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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정말 놀랬어요

.... 조회수 : 4,529
작성일 : 2024-03-21 21:15:48

남편이랑 강아지 산책중에 갑자기 오열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앞에 걸어가던 여자분이 길에 주저앉아 오열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지나가자는데 너무 걱정되고 이상해서 

옆에 앉아서 괜찮냐고 하니 전화통화중이긴한데 저보고 도와달라고..

전화기를 저한테 주길래 통화를 했어요.

전 누가 돌아가셨거나 사고가 났나 싶었거든요.

근데 남자분이 너무 침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그냥 통화하는데 갑자기 저런다고..

그래서 제가 119불러 드릴까요?

했더니 여자분이 아니라고 하는데 전화는 끊고 저한테 숨을 못 쉬겠다고 하면서 덜덜떨고 눈물 콧물 다 쏟고..

우선 휴지 드리고 천천히 숨 쉬어보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구요.

순간 예전 응급실갔으때 과호흡 환자본게 생각이 나서 가지고 있는 비닐봉지를 입에 대고 숨쉬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자 진정이 되더라구요.

병원 안 가도되겠냐고 하니 괜찮다고 하고해서 저희는 집에 왔어요.

근데 계속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속도상하고..ㅜㅜ

전화기 넘어 너무도 담담하고 짜증나하는 남자의 목소리

모르는 사람도 저러지 않을텐데..

남편인지 남친인지는 모르지만 아..속상해라

남편은 저보고 너도 길에서 저렇게 울어본적 있냐고

그 여자분 마음 잘 추스렸으면 좋겠어요.

 

IP : 175.213.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속을
    '24.3.21 9:18 PM (121.133.xxx.137)

    누가 알까요
    남자가 담담했다는거보니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닌가보죠

  • 2. ....
    '24.3.21 9:20 PM (175.213.xxx.234)

    그쵸.
    아무도 모르죠.
    근데 남자 반응이 참으로 남보다 못한 그런거였어요.

  • 3. 원글님
    '24.3.21 9:21 PM (125.179.xxx.254)

    너무 잘하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아프신분 지나치지 않고 지켜주셔서

  • 4. ..
    '24.3.21 9:22 PM (73.195.xxx.124)

    그 분이 상습적이든 어쨋든....
    지나치지 않은 원글님 좋은 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5. 님은
    '24.3.21 9:25 PM (121.166.xxx.230)

    님 참 따스한 사람이군요.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
    그 분은 울고 있는 자신한테 그래도 등두려주고
    관심가져줘서 외롭지 않았을거 같아요.
    이러니 아직 세상은 살만하죠.
    참 잘했어요

  • 6. ...
    '24.3.21 9:25 PM (122.38.xxx.150)

    원글님 선하시네요.
    좋은사람

  • 7. 정말
    '24.3.21 9:28 PM (106.102.xxx.177)

    좋은 일 하셨어요~

  • 8. ..........
    '24.3.21 9:29 PM (117.111.xxx.64)

    따뜻한 원글님 좋은일하셨네요

  • 9. ...
    '24.3.21 9:31 PM (1.177.xxx.111)

    공황장애 증상이네요...뭔가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셨던가 봅니다.
    원글님의 용기 있는 선한 손길이 그분께 큰 힘이 되셨겠어요.

  • 10. 와~
    '24.3.22 3:59 AM (175.213.xxx.18)

    길에서 한 분 살리셨네요 원글님 정말 따뜻하신분 같아요
    순간대처 능수능란하게 비닐 봉지 꺼내서 처치를 잘하셨어요 어떻게 비닐봉지가 그 순간에 있았을까요??? 강아지에게 쓰실 비닐봉지였나요? 강쥐를 안키어봐서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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