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로 흰쌀밥 하고 김치찌개 보글보글

점심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24-03-21 13:39:29

밥을 안 해 먹은 지 열흘은 넘은 거 같아요.

더 됐나... 한 2주?

그냥 갑자기 귀찮고 빵으로 때우고 싶더라고요. 한 번씩 그래요.

다행히 해먹여야 하는 식구들은 없어서 밥 안 먹기 시작.

 

샌드위치를 며칠간 먹다가

샐러드에 아보카도, 샐러드에 돈까스, 샐러드에 삶은 달걀

냉동 피자 데워 먹고 치킨 먹고

뭔가 슬슬 국물이 먹고 싶어져서

라면 종류별로 돌아가며 먹고

짬뽕 포장해다 먹고 ...

다시 빵 먹고 ㅋㅋ

 

그러다가 TV를 봤는데, 예능에서 누가 찌개를 먹는 거예요. 고기 들어간 김치찌개.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며칠 전.

 

오늘은 오랜만에 밥 하고 찌개 끓였습니다~
여주쌀에 귀리만 약간 섞어서 쾌속으로 지으니 윤기가 자르르르 하네요.

 

여기에 신김치 썰어 냄비에 깔고

돼지고기 숭덩숭덩 가위로 잘라 좀 많다 싶게 넣고

위에 다시 김치 좀더 얹고

뭔가 아쉬워서 두부도 뚝뚝 썰어서 얹고

채소는... 귀찮아서 패스

청양고추 약간 넣어도 좋았겠지만 저에겐 김치찌개도 이미 매운 음식이라 패스

이대로만도 맛있어요!

 

물 약간만 붓고 혹시 간 모자랄까 봐 액젓을 조금 섞어 주고

 

밥이 되는 동안 찌개를 푹푹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두부 위까지 붉은 양념물이 저절로 올라오도록, 보글보글보글보글...

 

자, 다 됐습니다.

 

원래 혼자 먹을 땐 한 그릇에 다 퍼담기도 하는데

오늘은 새밥 느낌을 만끽하고 싶어서 따로 담았어요.

 

고기 기름이 살짝 뜬 붉은 찌개 국물을

푹 물러진 김치와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 숟가락으로 떠서

하얀 밥 위에 얹으니 

밥알 사이사이 붉은 물이 들어요. 예능에서 보고 먹고 싶었던 그 그림이에요 ㅋㅋ

 

밥알에 섞인 귀리는 간혹 톡톡 터지고

김치맛이 밴 돼지고기는 매콤하게 진한 맛이 나고

두부를 밥에 얹어 숟가락으로 꾹 눌러 합체한 후 먹어도 맛있고

 

아~ 오랜만에 먹은 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으려고요 ㅋ

다들 점심 드셨나요??

IP : 223.38.xxx.1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4.3.21 1:42 PM (211.234.xxx.163)

    맛있었겠어요
    한국인은 역시 흰쌀밥과 김치찌개죠

  • 2. 비티
    '24.3.21 1:43 PM (175.210.xxx.215)

    아니 원글님 표현력 무엇입니까????
    다이어트중인데 입에 침 고이잖아요!!! ㅠㅠㅠㅠ
    아 흰쌀밥에 김치찌개 먹고싶다 ㅜㅜ

  • 3. ...
    '24.3.21 1:44 PM (39.7.xxx.254) - 삭제된댓글

    환상의 궁합입니다

  • 4. ...........
    '24.3.21 1:57 PM (211.250.xxx.195)


    여기에
    계란후란이 김이면 게임끝

  • 5. ㅇㅇ
    '24.3.21 2:22 PM (118.235.xxx.224)

    밥생각 없었는데
    밥을 부르는 글입니다
    표현력이 이영자를 뛰어넘어요

  • 6. ....
    '24.3.21 2:55 PM (58.122.xxx.12)

    진짜 고기듬뿍넣은 김치찌개는 소울푸드에요
    몸이 으슬으슬 추울때 기운없을때 먹으면 만사형통...

  • 7. 쓸개코
    '24.3.21 3:13 PM (118.33.xxx.220)

    김이랑 계란후라이 삼총사가 있어야죠^^
    저는 어제 82에 올라온 들깨미역국 글 보고 ..
    감자랑 생새우 넣고 끓여 맛있게 점심먹었어요.
    들개미역국 처음 끓여봤는데 맛이 황홀하더라고요.

  • 8. 얼음쟁이
    '24.3.21 3:43 PM (125.249.xxx.104)

    밥한그릇을 뚝딱먹은 느낌의글이네요
    오늘저녁은 김치찌개로~

  • 9. ㅠㅠ
    '24.3.21 3:52 PM (211.206.xxx.191)

    저 고기 안 먹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입 안에 침이 고여요.

  • 10. 상상만해도
    '24.3.21 4:06 PM (81.217.xxx.53)

    외국사는데 오늘따라 몸도 아프고 누가 한끼만 이렇게 차려주면 땀 뻘뻘나게 먹고 금방 나을것 같아요.ㅜ.ㅜ

  • 11. 아..
    '24.3.21 9:45 PM (219.249.xxx.146) - 삭제된댓글

    이분 저번에도 이런 맛깔난 글 쓰신 분 같은데요..
    혹시 아니신가요
    혼자 사시고..정갈하게 살림사는 글 쓰신 분 글 쓰신거 같은데요 ㅎㅎㅎ

  • 12. 쓸개코
    '24.3.21 10:42 PM (118.33.xxx.220)

    하.. 저녁 한끼 먹고 쉴까봐 끓인다는게 그만..
    새까맣게 태워먹었습니다.. ㅜ

  • 13. ㅈㅇ
    '24.3.21 10:50 PM (106.102.xxx.3)

    하 괜히 봤네요 식욕 없어서 밥 생각 없었는데..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998 오늘 알릴레오 북's 휴방입니다. 자매품 봅시다 ~ 1 알립니다 2024/03/22 1,032
1553997 의대증원은 세종시 공무원자녀를 위한 정책? 17 ㅇㅇㅇ 2024/03/22 3,782
1553996 알로에젤 어떤게 좋은가요? 4 dd 2024/03/22 2,297
1553995 똥손인데 에어랩 공부하려고요 9 ㄸㅇ 2024/03/22 2,205
1553994 그러고 보니까 변호사란 직업이 필요없네요 14 웃긴짬봉들 2024/03/22 4,826
1553993 퇴근해오니 집앞에 택배가 3박스 5 택배의날 2024/03/22 3,743
1553992 항상 사과하는 동물은? 27 ..... 2024/03/22 4,689
1553991 윤석열-한동훈, 종북세력 준동 강력 응징 공감 7 ... 2024/03/22 1,215
1553990 mbc 아나운서 낭독회 좋아서 2024/03/22 1,475
1553989 판교인데 비가 음청~ 오네요 4 ... 2024/03/22 3,456
1553988 서울 비와요 2 ... 2024/03/22 2,011
1553987 마이클럽 생각나는 아이디나 닉네임 있으세요? 17 ... 2024/03/22 2,440
1553986 입만 열면 부정적인 사람 9 ㅁㅁㅁ 2024/03/22 3,469
1553985 냉동실 용기 4 올리버 2024/03/22 1,695
1553984 119는 자기 도시내 병원에 까지만 데려다 주나요? 13 ㄴㄱㄷ 2024/03/22 2,180
1553983 내일 놀러가실분 어디 가세요? 5 ㅇㅇ 2024/03/22 2,239
1553982 근력운동 주 1회만 해도 효과 있나요? 10 ㅇㅇ 2024/03/22 5,411
1553981 말한때 오만 인상 다 쓰면서 말하는 사라 12 궁금 2024/03/22 3,239
1553980 농협 마이너스통장 만들기전에 농협대출이 없으면 안만들어.. 4 2024/03/22 1,536
1553979 현빈 잘생겼네요.ㅋㅋ손예진 공유 이동욱도 있음 7 .... 2024/03/22 5,759
1553978 게시반 분이 굳이 반대하시는 분들 24 2024/03/22 1,703
1553977 김밥 맛있는 만드는 비결 있으신가요? 42 불금 2024/03/22 6,752
1553976 자전거 타다 길에서 바지 찢어진 썰(펌) 10 우울하시면클.. 2024/03/22 2,729
1553975 게시판분리 요청하시는 분들 4 ... 2024/03/22 939
1553974 촛농 깨끗이 제거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4 비온대요 2024/03/22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