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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것도 후회되고 자식낳은 것도 후회되고 우울해요.

부정적인 사람 조회수 : 5,185
작성일 : 2024-03-20 14:46:17

원래 복 별로 없이 태어나고 걱정만 많은 사람인데

그 이면에는 내가 잘나지 않았고 순발력없다는 거 잘 알아서

뭐든 준비 미리 하는 성향이였어요. 그래서 크게 실패한 건 없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상보는 눈이 없었던 듯

 

암튼 결혼은 왜 했을까

잘나고 인품좋은 남자는 어차피 내 차지 안되는 거였을텐데 저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냉혈한 만나서 감정적인 소통은 물론이고 상식적인 소통도 안되는 사람이랑 다 지멋대로 하고 자식조차 안중에 없는 인간이랑 말이죠

 

자식도 이럴 줄 몰랐네요

남편이 저 모양이여도 학창시절 기준은 모범생이였던 인간이라 애도 대충 성실하고 사회적인 기준에는 맞춰살 줄 알았는데 걍 즉흥적이고 당장 힘든 일은 회피해야 하고 나중에 부모탓하면서도 부모에게 해결해달라고만 하고

 

결국 나만 독박쓰는 느낌이고

자식은 어쨌든 세상에 내놓은 죄로 책임은 지는데 그러느라 나만 힘들고 피곤한 느낌이고 끝도 없겠죠?

희망이라도 있으면 그거라도 붙들고 있겠구만  희망도 없는데 변하지도 않을 것이고 대학도 힘든데 취업도 힘들어서 계속 돈대주기만 해야겠죠?

그 과정에서 가족끼리 싸움도 계속 날거고

앞으로의 인생도 계속 계속 괴롭겠다 싶으니 눈물만 납니다.

IP : 211.212.xxx.1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0 2:49 PM (210.219.xxx.34)

    30년만 기다리세요. 살아있다는것 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 2. 악연
    '24.3.20 2:50 PM (117.111.xxx.219)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신듯.
    결혼이 젤 후회스러워요.
    작은 즐거움이라도 찾아서
    불행을 덮고 살아야겠죠

  • 3. ㅠㅠ
    '24.3.20 2:58 PM (119.196.xxx.54)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생의 원수가 배우자 자식으로 태어난다죠 원수갚으려고..ㅠㅠ

  • 4. 네. .
    '24.3.20 2:59 PM (211.212.xxx.142)

    저랑 너무 너무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는 그런 삶의 결과 중병까지 얻어서
    너무 억울한 중이에요. .
    님, 자신의 건강만은 지키세요

  • 5. ..
    '24.3.20 3:02 PM (59.14.xxx.232)

    남편도 다르지 않을거에요.
    그러나 이제와서 뭐 어쩌나요.

  • 6. ..
    '24.3.20 3:05 PM (180.69.xxx.29)

    다들 요즘 그래서 혼자산다 하나봐요 ..결혼 자식 다필요없고 ..
    내 행복 내자유 침해받지 않고 안엮이고 사는 그게 최고

  • 7. 저도
    '24.3.20 3:38 PM (14.55.xxx.141)

    부모가 30 넘을까봐 하도 난리를 내길래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결혼했다가 시댁 남편 자식이 한꺼번에 내 영혼과 육체를 흔드네요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 8. ...
    '24.3.20 3:59 PM (218.155.xxx.202)

    자식 결혼 다 힘들어요

  • 9. 인연
    '24.3.20 4:00 PM (218.48.xxx.143)

    자식 대학교육비까지 대줬으면 끝이죠.
    취업 힘들다고 끝없이 돈 대줄 생각을 하시다니 그러니 인생이 힘들죠.
    인연은 함부로 맺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게 욕심부리고 붙잡고 있지도 마세요.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는거고, 자식도 부모로써 교육까지 시켜주면 끝입니다.
    내가 능력된다면 다~ 끌어안고 다~ 뒷바라지 하며 사는거고요.
    어차피 죽을땐 혼자예요.
    정리할거 정리하고 소박하고 심플하게 내 능력에 맞게 사세요.

  • 10. ㅎㅎ
    '24.3.20 4:09 PM (58.29.xxx.91)

    매일 감사일기 써보세요. 우울한 생각, 부정적 생각, 자기연민은 끝도 없는 듯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각자의 인생을 사는거죠. 남편, 자식한테 가지는 기대는 접고 그들에게 들이는 희생도 거두고 내 인생 내가 살아간다 생각하는 것도 도움 되실듯요.

  • 11. ..
    '24.3.20 7:05 PM (73.148.xxx.169) - 삭제된댓글

    본인 그릇을 발라야해요.

  • 12. ..
    '24.3.20 7:05 PM (73.148.xxx.169)

    본인 그릇을 알아야해요

  • 13. ..
    '24.3.20 8:19 PM (210.179.xxx.245)

    그래서 요즘 결혼을 안하고 자식도 안낳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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