PM (58.123.xxx.59)

    여기도 귀여워해달라는 재수생아들있어요
    힘든가봐요
    어릴때 중딩까지 상남자였는대
    고3재수생되니 완전귀여움떨어요
    윗님말씀처럼 별책부록으로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 24. 어머
    '24.3.22 3:32 PM (211.220.xxx.40)

    맘은 여린데 센 척하는 재수생 아들(누나있고요) 어깨처진 뒷모습이 안쓰럽던중
    오늘 새벽 4시반에 자다 저를 깨우며 손을 이끌고 거실로 가서 악몽 꾼 내용을 무슴 영화 본 듯 얘기하며 떠는데
    웃기기도 하고 가엽기도 했어요
    인심매매 정기적출범들한테 저랑 쫓기다 소리치다 깨어서 저한테 달려온 모양인데 오늘 학원 첫모의고사 있어서 긴장하며 잠들어서인가봐요
    잠설치다 갔는데 에휴 ㅠㅠ
    고등내내 그리 내가 알아서 한다며 알아서 하나도 안하던 녀석이라 얼마나 지딴엔 힘들지…

  • 25. 어머
    '24.3.22 3:34 PM (211.220.xxx.40)

    꿈얘기하며 손을 계속 잡는거 보니 그래도 엄마
    찾아서 다행이다 하며 안아줬네요

  • 26. ㅎㅎ
    '24.3.22 4:25 PM (223.62.xxx.73)

    엄마한테 응석부리면 스트레스가 다운 되나봐요.
    귀엽

  • 27. 원글
    '24.3.22 4:32 PM (121.78.xxx.1)

    저희 아이만 그런거 아니군요. 다행이에요. 마마보이 될까봐 걱정했어요 ㅎ
    엄마한테 위안받으며 힐링하고 에너지 얻는것같아 그냥 일년만 눈 딱 감고 봐줘야겠어요.
    덩치는 산만한데 제 눈에는 아직도 애기짓 할때 보면 귀엽긴해요....쿨럭

  • 28. 저희 아이
    '24.3.22 4:51 PM (211.246.xxx.13)

    고3 내내 엄빠가 이름 부르면 응애라고 대답했어요. 다 큰 애가 웃기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싶어서 안쓰러웠네요. 엄마랑 아이랑 모두 힘내세요

  • 29.
    '24.3.22 5:56 PM (211.57.xxx.44)

    어느 심리학 교수님인가 상담가 분이 말씀하신거 들었는데

    집에와서 가족들에게 애기짓하는게
    이게 굉장히 좋은 거라더군요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요

    아 내용다 들었는데
    그래서 원글님께 설명하고픈데
    다 잊었네요 ㅠㅠ

  • 30.
    '24.3.22 6:54 PM (211.219.xxx.193)

    재수생엄마들 다 모였네요.
    시대다니나봐요.
    저는 하루종일 말도 못하고 외로워하면 모두 받아줄 준비했는데 김칫국.
    셔틀 태웠더니 금요일은 동네서 내려 불금 즐비다 오시고 기가 하나도 안죽었어요 ㅠ

    눈곱게 안뜨는 재수하는 아이 보려니 힘드네요.

  • 31. ...
    '24.3.22 8:05 PM (117.111.xxx.206) - 삭제된댓글

    어머 초딩아들 사춘기 이후에는 엄마에게 좀 떨어질까 싶었는데, 보아하니 우리 아들도 다 커서 응애 당첨이네요;;;

    확실히 스킨쉽 많이하면서 딸아들 키웠더니 엄마에게 안기는거 부둥부둥하는거 너무 좋아해요 정서적으로 안정은 되겠구나 싶다가도 다 커서도 그러면 어쩔까 걱정된다는...

  • 32. 어머나
    '24.3.22 9:50 PM (211.192.xxx.227)

    열살딸 키우는데요
    너무너무 귀엽네요 아드님 ㅎㅎ
    귀여워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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